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4-03-30
1년을 살려면 곡식을 심고, 10년을 살려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살려면 사람을 심어야 한다.
더 나아가 영원히 살려면 진리를 심으라는 격언이 생각난다. 인간의 대상은 물질이 아니라 사람인 것이기에 인격은 소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존재와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2004-03-30
독일의 작가이자 사상가였던 실러는 사람의 삶을 일과 유희로 구분 지어 말한 적이 있다. 이때의 ‘일’이란 일상의 제 규정에 따라 목적을 지향하여 움직이는 사람의 행동 모든 것이라면, 유희는 사람이 규정의 강제를 벗어나 자유로운 상태에서 욕망과 상상을 빚어내는 영역이다...
2004-03-29
국제유가가 예상치 않은 폭등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국내 유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30$/b 대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고유가가 장기화되거나 심화될 경우에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2004-03-28
교육가족 여러분!
3월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자녀들이 새로운 학년이 되어 희망찬 새 출발을 하게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학생들이 새 학년 새로운 교실에서 공부한지 4주째가 되었습니다.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자기선택으로 간 학생이나 초·중학교를 배정 받은 학생 모..
2004-03-28
누가 눈 내린 모습을 아름답다고 했는가?
온 산하를 뒤덮은 모습은 마치 어머니의 포근한 품을 연상케 하고, 오염된 세상을 하얗게 바꿔 밝고 깨끗하게 한다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때 아닌 폭설로 영글어 가던 농업인의 꿈이 산산조각 났다.
갓난 아기 주먹만한..
2004-03-27
주일 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그녀는 횡단보도 앞에서 보따리를 부둥켜안고 앉아있는 노부부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짐이 무거워서 그런가?’하고 들어 드리려고 했지만 신호가 몇 번 바뀌어도 그들은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할머니! 누구 기다리세요?” 그러자 할머니..
2004-03-27
인류와 문명은 숲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큰나무, 아름다운 숲은 우리 인간에게 삶의 풍요함과 깊은 감동을 선사해왔기 때문이다.
숲의 모습은 그 나라의 국력과 문화적 수준을 나타내듯 잘 가꾸어진 그림같은 산림은 선진국의 필수 요소가 된지 오래이다.
과거 40∼50년전..
2004-03-27
요즈음 전쟁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실미도’에 이어 국내 개봉영화 사상 두 번째로 관객동원 1000만 명을 돌파하는 신화를 창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6·25전쟁이 지난날의 추억의 영화처럼 우리의 뇌리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
2004-03-26
시민회관을 리모델링 하는데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조언도 해주시곤 한다. 어떤 시민은 전면 철거하고 재건축하지 리모델링 해봐야 별 표시도 없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의견 등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더 많은 예산을..
2004-03-22
과거 우리나라의 경쟁국 혹은 후발국으로 인식되었던 동아시아 국가들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과학기술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쟁국으로 인식되던 대만과 싱가포르를 비롯하여 중국, 말레이시아 등 후발개도국으로 인식되던 국가들도 과학..
2004-03-22
태양태음력에서 태양년과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3년 또는 2년마다 1달이 보태어지게 되는데 이를 윤일이라고 하며, 태양력에서는 윤일이 든 달을 윤달이라고 하기도 한다.
윤월·공달·군달·여벌달·덤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윤달은 계절의 순환에 따른 1태양년 365..
2004-03-22
옛사람들은 ‘물은 무심(無心)하다’고 정의한다.
‘무심’이란 단어를 직역해보면 ‘마음이 없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마음이 없다’는 풀이가 곧바로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아마도 물은 인간처럼 무엇을 갖고자 하고 한없이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慾心)’ 그 자체와..
2004-03-22
인생은 고해(苦海)와 같다고도 하고, 삭막하기가 사막 같다고도 한다. 문명은 날로 발전해 가는 데 이와 비례해서 삶의 여유가 증가하는 것은 분명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삶의 여유는 점차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어느 인류학자의 설명에 따르면 수렵..
2004-03-20
1960년대 초등학교에서는 모든 어린이들의 지능지수를 매년 한번씩 정기적으로 점검하였던 기억이 있다. 그것을 영어로 IQ(Intelligent Quotient:아이큐)라 하여서 아이큐가 높은 학생은 머리가 좋은 학생이라 칭하였다.
아이큐란 말 그대로 사람의 지능을 수..
2004-03-20
보통 1년은 열두달이다. 그러나 음력에는 1년이 열 세달이 되는 때가 있으니, 그런 해를 윤년(閏年)이라고 한다. 이런 윤년에는 열 두달 외에 윤달이라는 한 달이 더 끼어있다. 윤년은 2년 또는 3년만에 돌아오는데, 이러한 해에는 어느 한 달이 연달아 두 번 있게 된다..
2004-03-20
우리는 얼마 전 전혀 예상치 못했던 폭설 피해를 입었다. 국가의 동맥인 고속도로를 포함하여 철로 및 항공로가 모두 마비되고, 비닐하우스 및 축사, 주택이 부서지는 등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 청양군이 250억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기록한 것은 수확을 바로 앞둔..
2004-03-19
설사제 성분이 첨가된 다이어트 식품을 변비 치료와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제품인 것처럼 광고해 판매하던 제조업체가 당국에 의해 적발되었다.
더구나 설사제가 들어간 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기에 이상이 생기고 신장 질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2004-03-19
며칠전 재산분배에 불만을 품은 30대 아들이 칠순노모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들에게 맞아 온몸에 상처 투성이인 70대 노모의 무기력한 모습과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강변하는 아들을 TV화면에서 보면서 해체되어가는 우리사회 가족의 모습에서 오늘의 심각한 노인문제를..
2004-03-19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무대는 당황스럽게도 초상집이다. 어머니의 삼일장이 축제라니, 패륜이니 호로 소리 듣기 딱 좋을 일을 임 감독은 왜 꾸민 것일까.
영화의 중심에 바람둥이였던 큰 아들의 배다른 딸이 있다. 13년 전 돈을 훔쳐 가출한 그를 반기는 사람은..
2004-03-17
3월의 햇살이 따가운걸 보니 우리도 모르게 봄이란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체가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서 움틀거리는 대지의 에너지를 호흡하며 약동하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는 계절의 시작을 우리는 느껴 왔고 우리의 봄은 언제나 이렇게 시작해 왔다...
2004-03-17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경기회복을 촉진하고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Technology) 등을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는 한편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정책적으로 벤처산업을 육성하였다.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의 붐 속에 정부의 파격적..
2004-03-17
지식정보화 시대! 일단 이제 생소한 용어는 아니다. 불과 수년 사이에 컴퓨터와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정치·사회·경제의 각 분야에서 가히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1960년대 농경사회에서 70년대 경공업, 80년대 중화학 공업 중심산업에서 90년대 컴퓨터의 급속한..
2004-03-17
3월은 학생들 모두가 커다란 각오로 가슴 설레며 새 희망을 갖는 달이다. 학부모들도 3월 초순이 되면 자녀들이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과 잘 어울려 공부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를 기대하게 마련이다.
처음에는 이렇듯 누구나 나름대로 야무진 마음으로 새 학년을 시작한다..
2004-03-16
대덕연구단지에는 만유인력을 발견하게 한 뉴턴의 사과나무 직계후손이 있다. 이 뉴턴 사과나무는 과학기술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과학기술을 표현할 때 사과나무를 비유하곤 한다. 한나라의 과학기술이 사과나무이면 농장주는 정부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의 표현은 사과..
2004-03-16
나는 사방에 백만 평의 땅을 가진 대지주이다. 이런 부자도 드물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집 한 채 있다고, 자기 땅이 좀 있다고 으스대고 거만하게 구는 사람들을 보면 가엾고 한탄 스럽다. 이들이 가진 것 없는 자들을 업신여기고 그 위에 군림하려는 것을 보면 더욱 가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