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병 2009대전국제우주대회조직위원회 기획총괄팀장 |
수많은 저 별에서는 누가 살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으며, 훤하게 비추고 있는 저 달에 우리가 갈수 있을까? 또 저렇게 많은 별들이 모여 있는 은하계의 밖에는 또 다른 은하계가 있지 않을까, 많은 생각에 잠겼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벌써 내년이면 암스트롱(Neil Armstrong)이 아폴로11호를 타고 달에 다녀온(1969.7)지 40년이 된다. 이렇게 인간의 꿈이 현실로 바뀌고 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우주개발이 발전되어 왔다.
21세기는 바야흐로 우주시대이다. 지금 우리는 인류의 평화와 번영, 우주개발과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데 힘을 한데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시점에 우리시에서는 대전시 개청 60주년, IAC 60주년, 우리별 1호 발사 18주년 등 뜻 깊은 해를 맞이하는 2009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제우주연맹(IAF), 국제우주학회(IAA), 국제우주법협회(IISL)와 함께 국제우주대회를 우리고장에서 개최한다.
국제우주대회는 1950년 파리총회 이후 매년 개최하는 우주분야 세계 최고의 행사로 지난 59년 동안 아시아에서는 일본, 인도, 중국에 이어 4번째로 한국에서 열린다. UN-OOSA(유엔외기권사무국)를 비롯한 NASA(미국), RASA(러시아), JAXA(일본), CNSA(중국) 등 선진국 우주청과 글로벌 기업, 전문가 등 60여 개국 3000여명이 참가한다.
국제우주대회는 우주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학술회의, 특별주제 강연, 전시회를 위주로 개최하는 행사이지만, 우리시에서는 역대 대회와는 달리 과학과 우주, 문화가 만나는 우주축제(Space Festival)를 개최하여 시민이 참여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지금 세계의 관심은 우주로 향하고 있다. 우주에 대한 인류의 도전은 흥미나 과학을 넘어 서고 있다. 우주는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알게 모르게 우리생활 가운데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예를 들면 인공위성을 활용한 GPS, 네비게이션, 휴대폰, 우주선 의자 특수소재를 활용한 침대 메트리스, 우주복 공기주입기술을 응용한 자동공기주입 운동화, 우주인이 쓰던 볼펜(스페이스 펜)으로 물속이나 에베레스트산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우주인의 비상식량으로 김치, 라면, 밥, 수정과 등이 개발되어 우리주변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2009년에 개최하는 대전국제우주대회는 1993년 대전세계EXPO, 2002년 월드컵대회 이후 대전에서 개최하는 대규모의 국제행사이다. 이런 행사는 市정부 혼자서 추진할 수 없고 시민과 유관기관, 그리고 중앙정부가 하나 되어 서로 협력해야만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고장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시민들께서 많은 협조를 하여 주셨듯이 내년에도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보여줄 때다. 특히, 교통질서 지키기, 공공장소 금연, 청결한 도시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불법광고물 정비, 쓰레기 투기 않기, 친절한 손님맞이 등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교통, 숙박, 주차, 통역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요구된다.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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