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9-12-28
역사의 후퇴는 민족이 고통을 받게 되고 사회가 퇴보하면 시민이 살기 어려워진다. 도전과 응전을 통한 역사는 발전할 뿐이지 후퇴하지 않는다. 정체와 외면은 퇴보와 파멸을 가능하게 한다. 한번 흘러간 물은 다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대자연의 섭리를 인간은 과욕과 아집..
2009-12-28
현대 과학기술은 '연구장비의 전쟁'
日 2050년까지 노벨상 30명 목표
세계적 성과위해 끊임없는 투자 중요
현대의 과학기술 연구는 `연구장비의 전쟁'에 비유된다. 이는 다른 연구자가 관찰할 수 없거나 분석할 수 없는 것을 관찰 또는 분석할 수 있을 때 세계적인 연..
2009-12-28
2002년 말에 우리나라의 전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한 빅뉴스가 있었다. 당시의 여당이 여러 달의 경선 후 대통령후보자를 내었고, 그 후보자의 대통령 선거 운동 중 내 놓은 공약이 그것이었다. 당시의 여당과 후보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충청권..
2009-12-28
기모노의 물결 속에서 빛나던 한복
영화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박사 학위 수여식은 그 의미나 감회가 참으로 남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당사자도 그러하지만 특히 학위 수여식을 가득 메운 연미복 물결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도 식장의 의미와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장의 패션은..
2009-12-28
행정도시는 국가균형발전 핵심사업
후보시절 약속 손바닥 뒤집듯 바꿔
법치주의 포기한 정부 신뢰성 추락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은 연말 마무리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요즘 충청인들은 행복도시(세종시) 변질 문제로 연말 마무리는 커녕 큰 상실감에 사로 잡혀..
2009-12-28
입시전쟁으로 지쳐가는 아이들...
누구도 공부는 대신해 줄 수 없어
할 수 있는건 최적의 환경 조성 뿐
환경은 인간생활의 외적조건, 곧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외적 구성물들과 이들 간의 관계로 이루어진 세계를 뜻한다. 이러한 점은 환경의 어원에서도 확인된다...
2009-12-28
고향내준 지역민 배신감에 들끓고
혁신·기업도시 지자체도 좌불안석
정부 상생의 길 찾아 분열 막아야
요즘 우리지역을 둘러싼 세종시 건설이 각 매스컴에 매일 도배하다시피하며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무엇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현재 논쟁의 최대 이슈다. 세..
2009-12-28
얼마 전에는 첫눈이 내리더니 오늘 아침에는 겨울비가 보스보슬 내린다. 해마다 이맘 때면 옷깃을 세우고 어깨를 움츠리며 싸늘한 겨울기운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한해를 보내고 다음해를 맞이하는 기로에 있기에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운 계획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
2009-12-28
대전에선 요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주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23일 염홍철 전 대전시장에 이어 26일에는 육동일 충남대 교수의 출판기념회가 열렸고, 30일에는 박성효 현 대전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내년..
2009-12-28
우리는 언제나 미래의 문을 열고 있다. 미래의 문은 한 방향으로 나있지 않기 때문에 오늘의 동행자 가운데 일부만 같이 갈 수 있을 뿐 내일의 동행자가 되지 못하기도 하며, 반면 새로운 동행자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동행한다함은 곁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 한정하는 것은..
2009-12-28
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으면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 하면 정부차원에서도 대학이나 기타 사회단체를 통하여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금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정부차원에서..
2009-12-28
1859년 평안북도 덕천에서 태어나 한의학을 공부하고 한약방을 운영하다가, 1911년 북간도로 망명하여 동광학교(東光學校)를 세운 분으로, 그때부터 독립운동을 하던 중 1919년 기미년에 일어난 삼일운동(3.1)소식을 듣고 3월4일 만세시위를 했던 나이 많은 독립운동..
2009-12-28
적자생존. 다윈의 진화론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적는(기록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의미로서 기록인들 사이에 흔하게 쓰는 말이다.
아무리 똑똑하고 기억력이 좋은 사람도 비록 서투른 솜씨일망정 기록하는 사람만 못하다는 `총명불여둔필(聰明如鈍筆)'이란 고사성어도 있..
2009-12-28
학생생활지도를 담당하는 선생님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엄하게 꾸짖으며 훈계하는 무서운 모습이다. 선생님은 학교생활규정 준수의 필요성에 근거해서 학생들이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고, 학생들은 욕구에 의해서 행동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서로 상이한 요구와 욕구로 학생은 선생..
2009-12-28
10월에 대전에서 개최되었던 국제우주대회(IAC)가 많은 성과를 올리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의 국제우주대회는 필자에게도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다. 1983년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국제우주대회에서 필자는 우리의 로켓인 `신기전'을 처음 세계에 소개하였..
2009-12-28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 전세계적으로 6000명이 넘어섰다. 가히 임종(臨終)플루로 불릴만한 수치다. 신종플루는 새로운 형태의 독감이란 말인데, 플루란 말은 인플루엔자의 약칭으로 `영향'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그 이름에 걸맞게 현재 사회, 경제, 정치 전..
2009-12-28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는 진부한 구절이 요사이 나의 모습을 적확히 묘사하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반성을 하게 된 것은, 며칠 전 한 일간지의 기자가 그녀의 시평에서 거론한 간판이야기 때문이다.
삼선교를 지나다 목격한 “예쁜 색깔들의 아담하고 정갈한 간판들”의..
2009-12-28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하 LH)가 통합된 지 50여일이 되었다.
16년간의 갈등 속에 이루어진 통합의 산물이었기에 예상 밖의 변화에 직원들의 혼동이 적지 않았지만 이제 제 자리를 찾아 안정화 되어 가고 있다.
나무를 심어도 3년은 몸살을 앓는다 하였는데..
2009-12-28
30년 전에는 지금처럼 국외로 나간다는 것이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달러 환전이 엄격하게 통제되어 있었고 항공료도 소득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었다. 어찌 어찌해서 독일 정부의 재원을 얻어 독일 유학에 올랐던 필자는 그 보다 20년 전에 파견 노동자로 독일 땅에 와서..
2009-12-28
“오늘 병원에 가기 위해 `나눔'택시를 이용했는데 평소 일반 택시요금이 6000~7000원 정도 나오는데 비해 장애인 택시는 일반택시 기본요금 정도 밖에 안나오고, 대전시에서 이런 택시가 나와 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아이까지 동원해 유선 전화랑, 휴대폰으로 전..
2009-12-28
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된 곳은 없다. 우리나라 수도권 인구는 전체인구의 절반수준인 2400만명이 넘는다. 이것은 우리나라 개발시대 기저를 수도 서울 일극체제로 발전시켜온 결과로서 대한민국을 수도와 비수도권으로 양극화 시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날..
2009-12-28
정영상 시인이 있었다. 지금은 공주대학교 도서관 맞은편 시멘트 시비로 남아 쓸쓸히 초겨울 바람을 받고 있는 망자 시인이다. 89년 전교조 1700여명 무차별 해임·파면 사태 때 학교에서 쫓겨났던 착한 해직교사였고, 그후 날마다 운동장 안쪽만 망연자실 바라보며 담벼락에..
2009-12-28
정운찬 총리의 행보가 유난히 바쁘다. 세종시를 행정중심이 아닌 기업도시, 과학도시로 수정한다는 원칙 아닌 원칙을 밝힌 후 정 총리는 기업인들을 만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세종시의 원안은 없어지게 되고 새로운 형태의 세종시가 만들어지게..
2009-12-28
새 정부 들어 자전거 타기 운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처음엔 중앙정부차원에서 시작한 4대강유역 자전거도로건설이라든가 전국일주 자전거도로건설과 같은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이 이제는 각 지방자치단체로까지 확산되어 자전거도로를 확충하는 곳도 있고 공용자전거제도..
2009-12-28
좀체 궂은 말씀 없는 작은 고모님. 집사람에게 몇 차례 전화 주셨단다. 자주 어머니가 꿈에 나타난다고 하셨단다. 별일 없냐. 산소에 가 봤냐고 물으셨단다.
선산은 그대로다. 일상도 여전하다. 그래도 그 얘기 듣고 나니 찜찜했다. 법정 스님 계신 곳에서 공양 올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