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6-04-01
정부는 지난 2월7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2008년 7월부터 치매와 중풍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할 수 없는 노인에게 간병·수발과 시설업소 등의 공적 수발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인수발보험법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그간..
2006-04-01
요즘, 신문지상이나 방송을 보면, 여당에서 ‘양극화 투어’를 하고 있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아마도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 여당 측에서 특별히 기획을 한 일로 짐작이 된다. 대통령 역시, 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국민의 10%가 세금의 80% 이상을 내고..
2006-03-31
“먼저, 부족한 제가 오랜 공직생활을 큰 허물없이 마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말없이 뒷바라지를 해준 제 아내와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며칠 전, 어떤 분의 40년 공직생활을 매듭짓는 명예퇴임식 이임사 중 첫 마디가 인상깊었다. 이..
2006-03-31
어리석을 만큼 순진한 한 노인이 집 앞을 가린 산을 옮긴 이야기를 통해 한 가지 목표를 끝없이 추구하면 결국 길이 열린다는 신념을 우리는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그런데 참 기이하다. 우리가 우공이산의 우화를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사례들은 작은 사람들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
2006-03-31
최근 세계화와 지방화의 국면 속에서 각 지역의 상대적 역학관계가 새롭게 변화하는 가운데, 지역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정보화와 세계화의 진전은 자본, 기업, 방문객(관광객)을 유입하고자 하는 경쟁을 가속화시켜 이미지, 삶의 질, 사업 및 투자여건, 어메..
2006-03-30
최근 노무현대통령이 아프리카에 있는 이집트,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세 나라를 국빈방문을 했다. 세 나라 중에서 가장 환대를 한 대통령은 알제리 부테풀리카(Bouteflika)대통령이었다고 한다. 반기문 외교부장관도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가장 극진히 환대한 나라는 알..
2006-03-30
바다에 관련한 업무에 종사하는 한사람으로서 이번 충남도의 보령 종묘시험장 인수에 관하여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신문지면에서 보령 종묘시험장을 폐쇄하지 않고 충남도에서 인수받아 연구소를 설치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보령종묘배양장은 어린 고기 새끼를 생산 방..
2006-03-30
참여정부를 표방하는 현 정권은 올해 이후 정부운용의 목표를 양극화의 해소와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에 둔다고 발표하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란 무엇인가? 한국과 미국 사이 무역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제한을 철폐하여 시장을 개방하고 자유롭게 거래하자는 것이..
2006-03-29
각 개인이 자기만의 개성이 있듯이 세계 여러 민족들도 그 민족만의 독특한 민족성이 있다. 우리의 민족성 가운데 독특하고, 또한 돋보이는 것이 승부근성이다. 우리 민족은 일단 경쟁이나 싸움이 벌어지면 최선을 다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이기고자 하는 열정을..
2006-03-29
남도 꽃소식이 반갑다. 섬진강 매화축제가 한창이란 소식인데, 텔레비전에 비친 그림이긴 해도 백매(白梅) 홍매(紅梅)의 자태가 곱다. 구례에선 산수유축제도 열렸다. 봄이 와야 꽃피는 게 아니라 꽃이 피면 봄이다. 섬진강 맑은 물은 지리산 8경의 하나거니와 눈부신 매화꽃,..
2006-03-29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하늘이예요.”
며칠 전 집 앞 편의점에 들렀는데, 내 앞을 막아서는 훤칠한 남자 아이 때문에 깜짝 놀랐다. 눈가의 웃음이 유난히도 사랑스러웠던 하늘이. 4년 전 대전둔천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6학년 담임을 하며 만났던 녀석이다. 태권도 대회..
2006-03-28
해마다 이맘때면 논밭두렁을 태우다 인접한 야산으로 번지는 산불이 되풀이되어 왔으며, 논밭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에까지 불이 번져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과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일도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소방대원들이 출동하여 진화한 산불은..
2006-03-28
오늘은 앙드레당(糖) 패션쇼가 열리는 날! 저 뒤로부터 멋있는 모델이 음악에 맞춰 걸어 나온다. 모델은 모두 단백질이다. 똑같은 아미노산 배열을 가지고 똑같은 모습을 한 단백질 모델들은 각기 다른 탄수화물 패션을 입고 나와 뽐내고 있다. 우리의 디자이너는 얼마나 솜씨가..
2006-03-28
‘둘만 나아 잘기르자’에서 ‘아들 딸 구별말고 하나만 기르자’는 변화의 움직임은 좁은 땅에서 인구증가를 막고자하는 과거 우리정부의 최대정책중의 하나였다.
인구급증을 막기위해 무료피임수술이 등장하여 모든 공공단체에서 예비군훈련장으로 까지 확대되었었다. 또한 자녀 3인이..
2006-03-28
영국의 계관시인 워즈워드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노래했다. 우리에게는 ‘레인보우(rainbow)’라는 시제로 익숙해 있다. 실은 무지개를 볼 때마다 그 영혼에 이는 고동소리를 노래한 것이다.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그 때에도 그럴 것이라고.
자..
2006-03-28
얼마 전 서울의 고려대학교근처에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다. ‘민족 고대’를 표방하며 막걸리를 상징으로 과시하며 전통을 이어왔다는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술자리에 작은 관심을 가져보았다.
막걸리를 마시는 고려대 학생들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맥주와 소주로 점철되어 있는, 흔..
2006-03-27
소버린이라는 미국 투자회사가 2년 4개월 만에 1800억원을 투자해서 8000억을 챙겨갔고, 요즘 한창 칼 아이칸이라는 외국자본이 토종기업의 대명사인 옛 한국담배인삼공사, 즉 KT&G의 경영권을 놓고 서로 힘겨루기 공방 중이다.
외환은행을 매각하면 3조원 이..
2006-03-27
최근의 공직사회는 과거와는 달리 시민사회를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적 공조를 이루면서 제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구받고 있다.
그런 만큼 과거 어느 때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공직사회의 운영이 요구되며, 그만큼 부패의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
2006-03-27
예산이 적은 국립대학교에 있다 보면 무용연습실 같은 인프라 하나를 따내기도 너무 어렵다. 지금은 형편이 나아졌지만 전에는 하나의 무용실을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세 전공에서 같이 사용해야 했기에 서로 더 좋은 시간에 연습실을 사용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2006-03-25
의료발전을 위한 의료산업화라는 명분 아래 영리병원 설립과 민간의료보험 도입이 추진돼 논란을 빚고 있다.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투자를 목적으로 발생한 이익이 창출될 것이고, 그 이익은 투자자에 대한 이익을 배분하게 되며, 의료서비스와 의료의 신기술을 제공하여야 하나 그렇..
2006-03-25
이제까지의 선거운동은 홍보보다는 조직과 돈의 힘에 의존하여 이루어졌다. 1994년 통합선거법 이후, ‘말은 풀고 돈은 묶는다’는 선거는 돈이나 조직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알리고 설득하느냐가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관건이 되었다. 미디어선거, 홍보..
2006-03-24
지난해 늦은 봄, 친구가 빨간색 티셔츠 차림으로 찾아 왔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무슨 옷차림이 그러냐고 했더니 부인이 사준 것이라 했다. 산림공무원으로 30여 년 일하는 동안 봄철만 되면 산불예방과 나무심기로 휴일을 한 번도 가족과 함께 지내 본적이 없다며, 빨간색..
2006-03-24
6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시적(詩的)이며 고귀(高貴)한 분위기 속에 지혜를 짜낸 휴머니스틱한 작품으로 칭송(稱頌)받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라는 소설이 있다.
여기에서 어린 왕자는 불평도 많고 귀찮은 존재이기만 한 소혹성의 한 장미와 특별한 인연(因緣)을 맺음과..
2006-03-24
21세기는 경제와 시장의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경제·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었고 그 결과 국가간 계층간 불균형도 심화됐다.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상위 10여개 국가가 세계 GNP의 80%를 생산하고, 나머지 80%의 국가가 20%의 GNP를 생산하기 위해..
2006-03-24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웰빙(well-being)붐은 건강에 대한 현대인의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식생활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매일 각종 방송 매체와 신문에서 유기농이니 무공해니 하는 용어들도 심심찮게 접하고 있지만 당장 어디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