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시장친화적인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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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시장친화적인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

  • 승인 2007-06-10 00:00
  • 신문게재 2007-06-11 20면
  • 정철수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장정철수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장
▲ 정철수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장
▲ 정철수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장
오늘날 한 나라의 경쟁력은 경제력으로 나타나며 그 경제력의 원천은 바로 그 나라 기업들의 경쟁력에 있는 것이라 보아도 그리 지나친 말이 아니라 생각된다.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제환경은 크고 빠르게 변화해 이제 기업은 한 나라의 경제환경 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환경으로 부터도 영향을 받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같은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경쟁력을 잃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대기업들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적극적인 국제화를 통해 국제 경제환경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노력을 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인적, 물적자원의 취약성 등으로 인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들은 국제결제은행(BIS)과의 협의에 따라 오는 2009년부터 신바젤협약을 근거로 현재보다 대폭 강화된 신용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있어 가뜩이나 신용관리에 취약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대출자의 신용도까지 고려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신바젤협약으로 은행은 신용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의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 심사를 무척 까다롭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므로, 신용등급이 높지 않으면 대출만기 연장이 어려워지며 연장되더라도 대출금이 축소되고 대출금리도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제 중소기업들도 신용을 쌓지 못하면 시장에서 사실상 도태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고 이미 정부도 신용없는 한계 중소기업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은 더 이상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다시말해 과거의 양(量)적인 지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質)적인 지원으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전환해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지난 1일 창립 31주년을 맞이한 코딧 신용보증기금도 이같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변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신용보증 지원정책을 발전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제2창업과 경영혁신으로 이룩한 신용보증의 구조개선과 건전성의 기초위에 금년도에는 국민경제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창업기업 보증지원 프로그램과 기업성장기 지원프로그램,경쟁력향상프로그램,신용관리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탄생, 성장, 성숙, 쇠퇴의 라이프사이클 각 단계에 적합한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시장 친화적인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충청영업본부는 충청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변화된 신용보증지원 정책에 따라 올해 지역특화산업 및 수출중소기업 등 중점정책보증 1조 5200억원을 포함한 총 2조 5000억원을 충청지역에 보증지원하기로 하고 그 중 5월말 현재 이미 1조 2500억원을 지원하였다
또한 충청지역 유망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고 충남, 충북 및 대전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충청지역 특성에 맞는 핵심전략산업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지자체 및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 스스로가 신용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신용은 기업 스스로 만들고 관리하는 것으로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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