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웃음을 통해 상황을 반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병이 호전되어갔다. ‘웃으면서 아픔을 잊었고 웃음이 가장 좋은 보약이다.`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쥐목과에 속하는 기니피그라는 실험동물에 격렬한 분노를 느낀 사람의 혈액을 주사했더니 2분이 못되어 죽고 말았다는 보고가 있다. 감정의 동요나 혼란, 충격은 매우 강력하고 치명적인 독소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제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웃음 수 있다는 사실은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다. 흔히 ‘웃음은 명약이요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약, 좋은 음식이라해도 속상하고 우울한 상태에서 섭취한다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바쁜 현대 생활 속에 항상 긴장하는 마음과, 급변하는 사회, 가치관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웃을 여유가 없어지게 마련이다. 나이를 먹다 보면 점차 웃음 없는 생활이 습관화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우울증과 같은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웃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는 점이 최근 세계 언론을 통해 지적되고 있다. 웃으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이롭게 하는 온갖 경이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엔돌핀이 생성되어 기분도 좋아지고 마치 조깅을 한 것처럼 호흡기도 튼튼해진다고 한다. 사람이 많이 웃고 행복한 마음을 가질수록 심장병, 각종암, 소화 장애 등 모든 병과 통증, 불면증 등에 치료효과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요즈음 웃음치료사라는 직업이 신종 직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번 입을 벌리고 호탕하게 웃어보면 정말 순간적이라도 즐거운 기분이 드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웃음은 스스로에게 불행감이 내면화 되는 것을 막고, 절망과 좌절이 마음속에 도사리지 않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웃음도 혼자 웃는 것보다 둘이서, 셋이서 여럿이 함께 웃으면 그 효과는 그만큼 비례해서 더 커진다고 한다. ‘한 번도 웃지 않은 날은 버린 날이다.`라는 말이 있다. 근심 걱정을 버리고, 때론 아이들같이 마음을 열고 웃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욕심을 버려야만 비로소 작은 일에도 웃을 수 있는 마음이 생기고 사소한 일에서도 유머를 찾아낼 수 있다.
어린 아이는 하루에 300여번 큰소리로 웃는다고 한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서 하루에 웃는 횟수가 7번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웃음이 줄어드는게 바로 노화의 원인 중의 하나다라고 한다. 웃으면 면역이 올라가고, 웃고 있는 시간에는 생체나이가 5~7년 젊어진다고 한다.
요즘에는 경기도 좋지 않고 취업난도 극심해 인정도 각박해지는것 같다. 그래서 “세상 살기가 어렵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어두운 분위기에만 휩쓸리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다면 얼마나 좋은까. “웃음은 감사함”이다. 세상살기가 어려워도 감사하며 살아갈때 우리는 밝게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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