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7-05-26
맹인의 나라에선 눈이 성한 사람이 불구자이다. 대한민국에선 선한 사람보다 악하더라도 권력을 쥐었거나 어떤 부정으로 돈을 모았건 재물이 많은 사람이 존경받는다. 그래서 부의 세습이 자랑스럽게 이어지고 권력의 대물림이 일상화 되었다. 해방 후 70년이 지났건만 일제가 기초..
2017-05-26
필자는 이제 이제나 저제나 국민 최상의 애송시 ‘진달래꽃’에서 볼 수 있는 여인의 참모습을 읽어 보려 한다. 우선 ‘진달래꽃’ 전문을 밝히고 이야기를 풀어 가보겠다.
*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히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
2017-05-19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위치한 ‘더 큰 꿈을 키우는 힘 글로벌 리더 중부대학교(총장 홍승용)’ 한국어학과(학과장 최태호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회화연구 일환으로 ‘K-POP 미니 콘서트’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근래 불..
2017-05-19
서울 ㅅ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시민운동에 열정을 보였던 ㅅ교수가 ㄷ대학 총장을 할 때 어느 포럼에 나와 고백 했습니다. 학교 주차문화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어느 대학이고 학 내 주차 시설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습니다. 연구실이나 강의실이 주차장에서 멀면 얼마나 멀겠습니까?..
2017-05-19
호주국립대 김형아 교수는 “한국 현대사는 박정희와 노무현, 그 두 축(two poles)이 중심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박정희와 김대중을 중심으로 현대사를 보지만, 저는 박정희와 노무현을 이해하지 않고는 현대 한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017-05-15
존 H. 레데콥(John H. Redekop)은 그의 저서 에서 하나님은 정부에 무엇을 원하시는가에 대해 말했습니다. 로마서 13장 1-7절을 중심으로 모든 시대와 모든 정부에게 유효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실 최소한 20가지 정부의 과업을 찾아내었습니다.
1. 정..
2017-05-12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나아가 긍지나 자부심을 갖기도 하지요.
정치인은 정치가 공동체를 유지시키고 지속시킨다고 믿습니다. 경제인은 경제가 나라를 구제하고 부강케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자는 교육이 인재양..
2017-05-12
疾風知勁草(질풍지경초), 모진 바람이 불 때라야 강한 풀을 알 수 있다. 적폐세력을 당당히 누르고 국민이 이겼다. 국민의 명령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 그에게 없었던 것은 헌법수호 의지만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의지도 국가안보 의지도 없었다. 한일위안부합..
2017-05-12
알파고가 이세돌 바둑 명인을 이겼다. 그러나 알파고가 넘지 못하는 벽이 있다. 그것은 누가 뭐라 해도 문학이다. 문학은 가치 있는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감성과 이성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테면 알파고가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의 “사뿐히 즈려..
2017-05-12
[문화산책]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는?
시인이나 작가는 자기만의 독특한 작가관과 아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몇 날을 고민하며 지새우든가? 아니면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전국을 두루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는 등 작가만의 끼를 가져야 한..
2017-05-07
지난 4일 오전 6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을 맞을 축제의 장으로 향하며 여러 가지 착잡한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못난 탓으로 저만 그런 것일까요?
필자는 정당의 선거공약이나 전략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2017-05-06
[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기름부음과 투표
플라톤의 대화편 《알키비아데스》에 등장한 이야기입니다.
알키비아데스가 소크라테스에게 정치를 하고 싶다고 하자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생각의 일치를 도모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가? 불화와 갈등을..
2017-05-04
지난 문학청년시절 청바지와 스카프 장발의 젊은시기에 강원도 춘천에서 화천으로 이사간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을 만났다
그의 첫마디가 이랬다. “난 가난해서 글을 썼어요. 작가는 한 자루의 붓과 종이만 있으면 가능하지만 음악가나 화가는 돈이 많아야 배우는 예술분야잖아요..
2017-04-29
[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하나님도 후회하실까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이 후회된다. 그가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사무엘은 괴로운 마음으로 밤새도록 주께 부르짖었다(삼상 15:11. 새번역). 하나님도 후회하실까? 하나님께서..
2017-04-28
청소년들의 참정권 행사는 무엇인가? 이는 바로 돌아오는 5월9일 선거에서 진정 나라 살릴 인물에 투표하는 일이 바로 참정권 행사인 것이고 아울러 5월8일 어버이날에 효도하는 가장 큰 선물인 것이다.
2017년의 어버이날, 가장 어버이를 기쁘게 해드리는 일이 이보..
2017-04-28
육십 평생을 비판만 하며 살았다. 거짓 논리로 비판한 것은 아니지만 내게 조그만 꼬투리만 잡혀도 사정없이 헐뜯었다. 그러다 보니 삶이 팍팍하고 즐거움이 없었다.
이제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한다. 명심보감에 의인막용이요, 용인물의라 했다. 의심스러운 사람은 쓰..
2017-04-28
최근 대전 중구 선화동 소재 ‘김충남 인문학교육연구소’에서 마련한 인문학 콘서트에 다녀왔다. ‘행복의 지(知) & 락(樂)콘서트’라는 주제의 행사는 소규모 단위의 관람객이 참여하여 즐거움을 만끽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 1부는 ‘지(知)콘서트 특강’에서 대전대학교 심..
2017-04-26
요즘 정치판에 딱 들어맞는 이 말, 맹구지환(猛狗之患)!
사람을 잘못 쓰면 표 깎이고 망신당하기 십상팔구(十常八九).
인선(人選)이 만선(萬善)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일 할 유능한 사람을 뽑는 것이다. 그런데 요..
2017-04-21
스무살 시절. 장발(長髮)에 청바지와 스카프 목에 걸치고, 굽 높은 구두에, 통키타 하나 달랑 둘러매고 몇년을 전국 방방곡곡 팔도강산 삼천리 주유천하(全國 坊坊曲曲 八道江山 三千里 周遊天下)를 하였다.
스무살 후반에는 서울에서 살았다. 이때는 문학청년으로 열심..
2017-04-21
부활절 다음 날, 4월 17일
4월17일은 대한민국 권력이 교차되는 날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날이며 차기 대통령 대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날입니다. 한국 헌정사에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부패혐의로 기소된 세 번째..
2017-04-21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시구가 새삼스럽게 귀에 아른거린다. 당나라 시인 동방규가 왕소군의 슬픈 운명과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한 시의 한 구절로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이다. 전한 말기 원제(元帝)의 후궁이었던 왕소군이 흉노의 왕비가 되어 고국산천을 떠날 때 슬..
2017-04-14
이 나라의 앞날을 책임질 아니, 5년을 이끌어갈 대통령 선거가 채 한 달도 안 남았다.
참으로 우리 국민은 답답하고 서글프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관례로 보나 모든 사항으로 보나 관계기관들이 귀신에 홀린 듯 조급하게 처리해 내외적으로 망신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017-04-14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
2017-04-13
한민족은 원래 집단주의를 추구하는 민족이다. 수많은 외침에도 불구하고 항상 꿋꿋하고 절대로 굽히지 않는 당당함을 지닌 것도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민족성과 집단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철저한 공동체 의식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지금도 ‘나’라는..
2017-04-07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박목월 시인의 ‘윤사월’ 시 全文)
대전의 명산 보문산 정상 시루봉에서 뿌우연 송화가루가 날리는 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