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구경제학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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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구경제학과 전략

  • 승인 2006-03-28 00:00
  • 이덕훈  한남대 경영학과 교수이덕훈 한남대 경영학과 교수
‘둘만 나아 잘기르자’에서 ‘아들 딸 구별말고 하나만 기르자’는 변화의 움직임은 좁은 땅에서 인구증가를 막고자하는 과거 우리정부의 최대정책중의 하나였다.
인구급증을 막기위해 무료피임수술이 등장하여 모든 공공단체에서 예비군훈련장으로 까지 확대되었었다. 또한 자녀 3인이상의 가정은 모든 사람에게 기피받는 그리고 국가시책을 반대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던 대한민국이 저출산의 위기에 빠질려고 한다. 인구감소는 교육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의 걱정이 아니고 국가와 기업이 고민하여야 할 과제가 되었다. 지금은 3인이상 낳아야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정부에서는 3번째 아이에는 혜택을 준다고 한다.
2030년부터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율이 1%대로 떨어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원인은 인구감소에 있다. 60년대와 70년대에 100만명이상의 출생률을 기록하다 2002년에는 50만명으로 급감하기 시작하였다.

앞으로도 출생률은 감소될 예정이라 심각하다. 출생률은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급증하여 노동공급을 줄여 경제성장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생산인구가 감소되기 때문에 세수가 감소되고 사회보장비가 증가하여 재정적자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생산인구의 감소는 저축률저하로 이어지고 가계소득을 감소시켜 경제성장률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출생아가 100만명이 태어났던 60년대와 70년대 출생자들이 대학을 진학하던 시기에는 유아 관련산업과 대학입학증가로 인하여 군단위마다 대학이 설립되던 시기가 있었다.

60만명이하로 떨어진시기는 1996년이었는데 이때부터 유아와 관련된 산부인과, 장난감, 분유업체, 유아의상등 관련산업이 직격탄을 받았고 출생률 감소로 인한 대학입학인구의 감소로 전국의 지방대학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불과 15년뒤의 미래를 보지 못한 우리의 반성이다. 앞으로의 사회를 정보화, 국제화사회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그보다도 현실에 와 닫는 것은 고령화 사회 로 볼 수 있다.

특히 인구학자와 사회학자, 미래경영학자들은 2000년대의 세계 경기는 노년층시장, 베이비붐, 베이비격감의 세 갈래의 연속적인 연령층의 변화의 물결로 인해 격동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의 대응은 국가와 기업을 수렁에 빠뜨릴 수도 있고 또 반대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인구경제학과 전략이 요즈음 회자되고 있다.

인구감소국가인 일본에서는 틀니 산업과 보청기산업이 자동차 산업을 뛰어 넘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령화에 대비하여 산업이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블루진 회사인 리바이스의 레비 스트라우스사(Levi Strauss)는 베이비격감시대를 맞아 1984년까지 이 회사는 22개의 공장을 폐쇄했으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맞추어 성인으로 자라난 베이비 붐 세대에 전략을 맞추었다.

다시 말하면 50세 사이의 성인들도 입을 수 있는 바지를 신상품으로 내놓음으로써 마침내 1990년에 36억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실현할 수 있었다. 노인우대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실시한 베네트 은행도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성공한 케이스다.
기업의 전략이 국가전략 보다도 빠르게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전략은 우리에게 급변하는 환경에 생존할 하나의 돌파구를 주는 신선한 요인이다.
인구대국을 지향하기보다는 구매력이 가능한 인구증가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짜야하고 우리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이것은 20년뒤의 우리의 국가경쟁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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