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
2005-12-16
도청이전 지금에 와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이냐고 반문하겠지만 고민하지 않아도 될 문제를 갖고 절로 고민이 되기 때문이다. 충남도가 연내까지 이전 대상지를 결정하겠다는 처음의 약속만 없었다면 차라리 고민하지 않아도 됐을 것을 엊그제 나온 도..
2005-12-09
황우석 교수를 둘러싼 ‘인간 배아줄기세포 논쟁’은 MBC의 공개사과와 연구성과에 대해 ‘메스’를 들었던 PD수첩의 방송중단 결정으로 매듭지어지는 듯하다.
그러나 그 여진은 좀처럼 가라앉고 있지 않다.황 교수는 심한 스트레스와 탈진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촌각을 다투..
2005-12-02
충청권 정치에서 신당이 이래저래 담론의 화두(話頭)다. 창당발기인 전진대회에 이어 앞으로 달포 뒤면 명실공히 ‘국민중심당’으로서 그간 10개월 여 공들인 창당작업도 대미를 맞는다.
기존 양당·양강체제 정국에 제3의 정파로서 신당의 정치적 파괴력과 지역적인 장악력은 어..
2005-11-25
국가 천년대계(千年大計)인 행정도시 건설이 비로소 정통성을 부여받고 본격화의 닻을 올리게 됐다. 어제 헌법재판소가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에 대한 위헌 시비에 종말을 고하는 합헌(合憲)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불안과 초조에 떨던 500만 충청도민들은 만세를 외치며..
2005-11-18
모든 면에서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기에는 다툼이 있을 수 있다. 어른들도 간혹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둘러 후회하곤 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폭력에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의 폭력은 정도를 넘고 있다. 폭력서클이 조직되고 이를 당연하게..
2005-11-04
요즘 대전이 아파트분양가를 놓고 시끌벅적하다. 주상복합 아파트이긴 하지만 ‘스마트시티’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1200만원이라니 서민들에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주택건설업계는 일반적으로 아파트를 호화롭게 짓는다 해도 평당 건축비가 600만원이면 가능하며, 여기에..
2005-10-28
뭘 먹어야 할까?
요즘들어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도 이젠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처지다. 중국에서 들여온 장어에 이어 김치에서 납과 기생충알이 검출됐다는 소식은 먹거리에 대한 안전을 넘어서 이젠..
2005-10-21
대전시의 ‘애물단지’인 엑스포과학공원이 변신을 꿈꾸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주 엑스포과학공원을 세계 유일의 e-스포츠 테마파크로 만들기 위한 ‘e-METROME 대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엑스포과학공원을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복합공간으로..
2005-10-14
권력을 통째로 내놓고라도 연정(聯政)을 원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밑그림은 지역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한 새판짜기로 이해된다. 화석처럼 굳어진 지역 분할구도를 극복하고자하는 충정은 이런 단순 정치논리 만으로도 충분한 설득력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권좌에 오르기까..
2005-10-07
“교직과 공직에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모여야 우리나라가 부강해 질수 있다.” 고교시절 필자의 담임선생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이다. 대다수 학생들이 선생님과 공무원 직업을 기피하는 당시의 사회상을 걱정하며, 음지에서 봉사하는 이 사회 참 일꾼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준 가르침..
2005-09-30
삼국지 위서(僞書) 왕숙전(王肅傳)에 ‘독서백편의자현(牘書百遍意自現)’이란 말이 나온다. 글을 읽으면 뜻이 저절로 나타난다는 의미다. 풀어 말하면 열심히 학문을 연마하다 보면 뜻하는 바가 저절로 이뤄진다는 뜻이다. 이 말은 후한 헌제 때 동우라는 학자로부터 나왔다...
2005-09-23
37세의 짧은 나이를 살다간 빈센트 반 고흐는 평생 동안 가난과 고독에 시달렸던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흐의 불운한 삶의 흔적은 자신의 동생인 테오에게 보낸 600여 통의 편지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매춘부이며 알코올 중독자인 시엔과 연인 사이로 발전해가는..
2005-09-16
매년 이맘때면 어린시절 추석명절을 앞두고 몇날 며칠간 밤잠을 설친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어머니가 장날 20리길을 걸어 사다 주신 때때옷과 운동화를 입고 신을 명절날을 손꼽아 기다렸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40여년 전 시골에서 자란 7080세대라면 누구나 경험했던..
2005-09-09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돌파는 이제 언제냐는 시기만 남겨놓고 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국내 유가는 하루가 다르게 사상최고 가격을 기록하면서 특히나 서민가정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당연히 국가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있는데 굳이 서민가정경제를 강조하는..
2005-09-02
건설직 공무원의 뇌물비리 사건으로 대전지역이 소란스럽다.
광역행정기관인 대전시를 개청이래 처음으로 압수수색 상황에 몰아넣은 이 사건은 그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아직 가늠하기 힘들다.
인허가와 공사감독을 맡은 대전시 건설공무원과 지역의 대표적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의 ‘부..
2005-08-26
여야 정당사를 통틀어 요즘의 자민련 만한 천덕꾸러기가 없었다. 자민련과 신당추진세력간의 통합논란이 그렇고, 앞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에 벌어졌던 ‘호남자민련’ 공방이그렇다. ‘도로자민련’이다 ‘반쪽자민련’이다, 아니면 ‘호남자민련’이다 하며 얼토당토 않은 접두어를..
2005-08-19
내년 5월 지방 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지방 정가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지방의원 유급제가 지난 6월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지방의회에 진출하려는 정치 지망생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현역의원들의 재출마는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그동안 지방정치에 무관심했던 전문..
2005-08-12
행복을 가름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많은 것을 가진 자가 행복하다고 볼 수 없으며 가진 것이 없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면 행복의 기준은 뭘까?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에 차지 않거나 모자라는 것이 없어 기쁘고 넉넉하고 푸근함, 또는..
2005-08-05
흔히들 인생을 마라톤에 비교하곤 한다. 출발에서 골인지점을 통과할 때까지 고통으로부터 이겨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골프 역시 이와 흡사하다. 골프도 인생의 마라톤과 흡사해 18홀로 이어지면서 줄곧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다. 몸의 균형이라든지..
2005-07-29
사상 처음으로 주민들의 뜻에 따라 행정계층구조가 개편되게 됐다.
지난해 7월 주민투표법이 시행된 이후 27일 제주도에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주도를 하나의 광역자치단체로 재편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제주도가 내놓은 혁신적 대안이 57.03%의 지지율로 채..
2005-07-15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못지 않게 충청도민과 정치적·정서적 면에서 두터운 애증을 쌓은 인물로 이인제 의원 만한 사람도 없다. ‘3김 정치’를 단기간 두루 섭렵해 내며, ‘포스트 3김’을 향해 무한질주를 해왔던 그였다.
만40세, 타관객지 안양에서 당시 정치연령..
2005-07-08
한동안 뜸하던 대학 기여입학제가 또다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60명이 하계세미나에서 기여입학제의 제한적 허용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한 것이 그 시발이다. 국민들의 거부감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 인원을 뽑겠다는 취..
2005-07-01
국제유가가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유가 충격은 한국은 물론 세계가 휘청거리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다. 며칠 전 국제원유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한국이 80%이상 수입하는 중..
2005-06-24
성공하는 사람들에겐 나름대로의 성공요인이 있기 마련이다. 지난 1994년 출간된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역시 성공인자가 어떤 것인가를 집약, 국내 출판계를 강타한 바 있다.
우리지역 기업인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 역시 이 같은 성공요인을..
2005-06-17
지난 5년전 6월15일. 그 날은 한반도 역사에 있어서 잊지 못할 날이었다. 분단 50년만에 처음으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악수를 교환하며 평화통일의 기틀을 다지는 데 뜻을 같이했다.
그리고 5년후 6월15일. 바로 엊그제 일이다. 남과 북이 한데 어우러져 통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