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문보]에너지버스의 기적에 동참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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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보]에너지버스의 기적에 동참하기를 바라며

심문보 한서대 교수

  • 승인 2010-12-15 16:00
  • 신문게재 2010-12-16 21면
  • 심문보 한서대학교 교수심문보 한서대학교 교수
생활에 지쳐 지내던 필자는 서점에서 문득 손에 쥐게 된 책을 통해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단숨에 읽어내려간 에너지 버스라는 책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소개해 보겠다.

▲ 심문보 한서대 교수
▲ 심문보 한서대 교수
이 책에는 '조지'라는 한 회사의 '팀장'이 등장한다. 여러모로 지쳐 있는 친구인데, 너무나 지치고 힘든 나머지, '세상은 내게 의무와 책임만을 강요한다'고 여기며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간다. 그의 아내는 결혼생활이 지긋지긋한 의무감의 연속일 뿐,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 가족들 또한 매사에 부정적이고 배려가 없는 조지 때문에 힘들어하며, 아예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끝내자는 최후통첩을 한다. 게다가 직장에서도 조지의 형편은 썩 좋지 못해 실적 평가에서 그의 팀은 바닥을 기어 조만간 팀은 해체되고 직장에서 ?겨 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된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조이'라는 이름의 에너지 버스 운전사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운전사 조이는 주인공 조지에게 “에너지 버스에 타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선물로 볼지 저주로 볼지는 우리의 선택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게 된다.

운전사 조이는 자신의 버스를 타고 통근하는 사람들은 모두 에너지 버스의 동승자이며, 자신은 이 버스의 운전자이자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가지 룰을 전파하는 에너지 홍보대사라고 소개한다.

주인공 조지는 2주간 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운전자 조이로부터 자신의 인생이라는 '버스'를 에너지로 가득 채울 10가지 룰을 하나씩 배워가게 된다. 그러면서 그의 삶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운전사 조이의 메시지는 이것이다.

당신은 버스의 운전사이며 그 버스를 당신 뜻대로 조종하지 않는다면, 절대 원하는 목적지를 갈 수 없다.

당신의 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열망', '비전', 그리고 '집중'이다.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행을 할 때에 길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나 여행을 고달프게 하는 비포장도로나 웅덩이들이 수시로 등장하는데 당신의 버스를 '긍정 에너지'라는 연료로 가득 채워라.

간절히 원하는 목적지를 공유하고 당신의 버스에 사람들을 초대하라, 그리고 당신의 비전에 동참시켜라.

버스를 타지 않겠다는 사람들은 그냥 정류장에 내려두고,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쏟아라.

당신의 에너지 버스에 '뱀파이어 탑승 금지' 표지판을 붙여라. 이들은 버스의 연료를 줄줄 세게 만들고,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부정적인 사람들은 멀리하고 아예 탑승 금지시켜라.

승객들이 당신의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그들을 매료 시킬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라. 마치 신들린 듯한 열정을 가지고 그 뜨거운 에너지를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고스란히 쏟아 부어라. 그러면 주변사람들도 동화되어 기운이 나고 버스에 동승하게 될 것이다.

당신의 승객들을 사랑하라. 승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승객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또 승객들이 한 일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당신 버스의 운전사는 바로 당신이고 당신은 앞이 가장 잘 보이는 운전석에 앉아 있으니 당신이 설정한 비전과 목표를 당신 버스에 올라탄 팀원들과도 나누라. 그러면 더 열심히 더 오래 당신을 위해 일 할 것이다.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즐겨라. 우리의 인생은 한 번밖에 없는 여행이기 때문에 여정 자체를 즐겨야 한다. 삶의 목표는 여정자체를 즐기는 것, 젊고 즐겁게 살다가 얼굴에 웃음을 띤 채 마지막 종착역에 도착하는 것이다.

우리는 버스의 운전사일 수도 있고, 때로는 다른 사람의 버스에 올라타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내 버스에 다른 사람들을 태워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 때마다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차 활짝 웃는 모습으로 기꺼이 누군가의 동승자가 되어 주거나 스스로 '에너지 버스'의 운전사가 되어 온 세상에 열정과 에너지를 전파한다면 우리의 삶은 분명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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