프리즘
2022-11-22
지난해 11월 글래스고우에서 열렸던 제26차 기후변화 유엔기후변화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와 이 총회에 참석했던 각국정상들에게 말만 내세운다고 담대한 일침을 가했던 스웨덴 소녀환경운동가 툰베리를 소개했던 적이 있다. 우리 나라는 이 총회에서 탄소 중립을 위해 국가..
2022-11-15
지난 주말에 우리 지역과 관련해 모처럼 낭보가 전해져 기쁘고 반가웠다. 12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대한민국 '충청'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경쟁 도시지역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였는데, 충청이 안전문제와 참가비용 영역에서 경쟁력이 뛰어..
2022-11-08
벽면 크기만 한 흰색 캔버스에 한 사람이 펜을 들고 다가선다. 그리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쓱쓱 손 가는 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여러 동물들도 제 모습을 드러낸다. 조그만 초가집에서부터 큰 빌딩까지 각각 다른 모양과 크기의 건물뿐만..
2022-11-01
10월 29일 밤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의 애통한 마음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 우리 사..
2022-10-25
지난 주 우리사회는 출소를 바로 앞두고 다시 구속된 '아동성범죄자'로 들썩였다. 미성년자만 골라 11명을 성폭행한 전과자가 15년의 재소기간을 마치고 출소하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이 보여준 모습은 아동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비열한 행동에 대해 용서란 결코 없다는 결연한..
2022-10-18
주말, 병원에서 함께 일하던 후배가 미국에서 다니러 왔다 하여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각자 살고 있는 곳이 사방으로 떨어져 있고 걷기 좋은 계절이기도 해서 서울의 중심, 남산에서 만나 산책하기로 하였다. 추억 속에 있던 베이커리에서 빵과 커피로 반가움을 나눈 우리는 공..
2022-10-11
지난 10월 1일 계룡대 국군의 날 행사에서 해프닝이 있었던 모양이다. 잘잘못을 탓하기 보다, 다만 교훈이 되었으면 한다. 9년만에 예산을 투입하여 육해공군, 사관생도들까지 포함한 대규모 열병식과 최신예 전략무기들도 선보였던 행사였다. 국군의 날이 10월 1일이 된 연..
2022-10-04
요즘 들어 모두가 더욱 분주해진 것 같다.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나름 대처하기 위해 기업, 노동자, 소비자 등 저마다의 경제 주체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윤석열 정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일류 경..
2022-09-27
대전외국어고등학교는 1995년 설립되었다. 당시 학교 건물이 완성되지 않았던 터라 대전외고는 현 버드내중학교에서 셋방살이로 시작했다. 그렇게 두 학기를 보낸 후, 전민동, 현재 전민고등학교 자리에 둥지를 틀게 된다. 하지만 전민동에서도 그리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2022-09-20
전기차는 기존 차량에서 에너지원과 동력 장치가 변경된 것이다. 반면, '자율주행차'는 차량 컴퓨터를 기반으로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의미한다. 자율주행의 개념은 1960년대에 벤츠를 중심으로 제안되었고, 1970년대 중후반부..
2022-09-06
이 일 저 일 분주하게 지내고 맞는 주말이어서 그런지 꼬박 하루를 자고 나서야 정신이 좀 또렷해졌다. 별 계획 없이 뒹굴뒹굴하는 이 시간이 참으로 달콤하다고 느껴질 즈음, 마침 TV에서도 한가하기 이를 데 없는 프로가 방영되고 있었다. 어디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으나..
2022-08-30
필자의 지난해 6월 본 컬럼에서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 (Greta Thunberg, 19세)를 소개했던 적이 있다. 툰베리는 2019년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기도 하고, 이 회의 참석차 대서양을 무동력요트로 횡단하였으며, 수년 연속하여 노..
2022-08-23
근래 소모적인 여야 정쟁, 끝 모를 물가 인상, 멈추지 않는 코로나 증가 등으로 행복지수가 좀처럼 개선될 여지가 없는 시절에, 지난주 우리 지역에서는 몇 가지 낭보들이 전해저 모처럼 희망 섞인 기대감을 갖게 된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022-08-16
1993년이 청소년기 학창 시절과 맞닿아있던 현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의 대전 토박이에게 엑스포는 드러나지 않지만 상당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소풍은 당연히 엑스포였고, 심심하면 친구들과 만나 놀던 장소가 엑스포였다. 그래서 한두 가지 에피소드 정도는 서로..
2022-08-09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북교류의 장을 방해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가운데 남북, 북미 관계의 경색국면 속에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민간차원에서의 과학기술을 통해 비핵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그간 남북 간 과학기술의 교류가..
2022-07-26
동해, 적당히 흐릿한 아침 바다의 선선한 바람은 폭염과 어수선한 국내외 뉴스로 인해 눅눅하기만 했던 마음을 한층 가볍게 하였다. 영랑호반 아침 산책에 이어 남애항, 주문진, 연곡을 거치는 동안 하늘은 하늘답게, 바다는 바다답게 드러내는 한여름의 찬란함에 감탄하다 보니..
2022-07-19
우리나라 겨울의 기상현상을 표현했던 '3寒4溫'이라는 말이 있다. 열대야인 한여름에 왠 겨울 얘기?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우리 나라 포함하여, 북동아시아에서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기상 변화다. 필자가 어렸을 때 예언처럼, "추위는 모레..
2022-07-12
먼저 충청지역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하 시·도지사)인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난 1일 새로 취임한 시·도지사들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원대한 포부와 희망찬 비전을 밝힌 바 있다...
2022-07-05
우리가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알고 싶을 때 검색 서비스를 활용한다. 그 과정을 조금 자세하게 살펴보면, 스마트폰에서 파란색 나침반(애플 사파리)이나 노랑, 빨강, 녹색으로 된 동그라미(구글 크롬) 아이콘을 웹브라우저라고 한다. 브라우저를 선택하면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2022-06-28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25전쟁 제72주년 기념식 행사가 전국에서 열렸다. 필자는 2022년도 23기 통일부 소속 통일교육위원으로서 얼마 전 충남 서천군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하여 '21세기 한반도 평화와 이해'라는 주제를 갖고 강의와 토론회를 갖을..
2022-06-21
조찬모임. 이른 시간임에도 빈자리가 없다. 모두들 지난날의 일상을 되찾은 듯 상기된 표정이다. 우리사회는 어느덧 과거의 방식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있다. 서울의 유명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강의를 듣는 자리라 참가비에 교통비 그리고 오며가며 보낸 시간을 생각하니 살짝 후..
2022-06-14
코로나가 주춤해진 덕분에 대학은 남은 수업 일정을 대면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들 나름대로 조심하니까 추가 확진이 발생하지 않는 다행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통학거리가 긴 학생들의 불만이 있기도 하나 비대면에..
2022-06-07
직접 개간한 동쪽 산비탈에 농사지었다 해서 동파(東坡)라는 호로 본명인 소식(蘇軾)보다 더 유명한 11세기 북송의 문인이 있다. 동파육이라는 네모반듯하게 자른 부드러운 돼지고기에 소스를 곁들인 요리도 그의 호를 붙였다. 그가 중앙 정계에서 밀려나 지방관으로 근무할 때..
2022-05-31
"별안간 그 육중한 수레 몸체가 움직이더니, 서서히 마차가 올라오며, 수례바퀴가 절반 바퀴자국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숨막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얼른! 거들어! 마들렌이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들 왁 달려들었다. 단 한 사람의 희생이 모든 사람들에..
2022-05-24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가상화폐 시장, 일명 코인 시장은 더 이상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관심을 가진 소수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마이너 시장이 아닌 다수의 일반인들이 발을 들여놓은 메이저 시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012년부터 꾸준히 명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