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9-11-26
동춘당 안채의 고택 굴뚝엔 태극팔괘 문양이 수 놓여 있다. 동춘당만 둘러보고 가는 사람들은 보기 어려운 곳에 있다. 얼마 전 필자가 이를 중도일보에 제보하여 기사화되기도 하였다.
굴뚝에 팔괘를 넣은 것은 우리나라에 전통의 ‘꽃담’양식의 일종으로 보여진다. 창덕궁..
2009-11-26
내가 근무하는 목원대학교에서는 학생은 물론 교수나 직원 등 대학구성원전체가 봉사하는 기회를 갖는 봉사주간을 매학기 가져왔다. 금년에도 4월 6일부터 11일까지 “봉사,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복지기관 봉사, 자연정화활동, 사랑의 집짓기 등은..
2009-11-26
전국에 걸쳐 복지보조금 횡령사건이 일어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사건 발생 후 복지보조금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감사에도 불구하고 대전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다행스럽다.
장애인, 노인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2009-11-26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님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방정환문학상”이 금년에 시상식을 가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시상을 진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1천만원 남짓 되는 기금이 마련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2009-11-26
스페인에는 약 10만 개의 축제가 존재한다고 한다.
특히 폰테베드라시의 경우 산타 마르다축제로 유명한데 이는 산타 마르다를 기념하는 축제로, 매년 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이 도시로 몰려든다. 인구 30만 도시에 3배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데는 나름대로 축제의 특성..
2009-11-26
4월은 1년 중 11개의 기념일들이 몰려 있다. 그 중에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로 장애인들이 기다리는 축제일이다. 그러나 이 날은 장애인만을 위한 날로 착각하는 비장애인이 많다. 본래 ‘장애인의 날’설정 이유는 장애인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고, 궁극적인 목표로는..
2009-11-26
한국과학기술대학이 당시 이름조차 생소한 ‘영재교육의 산실’을 자처하며 개교했으나,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어려운 점이 적지 않았다. 영재란 어떤 사람들이니 어떻게 다루어야 한다는 경험도, 나름대로의 기준도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영재교육을 받아 본적도 없고, 영재..
2009-11-26
봄 날씨 같지 않게 써늘한 오후, 수북한 공문을 분류하던 나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접수되는 이 많은 공문들이 교육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과연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학력 신장에 얼마나 보탬이 될까? 또한 교사들의 교육력 제고에는 어떤 도움을 줄까?’
혼잣말을 하고..
2009-11-26
4월, 꽃피는 봄이다.
노란 산수유 꽃이 목련을 앞지르더니, 그 뒤를 개나리와 벚꽃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화사한 봄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중국발 황사가 제아무리 기승을 부리고 경기가 불황이라고 해도, 어김없이 돌아가는 계절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는 법..
2009-11-26
한 노인이 뜰에 과수 묘목을 심는 것을 본 한 사람이 노인에게 물었다. “도대체 언제 그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겠다고 나무를 심는 겁니까?” 노인은 그 사람을 보고 또렷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최소 10년 이상 지나면 열매가 열리겠지 그런데 내가 태어났을 때 과수원..
2009-11-26
미래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기대되는 이야기를 다루는 문학 장르인 SF(Science Fiction)라 불리는 과학소설이나 과학영화를 보면 앞으로의 교통수단이 많이 등장한다. 초대형 유인우주선부터 차세기 자동차나 철도, 선박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교통 관련 수..
2009-11-26
우리나라 야구 대표 팀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했다. 준우승이지만 우승보다 더 값진 쾌거로 모든 국민이 생각한다. 그 이유야 많겠지만 그중 하나를 꼽는다면 아마도 어려운 국가 경제 시기에 낭보를 전하여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갖게 해 주었기 때문이리라..
2009-11-26
얼마 전 참석했던 한 세미나에서 비빔밥의 맛깔스러움과 독창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비빔밥의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지만, 융ㆍ복합 산업의 필요성을 비빔밥에 비유하는 설명이어서 새삼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2009-11-26
우리 대한민국은 건국 60년 만에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등 여러 면에서 선진국의 문턱에 크게 다가서 있다.
한민족 5000년 동안의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한 일이지만 세계 어디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찾는다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그러나..
2009-11-26
타 지역에서 온 내가 대전에서 살아가면서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대전은 괜찮은 도시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문화, 관광적 요소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과학 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수식어이다.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대전세계박람회(대전엑스포)와 과학..
2009-11-26
‘나무를 심는 것은 평화와 희망의 씨앗을 심는 것과 같다’ 이 말은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케냐 그린벨트운동의 창시자인 왕가리 마타이 박사가 한 말이다.
그녀는 나무심기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며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10억 그루의 나무를 지구에 심자는..
2009-11-26
완연한 봄볕 속에 나무를 심는 것으로 4월은 시작되었다. 식목일을 청명 일로 정한 것은 이 무렵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날이며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사실여부를..
2009-11-26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19세기 미국의 정치개혁가이자 성직자인 제임스 프리먼 클라크의 말이다. 오늘 우리 충청의 정치인들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곤 한다. 결론은 무엇보다 살기 좋은 충청을 건설해서 우리..
2009-11-26
우리는 해낼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뛰어난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WBC의 준우승이나 퀸연아로 우뚝 선 피겨의 세계 제패 등을 감격스럽게 지켜 보았다. 그러면서 역시 무엇이든 당당히 해낼 수 있는 위대한 나라, 으뜸 겨레라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또 한 번 갖게 됐..
2009-11-26
요즘 방송매체를 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상이변과 환경오염문제가 보도되고 있다. 산업혁명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덥히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모두의 상식이 되어버린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 곳곳의 공장 굴뚝과 자동차에서는..
2009-11-26
봄햇살이 완연하던 며칠전, 한 여인이 작고 이쁜 수선화 화분을 들고 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수선화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들이 다시 머리를 스쳤다.
그리스어로는 나르키소스(narcisus)인 수선화의 원산지는 지중해로 알려져 있다. 물에 비친 자기..
2009-11-26
요즘은 출근길이 재미있다. 삼십분 거리의 사무실까지 걸어가면서 마주치는 봄꽃에 정신 팔린다. 꽃망울이 탐스러운 백목련과 자목련,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 골든벨의 주인공 개나리, 무릎 높이도 안 되는 덤불속에서 살짝 숨어서 피는 명자 꽃, 주택 마당에서 쉽게 볼 수 없..
2009-11-26
모든 일이 잘 되어만 간다면야 오죽 좋겠느냐만 세상만사가 그렇게 사람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청와대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던 어떤 인사도 여자와의 잘못된 관계로 인하여 하루아침에 권력과 명예를 모두 잃었다. 잘 나가던 기업이 부도가 나고 부자이던 사장이..
2009-11-26
여왕의 즉위식만 있었고 경쟁은 없었다. 미국 AP통신사는 지난달 김연아 선수의 세계 피겨선수권 대회 우승 소식을 이렇게 전했다.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점수차를 내면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지만,이날 김 연아 선수가 세운 세계..
2009-11-26
민노총간부의 여성조합원 성폭행사건에 대한 몇몇 단체의 대응방식에 대하여 이중 잣대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3년 전이던가 모 정당 모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사건에 대하여는 잔뜩 벼르고 있기라도 하였다는 듯이 우르르 몰매를 던지던 단체들이 어쩌면 저렇게 못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