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7-11-07
차를 운전하고 다니다 보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처럼 여자들이 운전하기 힘든 나라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여자가 운전하다 조그만 실수라도 할라치면 대뜸 클랙슨을 울리거나 욕설을 퍼붓는 남자들을 이따금 목격하곤 한다.
남자..
2007-11-06
미국의 보편적인 가정을 대표하는 가문으로 조나단과 스미스 가문이 있다.
18세기말 조나단과 스미스라는 평범한 두 청년이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다고 한다 조나단의 가정은 평범했지만 하나님을 섬기며 아주 화목한 가정으로 늘 웃음이 끊이질 않았으며 정직하고 성..
2007-11-06
우리학교 교문 앞 양 쪽에 청청한 빛을 띠고 서 있는 푸른 솔을 요즘 자주 올려다본다. 그 중에서도 오른쪽 소나무에 더 정이 간다. 지난 봄, 다 죽어가다 어렵사리 소생한 나무이다.
올 봄까지만 해도 다닥다닥 까만 솔방울들만 가득 매달고 있었다. 몇 개 남지 않은..
2007-11-05
모든 언론매체들은 지난달 19일 일제히 와이브로(WiBro)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으며, 이로 인해 향후 5년간 국내업체들이 약31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나흘 후에 열린 한 연구기관의 국정감사..
2007-11-05
“칼 머리 바람에 센데 관산 달은 밝구나 / 칼끝에 서릿발 차가워 고국이 그립도다 / 삼천리 무궁화 동산에 왜적이 웬 말이냐 / 진정 내가 님의 조국을 찾고야 말 것이다.”
이시는 김좌진 장군이 독립운동을 위해 압록강을 건너며 지은 시로 독립의 의지가 결연함을 엿볼..
2007-11-05
흔히 떠들썩하거나 시끌벅적한 경우를 두고 야단법석이라는 말을 사용하고는 한다. 불교에서 유래된 것인데, 야외에다 단을 만든다는 의미의 ‘야단(野壇)`과 부처님의 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의 ‘법석(法席)`이 합쳐진 것이다.
불가(佛家)에서 커다란 법회를 치르면서 많은..
2007-11-04
겨울의 문턱인 11월이 되자 날씨가 꽤 쌀쌀해졌다.
날씨가 추워지면 무엇보다도 불을 가까이 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화재도 덩달아 늘어나게 마련이어서, 화재를 예방하고 진압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겨울철은 어느 때 보다도 긴장과 불안 속에서 지내야 하는..
2007-11-04
지난 10월 31일, 원· 달러 환율은 IMF 위기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잠시나마 900원대가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900원대를 지켰지만 결국 머지않아 원· 달러 환율은 800원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는 대목이다.
이..
2007-11-04
필자가 유학을 끝내고 처음 모교를 찾았을 때 은사님이 제자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걱정해주셨던 모습은 잊을 수 없다.
그 은사님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필자에게 강의할 학교와 연주활동에 꼭 알아야할 분들, 음악회 출연기회까지 섭외해주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랑..
2007-11-02
이장님들 안녕하십니까?
온통 황금물결이던 들녘마다 농부님들 손길에 하나 둘 가을걷이 수확으로 한창입니다. 하늘 아래 흙에서 나고 자라지 아니한 이 없고, 그들 가운데 땅에 발 딪지 아니하고 사는 이 없었으니 農者는 天下의 大本요 그래서 땅은 만물의 어머니인 것만 같습니..
2007-11-02
지구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지만 각 동물마다 특징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특징은 각각 살아 남기위해 특유의 성질과 살기 위한 기술이 있는 것이다. 굼벵이도 내리막길에서는 걸어가기보다 빠른 방법을 찾은 것이 굴러서 내려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
2007-11-01
지난 7월 참여정부는 2단계 균형발전정책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단계의 성과로서 지방의 지역내 총생산비중 확대, 지방의 제조업 고용비중 및 수출비중의 지속적 확대, 지방재정 지원확대를 통한 지방의 자율성 제고 등을 들었다. 또 지방재정지원 확대로 자율성이 높아진..
2007-11-01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가야 한다!”는 옛 속담이 있지요. 그러면 “고객을 잡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하여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손녀는 디즈니랜드에서 받은 우산을 지금까지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답니다.”
처음으로 디즈..
2007-10-31
피박, 광박, 독박.
아마도 고등학생 이상쯤 되면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그 중에서도 돈 잃고 상대방으로부터 지천 맞는 것은 단연 ‘독박`이다. 요즘도 성행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놀이 문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셋이 모이..
2007-10-31
나는 몇 년 전 서울 지하철에서 겪었던 일을 상기한다. 그리고 그때만 생각하면 매번 혼자서 씨익 웃게 된다.
마침 출근시간이라 사람이 적지 않은 상태였는데, 넓은 객차 안이 한 사람의 호통으로 조용해졌다. 한 20세 남짓한 청년 하나가 경로석에 앉았다가 노인 한분에게..
2007-10-31
노먼 키즌은 ‘질병의 분석`이라는 책에서 자신이 어떻게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던 지독한 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었는지 말했다. 그 해답은 ‘호탕하게 웃는 것`이었다. 노먼 키즌은 평소에 자신이 모든 일을 너무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성격 때문..
2007-10-30
국어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서 평소 독서를 통한 창의적 사고력 신장 및 학습 전이를 어떻게 하면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독서논술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학기 초부터 논술지도 대상 3학년 학생과 1·2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선정하여 독서논술 지도..
2007-10-30
“가끔 내게 언론이 쓴 소리를 하고 보통말로 왜 ‘조질까`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짜지 않은 소금이 무슨 소금이겠느냐.
언론이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고 정론을 펴는 한 그 비판은 기꺼이 받아들이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
노무현 대통령이 3년 전 CBS 창사 50..
2007-10-29
현대의 국가·기업·사회가 정말 ‘교육경쟁시대`‘인재전쟁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절감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기본적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진정한 학습은 평생토록 이루어진다. 직장에서, 기업에서, 그리고 자신의 공간에서 체계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고, 스스로..
2007-10-29
05년 7월 28일 출범한 이래로 한국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덕특구는, 지난 7월 2010년 사이언스파크협회(IASP)총회 개최지로 결정이 되면서 세계 속에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국가적인 관심이 집중 되어온 대덕특구가 이렇게 세계로 성장해 감에 따..
2007-10-28
오는 10월 30일은 `저축의 날`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기념일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저축의 날은 경제개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정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히 요구되었던 시기에 제정되어 올해로 마흔 네 돌을 맞게 된다.
매년‘저축의 날..
2007-10-28
잊지도 않고 간간히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몇 장면들은 왜 그리 뚜렷하게 각인되어 문득문득 스쳐 지나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중 한 장면은 이런 것이다. 몇 해 전 남편의 스승의 집을 방문했다. 이사하지 얼마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노부부만 사는 그 집의 거실 큰..
2007-10-28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선진기술의 도입, 소화개량, 자체개발에 착수하면서 국가 과학기술의 공급패턴을 개선하여 왔다. 이에 따라 ‘80년대에는 화학, 기계, 운송수단, 건설, 정보저장 등의 부문에서 기술적 비교우위를 갖게 되었고, `90년대부터는 정보통신, 반도체,..
2007-10-28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IT강국이다.
그간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민의 정보이용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하는 디지털기회지수(DOI)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IT강국으로..
2007-10-26
[독자기고]
경작(耕作)이나 재배(栽培)를 뜻하는 라틴어(cultura)에서 유래한 만큼 문화는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닌 말이다. 문화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우리 인간 생활과 공존해왔고, 그러한 「문화적 삶」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되리라 본다. 그럼에도 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