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만큼 과거 어느 때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공직사회의 운영이 요구되며, 그만큼 부패의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부패란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하여 그 지위 또는 권한을 남용하여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를 말한다.
다시 말해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재물, 지위, 기회등과 같은 물질적 혹은 사회적 이득을 얻거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얻도록 돕는 일체의 일탈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국가?사회?집단에서나 부패는 상존하여 왔다. 이러한 부패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상존하는 이유는 개인의 이기심과 사회제도상의 허점이 존재하고 각각의 사회집단이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병무청은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부패청산과 청렴한국 건설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여 왔다.
병무행정 시스템상의 모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어느 행정기관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각종 행정처분 등의 투명성을 제고하였다.
안방에서 민원처리 과정을 인터넷으로 지켜볼 수 있으며, 각종 모바일 서비스 제공과 같은 행정처리는 단지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수혜를 줄 수 있는 차원으로 까지 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병무행정은 법률에 기속되어 국민에게 의무를 가하는 부담적 행정행위에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혜적 행정으로 병무행정의 패러다임이 변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오늘날의 부패의 의미는 과거 금품수수나 향응제공이라는 소극적 의미뿐만 아니라 친절?불친절과 같이 고객을 위한 서비스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절차상의 문제점들까지 부패로 인정하는 적극적인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인식한 우리 청에서는 전 직원들이 부패에 연루 될 경우 사직을 하겠다는 청렴사직서를 제출하는 청렴병무청건설 선포식을 실시하였으며, 2006년을 ‘친절병무청의 해’로 정하는 한편 ‘스마일2006 운동’ 을 전개하여 고객만족제고를 위하여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중에는 “청렴은 목민관의 본연의 임무로 모든 선의 근원이요, 모든 덕의 뿌리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 노릇 할 수 있는 자는 없다”라는 글이 있다.
모든 공직자들의 기본덕목을 강조하는 글귀로 우리는 청렴을 기본덕목으로 무장하여 참여정부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나아가 사회 안정을 도모하여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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