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0-12-16
“설렁탕 더 드시죠. 아무래도 부실해서 안되겠네. 아주머니 여기 수육 좀 더 주세요.” 한 60대 초반의 아주머니가 얼굴에 분장 반짝이를 닦지 않은 채 얼굴이 상기된 상태로 음식점 주인에게 말을 건네고 있고 옆에서는 50대중반의 장년이 “난 오늘 부끄럽게 배꼽을 다..
2010-12-16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12월 14일자)는 '숫자로 보는 아시아(Asia in Numbers)'라는 칼럼에서 “5000원( 2.75파운드) 짜리 치킨 1마리가 한국을 강타한 가장 정치적 사안이 됐다”며 '통큰 치킨' 문제를 다뤘다. 지난 9일부터 대한민국 전체를..
2010-12-16
“얼마 전 시내버스를 탔는데 버스기사와 승객들이 눈을 마주치며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는 거예요, 버스의 실내 환경도 예전보다 쾌적해지고 승차감도 2~3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게 이제는 탈 맛이 납니다.”
근 대전지역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타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2010-12-15
생활에 지쳐 지내던 필자는 서점에서 문득 손에 쥐게 된 책을 통해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단숨에 읽어내려간 에너지 버스라는 책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소개해 보겠다.
이 책에는 '조지'라는 한 회사의 '팀장'이 등장한다..
2010-12-15
올해도 어김없이 12월은 찾아왔고 이제 보름이 지나면 금년을 마감하게 된다. 금년은 새 밀레니엄이 시작된 지 만 10년이 되는 해였다. 10이라는 수에 애써 가중치를 둘 필요는 없지만 무언가 강박감을 느꼈던 것은 틀림없다.
늘 겪는 일이지만 올해도 여러 가지..
2010-12-15
나는 일 년 중 특정한 때에 몇 종류의 전화를 받는다.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는 장애인협회 등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방학을 앞두고는 방학 동안에 끼니를 굶는 학생들을 도와 달라는 전화를 받으며, 개학을 앞두고는 시골 벽지에..
2010-12-14
올해도 송년회를 해야 할 것 같다. 건배를 외치다 취해 집에 들어가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다소 씁쓸해지기도 한다. 먹고 취하는 송년회에서 탈피해보려고 새로운 송년회문화를 기획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12월이 돼 직원들의 의중을 물어보면 과거의 범주를 벗..
2010-12-14
나는 현재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인재 중의 인재들을 가르치는 영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어느 덧 교단에 선지 3년, 이 기간 동안 여러 가지 행정적인 일을 하고 질 좋은 수업을 위해 교육과정 분석, 수업연구 등의 교수·학습적인 연구를 했지만, 영재교육을 하면..
2010-12-13
주말엔 가끔 영화배우 숀 펜(Sean Penn)의 영화 다시보기를 즐긴다. 그의 연기가 늘 따뜻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에 발표된 ‘아이엠 샘’7살 지능을 가진 아버지의 딸에 대한 사랑, 부성애를 다루는데, 영화속 변호사 역을 맡은..
2010-12-13
지난 11월 23일 연평도에 포격이 있은 후 북한의 김정은이 '3년안에 경제를 회복시켜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기와집에서 비단옷을 입고 사는 생활수준을 달성해야 한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12월 9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머지않아 통일이..
2010-12-13
불비타인(不比他人).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즉 '견주지 말라'는 뜻이다. 어느 단전호흡(丹田呼吸) 수련도장에 있는 글귀다.
수련은 몸 풀기와 호흡, 그리고 마무리 운동의 과정을 거치는데, 호흡을 통해 단전에 기(氣)를 모으고 이를 온 몸으로 순환시켜 준다..
2010-12-12
대한민국은 운을 맞이할 준비가 안돼 있다.
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국민과 국가를 부끄럽게 만든 폭력국회 등이 한 달새 연속해서 일어났다. 빈 수레가 시끄럽다. 아시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은 그냥 오지 않는다. 땀(노력)과 눈물(인내)..
2010-12-12
예술은 신성한 존재며, 예술은 현실과 동떨어진 초월적인 존재며, 예술가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다. 예술가는 또한 자유로운 존재며, 예술가와 예술작품은 고유한 존재고, 예술가는 예술을 위해 스스로를 헌신하며, 예술가는 오직 자신의 내면에 따라 행동한다. 상업성..
2010-12-12
‘대전 HD(고화질)드라마타운’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비 10억원이 천신만고 끝에 지난주 국회에서 증액 통과됐다. 당초 정부예산안에 단 한 푼도 반영되지 못했으나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문화부 장관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 질의 등을 통해 이사업의 필요성과 타당..
2010-12-12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이 맘때면 송년모임을 비롯해 여러 모임이 잦아지고 자연스럽게 술좌석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런 만큼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남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2010-12-09
빛과 어둠은 상대의 소멸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다. 이 둘은 원시적인 상상력을 자극해 흑(어둠)과 백(빛), 밤과 낮이라는 본능적인 상징체계의 출발점이 되었고, 마침내 정신적인 차원으로 옮겨와서는 긍정과 부정인 것, 이를테면 선과 악, 질서와 혼돈, 생과 사의 상징..
2010-12-09
지난 달 대전시와 신세계는 관저 지구에 '대전 유니온 스퀘어'라는 복합유통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저가로 판매하는 프리미엄 아울렛 등 두 개의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2010-12-08
G20회의가 우리에게 던져 주었던 메시지를 채 정리도하기 전에 연평도 포격은 국가 미래의 희망과 이상을 잠시 유보하고 '지금 여기(now and here)'를 직시해야만 하는 실존적 현실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민은 위기 대처와 극복을 위한 정치 지도자들의 국가..
2010-12-08
해마다 12월 1일이 되면 거리에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등장한다. 1928년부터 시작된 이 모금활동은 우리 나라에서는 세밑 자선모금의 상징이 되었다. 올해에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종식을 갖고 예년과 다름없이 구세군 유니폼을 입은 사관이나 신도들이 딸랑 딸랑 방울을..
2010-12-08
천안함 사태에 이어 또 다시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 둘과 민간인 두 명이 희생을 당했다. 천안함 사건 이후와 마찬가지로 남한은 북한에 대해 강력한 응징을 다짐하고 있고, 또 다시 북한이 남한에 대해 도발할 경우 즉각 대규모로 북한의 군사시설에 대한 폭격을 하겠다고 발언..
2010-12-07
지난 6여년간 끌어왔던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안인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각각 지난 11월 10일과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 '유통산업발전법'의 주요골자는, 전통상업보존구역(전국 150..
2010-12-07
골목은 흔히 미로의 대상이 되기 쉽다. 여기가 거기 같고, 거기가 여기 같아서 고추잠자리처럼 맴을 돌다가 보면 다시 제자리였다. 그날도 골목 끄트머리쯤에 목적지가 있을 듯싶어서 들어섰다가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게 되었다. 은행잎 세례였다. 나무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2010-12-06
“나라의 미래는 젊은이들이 어떻게 창업하는지를 가르치는데 달려있다.”
“이스라엘에서 벤처기업을 일구는 하이테크 창업은 가장 존경받는 일이다.”
요즘 정책입안자의 필독서가 되고 있는 번역서 창업국가는 기업가정신 함양과 과학기술의 글로벌 사업화 추진전략으로 이스..
2010-12-06
한 달전 행복전도사로 알려져 있던 모 인사의 부부 동반 자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최근 들어서 공인으로 알려진 연예계 인사를 포함해 삶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선택이 자살이라는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매우 염려가 되던 차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삶의..
2010-12-06
이제 한 해를 정리해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39세의 정모 과장은 1주일에 1회 꼴로 10여명의 과원들과 저녁 회식을 한다. 술을 좋아하는 일부 과원들은 맥주에 소주를 섞어 만든 술잔을 돌리고 과원들이 돌아가며 정 과장에게 다가와 마음을 담은 소주 한잔씩 주고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