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구 대전시 대중교통과장 |
이상은 모 일간지 보도내용의 일부다. 하루 온 종일 민원 해결에 매달리며 시내버스의 서비스개선을 위해 고민하는 필자로선 보람을 느끼면서 더욱더 편안하고 친절하며 안전한 버스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 된다.
우리시가 시내버스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추진한 준공영제를 도입한지도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불친절과 난폭운전의 대명사였던 시내버스 기사들이 친절함으로 무장하고 승객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한 발짝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고, 전국 최고의 설치율을 자랑하는 유개승강장, 버스를 기다리며 시나 그림도 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명품 승강장을 조성하고, 시내버스의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안내 단말기도 지속적으로 확충하면서 부녀자들의 안전 귀가를 위해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에는 승객이 집 가까이 원하는 곳에 내릴 수 있도록 안심귀가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금년엔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내부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하여 버스를 타고 가면서 무선 인터넷을 즐길수 있도록 하고 승강장에도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작년 성탄절부터 운영되고 있는 테마버스는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데 다가오는 성탄절을 기다리는 연인들로부터 운영여부를 묻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불만이 되고있는 정시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버스전용차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전용차로위반과 불법주정차를 단속하기 위한 장비도 직원들이 직접 개발하여 운영하는등 안정적인 시내버스 길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하철과의 연계를 통해 이제 단돈 1000원이면 대전지역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이제 시민들의 만족도는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2001년 일일평균 42만명을 기점으로 33만명까지 떨어졌던 승객도 올해에는 40만명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광역 BRT(간선급행버스) 구축 등 미래지향의 녹색교통 기반을 확충하고 도안 신도시에 중앙버스 전용 차로제를 도입하여 광역 BRT와 연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시내버스의 혼잡노선에 대해서는 배차간격을 10%이상 단축하고 유성과 대전역에 복합기능의 환승터미널을 조성하여 버스, 택시, 철도를 한곳에서 갈아탈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도모 해 나가는 한편, 녹색교통 수단인 공공자전거 타슈를 시 전역으로 확대하여 타수단과 연계하는 등 우리 대전을 탄소 저감형 대중교통 중심의 녹색 교통도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는 오늘도 자신의 삶 속에서 스스로 만족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하는데 그 이유를 먼데서 찾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아직도 미흡하지만 그래도 많이 성숙해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 그 속에서 여유도 찾고 정도 느끼고 경제, 교통, 환경문제도 함께 해결하면서 건강도 지킬수 있길 기대해 본다. 행복은 결코 많고 큰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이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기 때문이다. 이제 서민의 발에서 시민의 발로 성장하고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을 찾는 대전시민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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