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과학도시 대전'이 부끄럽지 않도록...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이미선]'과학도시 대전'이 부끄럽지 않도록...

[독자투고]이미선 인터넷 독자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6 20면
  • 이미선 인터넷 독자이미선 인터넷 독자
타 지역에서 온 내가 대전에서 살아가면서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대전은 괜찮은 도시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문화, 관광적 요소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과학 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수식어이다.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대전세계박람회(대전엑스포)와 과학 전문의 대학 ‘카이스트’. 한국의 첨단 과학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이것은 하나의 관광 자원이다. 그러나 과학 도시 대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과학과의 친밀감을 보이고 있지 않다.

대전에 사는 사람들이 우선 과학과 친근감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야 다른 지역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외국 유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면 ‘대전에서 유명한 관광지, 먹거리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때마다 제대로 답을 해줄 수가 없다.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하여 관광객 유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대전은 특별히 알려진 특산물이 없다. 이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화와 관광이 크게 발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대전은 너무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이다. 지역의 특성상 재난이 일어나는 일도 거의 없고,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하여 교통에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화 시대이다.

각국에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아지고 있다. 물론 대전에 오게 되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다. 그런데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위한 대전의 노력은 얼마나 되는가. 과학 도시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실제로 와보니 생각했던 과학적인 도시가 아니라면 난감하지 않은가. 대전에 오는 외국인들에게 당당하게 관광지를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