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6-08-14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녀석과 ‘괴물’을 보았다. 국내 영화사상 최단기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 말이 1000만이지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한 명은 ‘괴물’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다. 역대 1000만 이상을 동원한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2006-08-12
유성 온천의 쇠퇴의 원인으로 주민들의 자긍심 부족과 함께 ‘환경 문제’가 지적되었다. 유성구의 캐치프레이즈 가운데 하나인 청정도시(Clean City) 만들기는 그 대안으로 추진되었다.
유성구의 청정도시 개념은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보전, 동`식물과 인간의 조화,..
2006-08-12
요즘 TV를 보노라면 사극(史劇) 열풍이 한창이다. 고구려 건국신화를 주제로 한 ‘주몽’과 고구려와 수나라 간의 한판 전쟁사를 그린 ‘연개소문’이 경쟁적으로 방영되고 있고 여기에 더하여 10월부터는 ‘대조영’이 선보인다고 하니 몇 년 전에 이어 또다시 역사드라마 전성시..
2006-08-11
원희야, 이제 계절학기도 끝났고 남은 방학기간은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여유를 갖고 충전하기 바란다.
지난 번 성모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 모처럼 어린 시절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 소식은 정말 반가웠다.
네 목소리가 방방 뜨는 것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더..
2006-08-11
찬반 양극화론 언제까지
충청인 한목소리 내야
요즈음 충청도의 숙원사업이기도한 현안사업의 찬반론이 극성스럽고 집단적으로 가시화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참으로 회의를 금치 못한다.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양극적 대립현상을 보고 참을 수 없어 하는 말이다.
두..
2006-08-11
오페라를 조금 더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작품의 줄거리를 알아둔다. 대사가 멜로디에 실리고 오케스트라 반주에 이중창 합창까지 뒤섞여, 현장에서 들으면서 줄거리를 따라가기는 우리말이라도 무리다. 다음은 작품의 배경이다.
고전음악도 발표 당시에는 당연히 ‘현대음..
2006-08-11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가 있었다.
대전과 경북에서는 교육감을 뽑았고, 울산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는 132명의 교육위원을 뽑았다. 선거부정으로 대전 교육감이 물러난 후에 치르는 선거라 지난번 선거보다 나아지기를 기대했다.
교육계의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2006-08-10
우리가 사는 대전의 상징물이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1905년 경부선철도가 개통되고, 1912년 호남선을 연결하면서 근대도시로 시작한 교통 요충지인 대전은 1932년도에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옮겨 오면서 중앙로를 축으로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한다.
한국동란시 임시수도로..
2006-08-10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 꼴 못 면한다’, ‘세살 터울로 세 자녀만 35세 이전에 낳자’,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둘도 많다’
이상의 표어들은 1960년대부터 1..
2006-08-09
대전시교육청 상담자원봉사자들이 실시한 설문지 통계자료에 의하면 학생들의 분노대상 70%가 담임교사이며, 이중 70%는 교사의 언어폭력에 해당한다. 이는 교사 언어가 얼마나 중요하고 신중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사실 수업뿐만 아니라 생활지도나 상담 등 모든 교수활동은 교..
2006-08-09
한민족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반도는 국토 전체가 문화재의 보고로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남아 있다. 이 흔적들은 전국적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개발과정에서 간혹 뜻하지 않게 지상에 노출되면서 개발과 보전의 사이에서 많은 사회적인 논란을 야기하기도..
2006-08-09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한국인들은 ‘한류(韓流)’ 또는 ‘IT강국’을 꼽은 데 반해 외국인들은 ‘분단국가’를 먼저 꼽고 그 다음으로 한류와 IT·정보화를 꼽은 것으로 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우리의 한류이미지를 굳혀가..
2006-08-09
#“뛰지 말아라, 배 꺼진다.” 어릴 때 아버지가 제게 자주 하시던 말씀이 새롭습니다. 힘을 쓰면 그만큼 에너지를 소비해 밥을 많이 축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나이 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생활이나 가치관도 엄청나게 바뀌고 있습니다. 저는 저녁을 먹고..
2006-08-08
언제부터인지 출입국신고서에 직업을 물리학자라고 적기 시작했다. 그런 내게 종교는 과학과는 쉽게 양립하기 어려운 주제였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와 석가 같은 성인들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들을 때 존경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 분들의 행..
2006-08-08
어려서 삼국지를 읽으면서 삼국지의 세 주인공, 유비, 관우, 장비를 덕장(德將), 지장(智將), 용장(勇將)으로 표현하였던 기억이 나고, 그중에서도 덕이 있는 유비가 나이가 더 많은 관우보다도 맏형으로 의형제를 맺었던 기억이 있다.
옛날 요순시대에는 요와 순이 공자..
2006-08-08
정권 말기가 가까워져서인지 요즘 자고 나면 여`야는 물론 당`청(黨靑)간 싸움도 시끄럽다. 이제 국민들은 염증마저 느끼는 듯하다. 갈수록 국민들은 정치를 비롯해 경제에 대한 원성이 높아져 가고 있는데도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풀지 못해 안타까워만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2006-08-08
이른 새벽부터 쏟아지는 빗줄기에 잠을 설친 상태에서 서둘러 집을 나섰다.
공주로 오는 길 내내 비가 잦아들기를 바랐지만 말 그대로 바람 일 뿐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없으니 행사가 제대로 진행 될지 걱정이 앞섰다.
7월 26일 공주대학교의 백제 도보순례대행진의 시..
2006-08-07
연일 찜통더위에 밤에는 열대야다. 이럴 때 차가운 겨울 밤바람 속에서 만난 눈발을 떠올려봄은 어떨까? 우리에게 매우 흔한 사실조차 상황에 따라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우리에게 겨울의 눈발이 주는 신선함도 매번 겪는 일로 치부해 버리면 그렇게 새로울 것은..
2006-08-07
‘Placebo Politics(위약정치.僞藥政治)’라는 말이 있다.
이는 정치인이 온갖 화려한 수사법을 동원하여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말하지만, 실은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려는 의도가 전혀없을 때 쓰는 말이라고 한다.
믿음과 신뢰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어렸..
2006-08-07
한`미FTA 협상시 정부는 특히 쌀이 농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2004년 기준, 농업생산액의 27.6%, 농업소득의 49.9%)과 국민정서 등을 감안해 미국 측과의 협상과정에서 최대한 양허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축산물, 과일 중 민감도가 높은 품목은..
2006-08-07
세계최대 송림군락등 절경
관광지 개발 ‘공존의 문제’
경제적이익.생태보존 충족
갯벌체험등 생태관광 부각
지난 30일 충남도는 외국업체등과의 민자 유치 실패로 17년째 표류해온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을 대림오션캔버스 컴소시엄을 1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
2006-08-05
학기초 ‘운영위원 심기’부터 시작된 선거는 예견된 불법을 양산했고,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학교 운영위원들끼리 이전투구가 됐으며, 본연의 역할인 교육자치,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스스로 망각한 채 심각한 후유증만 남기고 끝났다.
평상시 가정통신문을 통해 운영위원을 공고..
2006-08-05
과거 우리나라 산림은 일본 강점기의 목재자원 수탈과 6·25전쟁 등을 겪으면서 심하게 황폐된 숲과 가뭄 그리고 홍수가 넘치는 시대를 거치고 1960년대 후반부터 40여년 동안 산림녹화사업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우리의 숲은 푸르게 바뀌었고 산림지역의 h..
2006-08-04
지난 주말, 네 삼촌이 잠들어 있는 곳을 다녀왔다. 기껏해야 일년에 몇 번 가는 곳이지만 벌써 10여 년 전 너무 일찍 가버린 네 삼촌을 떠 올릴 때면 아린 아픔이 가슴을 저민다.
네가 어릴 적 요즈음 날씨처럼 무더웠던 한 여름이었다. 의식을 잃은 채 오랫동안 병원에..
2006-08-03
북핵문제를 계기로 촉발된 미국의 북한 봉쇄정책이 미사일 실험발사 이후 고립과 압박의 도를 더해가고 있다. 일본도 기다렸다는 듯이 군사력 강화와 대북선제공격론을 제기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국내 수구언론과 보수정당은 이를 확대재생산하여 북한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