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8-04-08
오늘은 우리가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299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다.
국회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인가? 다양한 국민들의 요구와 계층 간의 알력과 갈등을 토론하고 걸러내어 입법 활동을 하는 국회에는,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족시켜주는 상수도의 역할과..
2008-04-08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수복 시인의 ‘봄비’ 중 한 구절이다. 봄비는 비록 가늘지만 겨우내 메말랐던 대지를 푸른 옷으로 갈아입히고 생명과 희망을 불어넣는다..
2008-04-08
‘울음 우는 아이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 한편 구석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위에 초추(初秋)의 양광(陽光)이 비칠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독일의 작가 안톤 슈낙 수필의 한 구절입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때에는 그의 아름다운 글을 끝까지..
2008-04-07
지난해 12월 7일 새벽 삼성중공업의 크레인 부선이 홍콩 선적의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충돌해 1만2500킬로리터가 넘는 원유를 태안 앞바다에 쏟아낸 지 오늘로서 4개월째를 맞고 있다.
‘검은재앙`으로 불리던 그 많던 기름은, ‘태안의 기적`으로 칭송받는 많은 자원 봉사..
2008-04-07
김밥 한 줄 사먹을 여유 없이 신산하게 살아 온 할머니가 꼬깃꼬깃 모아 온 돈을 내놓았다. 스스로가 배우지 못했고 그래서 자식들의 학업 뒷바라지마저 제대로 하지 못한 할머니였다. 한스러운 빈곤의 대물림을 하면서 학교 문턱이나 가난에 진저리를 칠 법도 한데 할머니가 찾아..
2008-04-07
한국 고전중에서 `심청전`은 봉사가 되어 앞을 못보는 아버지, 심봉사를 위하여 효녀 심청이 목숨으로 아버지가 눈을 뜨게 하는 효심으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부모의 시력회복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을 딸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2008-04-07
우리들 중 대부분은 초등학교 시절에 불렀던 ‘비행기`라는 동요를 기억할 것이다.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윤석중 작사, 미국 민요)” 이처럼 언제부터인가 인간은 하늘을 나는 꿈을 꾸어왔다. 어느 여름철 시골집 마당에서 할머니..
2008-04-06
지난해 연말, 원유유출사고로 태안 앞바다가 검은 죽음의 바다로 변해 버렸다. 청천벽력이었다.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통곡했다. 바다가 젖줄인 이들에겐 바다의 황폐화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이런 지옥의 바다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구름처럼 몰려와 피해주민들의 아픔..
2008-04-06
미국의 한 부부가 플로리다 해안에서 25㎝크기의 새끼악어를 사서 집으로 가져온다. 악어가 말썽을 일으키자 하수도에 흘려버린다. 하지만 죽을 것 같았던 새끼악어는 슬레이드 연구소에서 호르몬연구를 하다 버린 실험용 개의 시체를 먹고 12m나 되는 거대한 괴물로 성장한 후..
2008-04-06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한서(漢書)」의 ‘조충국전(趙充國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전한(前漢)의 제9대 황제 선제 때 서북 변방에 사는 강족(羌族)이 반란을 일으켰다. 선제는 76세의 백전노장 조충국을 불러들여 강족의 토벌 방책에 대해서 고견을 물었다.
조..
2008-04-06
2007년 9월 첫 방영을 시작한, 조선왕조 정조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역사드라마 ‘이산`이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MBC 창사46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이산`은 사색당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던 정치적 환경 속에서 노론 벽파의 음모에 휘말려 폐위를 당하고 뒤주 속에서..
2008-04-03
약속이나 한 듯 벚꽃이 일제히 피기 시작하더니, 초록의 물결이 천지를 덮을 채비에 나섰다. 다시 오겠다는 말을 구태여 하지 않아도 영락없이 계절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보면, 대자연처럼 신뢰롭고 미더운 존재도 없는 것 같다.
지천으로 흔한 주변의 푸른 숲과 나무를 보면..
2008-04-03
그간 우리나라는 국토의 개발계획이나 신도시 건설, 신시가지 조성, 도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도시기반 시설, 사회문화 시설, 녹지 확보 및 예술적 공간조성 등 공공영역에 대한 배려 없이 대규모 도시개발로 급격한 도시화를 이루었다가 탈산업화로 인한 도심의 공동화..
2008-04-03
요즘 뉴스를 보자면 겁이 난다. 안양 초등생 사건의 예에서 보듯, 하루가 멀다하고 반인륜적인 범죄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만은 아니다. 외국의 경우에도 특별한 목적 없이 자행되는 끔찍한 사건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이코패스(Psycho- Pat..
2008-04-03
빛 잘 들고, 바람 잘 통하면 됐지 창문이 무에 그리 대수로운 존재일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뜻을 살펴보기 시작하면 그게 그리 만만치 않다. 창문이 있어 안과 밖이 구별되고,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이 한정된다. 그런가 하면 그 형식에 따라 간혹 건축양식을 표상..
2008-04-02
사람은 행복과 꿈을 먹고 산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없으면 살맛이 없다. 그리고 꿈이 없으면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17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한 달이 지났고 다시 4월에는 총선이 실시된다. 선거는 정치행위 인데다 꿈을 갖는 기대가 있어 국민 개개인은 누구나 참여한..
2008-04-02
대전에 내려온 지도 벌써 2년 가까이다. 하지만 내 기억속엔 지난 2년이 매일같이 숨 가쁘게 내달렸던 것 외에 별다른게 없다.
교수가 아닌 경영인으로서의 대학 문화에 적응하려 애썼고, 대전이라는 지역과 대학이라는 조직문화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급기야..
2008-04-02
이번 선거에서도 최악의 투표율이 염려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7대 대선의 투표율이 62.9%로 역대 최저를 보인바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역시 최저의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2008-04-01
방과후학교가 끝나고 종례 중인 2학년 ○반 교실에 가서 부탁하였다.
“집에 가기 전에 노트 가지고 선생님한테 와. ○구야! “그랬기에 교무실에 앉아서 계단을 바라보며 기다려 본다. 그런데 그 아이는 교무실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휑하니 가 버린다. 따라가서 불러올까..
2008-04-01
“험한 세상 살아가면서/ 내가 힘들어 질 때/ 앞에서 손 내밀어/ 이끌어 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 아프고 괴로워/ 눈물 젖은 모습이 될 때/ 마음놓고 기대어 울/ 가슴을 빌려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내리는 어느 날/ 우울한..
2008-04-01
봄은 아름다운 꽃의 계절이다. 아무리 꽃샘추위가 시샘을 부린다 해도 자연의 순리를 어찌하겠는가. 이미 뜰 안에는 홍매화, 백목련 그리고 노오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그뿐인가 산하에는 수종의 생명체가 파릇파릇 돋아나 연두 빛으로 물들고 있다.
이렇듯 바라만 보..
2008-03-31
최근 우리는 언론매체를 통해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대해 거의 매일 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기후변화 및 기상이변에 대한 다양한 변화를 직접 몸으로 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각지에서는 홍수와 가뭄, 산사태, 황사 등 대규모의 자연재해..
2008-03-31
특별히 물려받은 것이나 가진 것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이지만, 우린 그 어려웠던 IMF를 딛고 교역양이나 경제력으로는 선진국들에 비해 손색이 없는 나라로 만들었다. 특히 경제지표로 많이 이용되는 GDP(국내총생산량)는 세계에서 10위권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구상에서..
2008-03-31
“이윤은 기업 활동의 목적이 아니라 결과다.” 유명 벤처기업가 안철수씨가 오래 전에 한 말이다. “사람은 비용이 아니라 자원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사람을 비용으로 보고 인건비 줄이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사람에게 투자되는 10%의 비용을 13%로 늘리면 나머지 90%..
2008-03-30
지난 14일 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통령 보고에서 디지털 융합 등 정책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창작, 유통 등 콘텐츠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2012년에 한국을 세계 5대 콘텐츠 산업 강국으로 끌어 올리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