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종묘배양장은 어린 고기 새끼를 생산 방류하여 어류자원을 늘려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함께 방류된 어린 대하는 보령, 홍성의 특산품으로서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러한 종묘배양장을 충남도에서 인수하여 계속 연구하게 된 것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그 동안 보령 종묘배양장에서 이루어낸 긍정적인 성과에는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춘 공무원들이 배양과 연구를 담당해왔던 것이 뒷받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충남도에서 보령 종묘배양장의 종전과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산연구소 설립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식견을 두루 갖춘 재원이 이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남도 수산공무원 중에 이러한 능력을 갖춘 인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 도민 중에서 그러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공개 모집하여 선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를 통한 운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도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채용하는 것 보다 수산연구소 발전을 위하여 훨씬 효율적일 것이고, 또한 도민 공개채용으로 인해 지역민과의 유대관계나 현장에서 어업인과의 협력도 도모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긍정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공개채용의 구체적인 자격기준으로는 수산연구관련 국가 자격증을 소지한 자, 또는 해양과학대 수산·증식 관련학과 석·박사 출신자, 실제 수산업과 관련하여 현장경험이 있는 수산전문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하루 속히 도립 수산 연구소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어 어업인의 소득에 기여함과 동시에 나아가 충남도의 발전에도 기여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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