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7-06-14
학과 학생들과 일본을 다녀왔다. 오사카, 나라, 교토, 고베 등을 들러보는 일정이었는데, 작년과 재작년 중국을 갔다가 올해는 일본으로 가게 되어서 그런지 해외연수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가 대단했다. 숙소와 행선지를 비롯하여 세부 일정이 정해지기가 무섭게 현지의 실전에..
2007-06-14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해마다 6월이 오면 우리는 짙어가는 녹음을 바라보며 아직도 휴전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남북분단의 현실을 자각하며 살신성인(殺身成仁)으로 나라를 지키신 분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되새겨보게 된다. 현충일이 있는 담겨있는 6월은 유구한..
2007-06-13
현대사회는 문서화사회라 할 수 있다. 과거 많은 일들이 말[言]을 통해 이루어졌다면 현대는 글을 통해 이뤄진다. 서로 믿을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는 의미도 있지만 생각의 각도를 바꾸면 좀더 정교하고 세밀해졌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우스갯말로 전라도에..
2007-06-13
6월 어느 날 조카가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삼촌 통일을 왜 해야 돼?” 갑작스런 이런 질문을 받고 통일운동을 하고 있는 나로서도 순간적으로 난감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민족이 두 나라로 갈라져 국력을 낭비하는 민족은 우리 민족뿐이..
2007-06-13
본인은 대학교를 제외하고는 대전에서 학교를 다녔고, 판사로 임관되어 근무한 약 25년 중에 부산, 통영, 서울에서의 6년의 객지생활을 한 것 외에는 약 20년 간 대전에서 공직생활을 하였고, 현재 50년 이상 대전에서 거주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은 대전이 좋아서 서..
2007-06-12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아니 처처에 산적해 있으니 이처럼 혼돈속에 살아온 예가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우리 정치판이 엉망인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요즘 우리의 정치현실을 들여다 볼라치면 그 심각성을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게..
2007-06-12
요즘 돈이 없어 수학여행, 수련회 등을 포기하거나 특기·적성 교육을 포기하는 학생을 찾는 건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니다. 우리 학급에도 몇몇 힘든 친구들이 있는데, 지난달에 선뜻 도움을 주겠다는 학부모가 나섰다.
“선생님, 장학금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2007-06-11
충청도는 특히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가 많이 배출된 지역이다. 호국의 달인 6월에 들어서면 대전 국립현충원 앞을 지나 출퇴근을 하는 필자에게는 더욱 그러한 생각이 많이 든다. 얼른 떠올려도 이순신 장군이나 유관순 열사,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등 역사교과서를 장식하는..
2007-06-11
각 부처별로 그동안 개별적인 법률에 의거 장비`기자재 구축사업이 시행되어 장비`기자재의 확충에 크게 기여하였다. 하지만 하드웨어에 많은 예산이 투자된 것에 비해 현장에서 활용도 및 활용수준 제고를 위한 소프트정책과 공동활용 촉진 프로그램은 미비한 실정이다. 최근 정..
2007-06-11
물러감은 비겁하다. 항복보다 노예보다 비겁하다. 둘러싼 군사가 다 물러가도 대한민국 국군아! 너만은 이 땅에서 싸워야 이긴다. 이 땅에서 죽어야 산다. 한번 버린 조국은 다시는 오지 않으리다. 모윤숙 시인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의 일부분이다. 유월이면 ‘한번 버..
2007-06-10
정부는 지난 1일 서울의 강남주택수요 대체를 위한 분당급 신도시로 화성 동탄 2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분명 이번 발표는 그동안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왔던 수요억제를 보완하는 공급 정책의 일환으로 아파트가격의 하락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
2007-06-10
오늘날 한 나라의 경쟁력은 경제력으로 나타나며 그 경제력의 원천은 바로 그 나라 기업들의 경쟁력에 있는 것이라 보아도 그리 지나친 말이 아니라 생각된다.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제환경은 크고 빠르게 변화해 이제 기업은 한 나라의 경제환경 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환경으로..
2007-06-10
“선생님, 집에 다녀오겠습니다.”
요즘 고등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 한 후 돌아가면서 야자감독선생님께 하는 인사말이다.
지난 며칠 전 어느 신문에 실린 학교폭력에 대한 글 중 있는 말 생각난다.
“강요된 자율학습은 많은 학생들의 시간과 장소를 일부 학생의 교과학..
2007-06-08
요즘 우리나라의 정치문화가 너무 혼란스러운 것 같다. 올년은 대선의 해여서 더욱 어지러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치 싸움이 너무 심하여 같은 당원끼리도 서로 갈등하고, 반목을 일삼고 있어, 지켜보는 국민을 당혹스럽다 못해 짜증스럽게 한다. 어느 당은 갈라..
2007-06-08
나라를 사랑하고 그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한다는 말은 생각해 보면 그 의미가 무엇인지 쉽게 와 닿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일을 돌이켜보면 아주 작고도 쉬운 길이 우리 곁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국가보훈처에서 2005년도 광복 60년이자 6·25 전쟁 55주년이 되는..
2007-06-07
호국(護國), 보훈의 달 6월이다. 누구라도 애국과 호국을 한번쯤은 더 생각하게 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오늘을 사는 한국인에게 애국과 호국은 어떤 의미로 인식되고 있을까를 심각하게 재고 해볼 필요가 있다. 특별히 전후세대를 비롯한 청소년층에게 애국과 호국의 의미나 인식..
2007-06-07
2007년 1월 4일, 미국의 정치역사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110대 미국의회 개원일에 200년 미국역사 최초로 여성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가 첫 연설을 했다.
“지금 이 순간은 의회나, 이 나라 여성들에게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200년 이상 기다려온 순간입니다...
2007-06-06
수도이전 계획발표, 위헌판결, 그리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의 계획변경 등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들은 다양한 우여곡절 속에 실질적인 관련 절차집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참여정부의 50%이상의 시간을 수도이전과 행정중심도시 건설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정치적 갈등으로 마..
2007-06-06
정글과 같은 무한경쟁과 신자유주의의 강화된 노동 강도로 인하여 우리네 삶은 지쳐있고 피곤하다. 생활이 각박하다라고 입버릇처럼 되뇌고 여유가 없다는 말은 늘 상 듣게 된다. 내 가정과 내 생활조차 돌보기 어려운 현실에 내가 아닌 타인을 배려하고 돌보는 것은 고사하고 정을..
2007-06-05
공주 처형께서 금년에도 고추장 한 단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고추장 단지를 보면 돌아가신 장모님이 기억납니다. 결혼하면서부터 장모님은 저희들을 돌보아 주셨습니다. 막내딸이 교사로 발령받고부터 늘 함께하신 장모님이셨습니다.
늘 딸이 퇴근하기만 기다리시던 장모님이 첫 손자..
2007-06-05
요즘 장항국가산업단지 문제를 놓고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고 뒤숭숭하기만 하다. 이에 대해 필자는 본질적 문제를 갖고 접근해 보려고 한다. 장항산단을 조성하려는 본질적 문제는 이렇다.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조성된 단지에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공장은 일할 사람이 필요하게..
2007-06-05
“예술계 흐름을 모르겠어. 서울대 부총장과 숙대 총장 시절에는 음대나 미대 교수들한테 귀동냥했거든. 지금은 직접 전시회나 연주회를 가야하는데 어디 쉬운가. 정국도 혼란스럽고….” 소위 ‘서울의 봄’ 당시 충남대학교에는 예술대가 없었다.
1982년 문과대 소속으로 음..
2007-06-04
영화 ‘밀양’이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지난 주말 필자가 찾은 영화관은 심야였음에도 2/3가 젊은이들로 채워졌고 나이 든 관객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2시간20분여의 긴 상영이 끝난 뒤 돌아가는 관객들의 표정은 명쾌하지 않은 엔딩 때문인지는 몰라도 세계적..
2007-06-04
20세기가 경제 중심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환경 중심의 시대라는 것을 굳이 환경오염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상황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지난해 여름 한강 오염을 주제로 제작된 ‘괴물’이라는 영화는 무려 1400만이라는 관람객을..
2007-06-04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선정을 둘러싼 지자체간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대전을 비롯해 광주와 대구, 인천, 창원 등 국내 주요 도시가 나서고 있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되지 않으면 과다한 유치경쟁이 반목으로 이어질 우려마저 낳고 있다.
그만큼 투명성, 공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