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0-12-05
대전과 충남경제는 그간 서로 다른 성장 경로 속에서 경제구조가 달라져 왔다. 충남은 1980년대부터 본격화된 수도권 규제정책으로 인해 서북부지역에 대규모 산업이 입지함에 따라 제조업 위주로 성장해 왔다.
반면 대전은 대규모 연구단지와 정부청사가 입지하고 인구가 밀..
2010-12-05
우리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어떤 일의 성패가 마음먹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이다. 마음을 조절하고 다스릴 줄 안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평온해질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우리의 마음엔 근심과 걱정, 알 수 없는 불안이 쉴..
2010-12-05
요즈음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일환인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 전철 연결사업에 대해 어떤 노선을 택할지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제2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추진 전략을 담고 있는 중장기 계획으로..
2010-12-05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업무추진비를 쌈짓돈처럼 남용한다는 지적이 매스컴을 타고 회자되더니 그 불똥이 이제는 학교에 떨어졌다. 전교조가 충남의 학교장들이 업무추진비를 마치 자기 돈처럼 마구 썼다는 식의 신고를 하자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했다 하여 해당 학교장들..
2010-12-02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군복을 착용하고 연평도를 방문하자 삐죽삐죽한 말들이 가지를 뻗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군에 입대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군대는 영장 나왔을 때 가는 것”이라는 야당 원내 대표의 말대포 한 방을 맞고 흐물거렸다.
올 해 사람들의 입질에 가장..
2010-12-02
2009년 5월 외국인 환자 유치와 알선을 허용하는 의료법이 개정된 이후, 한국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된 각종 의료기관은 약 1400곳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치료한 외국인 환자 수는 1개 기관 평균 40명 안팎에 불과하다. 연간 50만..
2010-12-01
신라 경덕왕 때의 일이다. 왕이 하루는 신하들을 불러 훌륭한 스님을 모셔 오도록 했다. 마침 위의를 갖춘 한 스님이 보이기에 신하들이 그를 데려와 알현시켰는데, 왕은 내가 말한 훌륭한 스님이 아니라면서 물리쳤다. 그때 누비옷을 걸치고 나무통을 짊어진 스님이 걸어가고..
2010-12-01
내 그럴 줄 알았다. 대한민국 군대가 하는 일이라니 꼭 이번 일 같을 줄 알았다. 언제 어떻게 도발해 올 지 알 수 없는 적을 불과 12 앞에 두고 있는 우리 군의 K-9 자주포가 6문 중 3문이나 고장 나 있었다니 하는 말이다.
외딴 곳 작은 섬마을이라서 다를..
2010-12-01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꽃다운 젊은 목숨을 조국에 바치고 말없이 우리 곁을 떠난 2명의 해병 병사 영정앞에 하얀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치고자 한다. 그리고 부상 장병의 빠른 쾌유와 졸지에 희생된 민간인의 유가족과 함께 슬픔을 같이하고자 한다.
지난 정부의..
2010-11-30
모 패스트푸드업체가 커피 제품을 출시하면서 블라인드 테스트 현장을 보여주는 광고를 사용한 적이 있다. 같은 모양의 커피잔에는 2000원과 4000원의 가격 표시만 되어 있다. 대상 고객들 모두 공통적으로 4000원짜리 커피가 좋다면서 맛이 부드럽다, 향이 그윽하다,..
2010-11-30
나는 현재 충남 보령의 원산도라는 섬에 있는 광명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 근무하고 있는 신규교사이다. 경상도에서 자라고 공부한 나에게 지역명 조차 생소한 원산도라는 곳에 처음 방문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관사의 방안에서 보이는 멋진 일출, 안개, 바다 냄새에 어느새..
2010-11-29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마트폰에 적용된 아이디어는 많지만 가장 혁신적인 것은 바로 '앱스토어'다. 모바일 앱스토어란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용 콘텐츠 및 어플리케이션들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의미한다.
모바일 앱스토어의 등장으로 기..
2010-11-29
“▲가끔은 주인도 몰라보고 짖어댄다 ▲미치면 약도 없다. ▲먹을 것만 주면 아무나 좋아한다 ▲매도 그때뿐, 옛날버릇 고칠 수 없다 ▲자기 밥그릇은 절대로 뺏기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다 ▲- 생략 - ”
어느 날 이메일에 실려 온 글이다. '개판 정치인들의 공통점'..
2010-11-29
이제 4대강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내년 6월이면 완공될 예정이라니 진실이 가려질 날도 머지 않았다. 그러나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진실은 온데 간데 없고, 정치적 공방에 휘둘려 이제는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어찌보..
2010-11-28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득선득한 기운이 느껴지면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흔히 우리는 사람의 일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에 비유하곤 하는데 가을이 깊어가는 요즈음은 마치 가을옷을 벗고 겨울나기 채비를 하는 늦가을의 뒷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우리 충청지..
2010-11-28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성경에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칭찬한 내용이 있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나 모든 것을 빼앗기고, 폭행을 당해 거의 죽어 신음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당시의 유명..
2010-11-28
대전예술계는 대전시의 대전예총회관 임대지원 사안에 대한 찬반양론으로 연일 시끄럽다. 특정단체지원은 불가하다는 단순한 반대의견 제시로 부터 대전예총의 지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찬성 글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한편으로는 반대성명서가 나돌고 원로들의 의견들이 발표되는 등..
2010-11-28
세상이 변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에 다다른 이들이 모이면 꼭 지난날을 회고라도 하듯 되돌아 살아왔던 이야기들을 은연중에 너 나 없이 번갈아 가며 이야기 한다. 이야기가 길어지며 길어질수록 우스갯소리까지 곁들여 지금의 가정으로부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세태를 걱정스러운 마..
2010-11-25
결혼제도는 낡아서 폐기되어야할 공룡인가? 아니면 다른 인간관계가 흉내도 낼 수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의 성장과 번영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명인가? 세계가치조사와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39%가 결혼제도를 진부한 장식물로 생각한다. 이 숫자는 프랑스,..
2010-11-25
북한이 불시에 연평도를 공격했다. 천안함 사건 이후 다시 무력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또한 얼마전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실체가 공개됐다. 이번 연평도 도발은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점에서 이전의 상황과는 전혀다르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북한이 곧 고농축 우라늄을..
2010-11-25
“학문이 사람을 깨어 밝게 한다”거나, “문덕으로 백성을 가르쳐 인도한다” 등 사전적 의미의 문화시대는 지났다. 고급부류만 상징하고, 특수계층만 전유하던 협소한 문화의 의미가 평등화, 대중화 됐기 때문이다. 이젠 일상의 생활범주가 온통 문화로 통칭되고 있다. 주거문화..
2010-11-24
인류의 자랑거리요, 최고의 상이라는 노벨상이 수난을 겪고 있다. 올해 평화상 수상자는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사오보'다. 이에 대해 중국이 수상을 가로막고 나섰다. 북경 당국은 수감 중인 '류사오보'의 석방은 커녕 그의 가족들을 연금하고 친지까지 감시한다는 소식이다...
2010-11-24
23일 오후 우리 국민을 경악케 만든 사건이 연평도에서 북한에 의해 벌어졌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 연평도의 한국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을 향해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발사했다. 천안함 이후 8개월 만의 군사 공격이고 휴전협정이래 처음이..
2010-11-24
11월이 저물어 가는 월말이다. 올 11월은 유달리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분단의 현실이고 인구도 많지 않은 우리나라가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니 이 얼마나 자랑스런 일인가? 우선 지난 11~12일 양일간 우리나라에서 열린 G20정상회의를..
2010-11-23
가을이 퍽 깊었다. 황량한 들판엔 서리가 짙게 내리고 시골길 가장자리 풀숲에 몸을 숨긴 들국화의 그윽한 향기가 코끝에 스미어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국화 향기에 취해 있노라면, 학창시절에 배운 '국화 옆에서'라는 시구가 절로 떠오른다.
'한 송이의 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