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구]대전 시내버스 파이팅!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강철구]대전 시내버스 파이팅!

[기고]강철구 대전시 대중교통과장

  • 승인 2010-12-16 14:15
  • 신문게재 2010-12-17 20면
  • 강철구 대전시 대중교통과장강철구 대전시 대중교통과장
“얼마 전 시내버스를 탔는데 버스기사와 승객들이 눈을 마주치며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는 거예요, 버스의 실내 환경도 예전보다 쾌적해지고 승차감도 2~3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게 이제는 탈 맛이 납니다.”

▲ 강철구 대전시 대중교통과장
▲ 강철구 대전시 대중교통과장
근 대전지역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타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버스 기사들이 친절해지고 버스 이용이 용이해졌으며, 정시성도 많이 향상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상은 모 일간지 보도내용의 일부다. 하루 온 종일 민원 해결에 매달리며 시내버스의 서비스개선을 위해 고민하는 필자로선 보람을 느끼면서 더욱더 편안하고 친절하며 안전한 버스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 된다.

우리시가 시내버스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추진한 준공영제를 도입한지도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불친절과 난폭운전의 대명사였던 시내버스 기사들이 친절함으로 무장하고 승객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한 발짝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고, 전국 최고의 설치율을 자랑하는 유개승강장, 버스를 기다리며 시나 그림도 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명품 승강장을 조성하고, 시내버스의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안내 단말기도 지속적으로 확충하면서 부녀자들의 안전 귀가를 위해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에는 승객이 집 가까이 원하는 곳에 내릴 수 있도록 안심귀가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금년엔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내부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하여 버스를 타고 가면서 무선 인터넷을 즐길수 있도록 하고 승강장에도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작년 성탄절부터 운영되고 있는 테마버스는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데 다가오는 성탄절을 기다리는 연인들로부터 운영여부를 묻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불만이 되고있는 정시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버스전용차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전용차로위반과 불법주정차를 단속하기 위한 장비도 직원들이 직접 개발하여 운영하는등 안정적인 시내버스 길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하철과의 연계를 통해 이제 단돈 1000원이면 대전지역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이제 시민들의 만족도는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2001년 일일평균 42만명을 기점으로 33만명까지 떨어졌던 승객도 올해에는 40만명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광역 BRT(간선급행버스) 구축 등 미래지향의 녹색교통 기반을 확충하고 도안 신도시에 중앙버스 전용 차로제를 도입하여 광역 BRT와 연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시내버스의 혼잡노선에 대해서는 배차간격을 10%이상 단축하고 유성과 대전역에 복합기능의 환승터미널을 조성하여 버스, 택시, 철도를 한곳에서 갈아탈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도모 해 나가는 한편, 녹색교통 수단인 공공자전거 타슈를 시 전역으로 확대하여 타수단과 연계하는 등 우리 대전을 탄소 저감형 대중교통 중심의 녹색 교통도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는 오늘도 자신의 삶 속에서 스스로 만족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하는데 그 이유를 먼데서 찾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아직도 미흡하지만 그래도 많이 성숙해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 그 속에서 여유도 찾고 정도 느끼고 경제, 교통, 환경문제도 함께 해결하면서 건강도 지킬수 있길 기대해 본다. 행복은 결코 많고 큰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이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기 때문이다. 이제 서민의 발에서 시민의 발로 성장하고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을 찾는 대전시민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해 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1.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