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4-04-10
기나긴 겨울내 추위와 어둠에 묻혀있는 생물들이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생명력으로 푸르름을 향해 소생하는 4월이, 희망의 달이 아닌 섬뜩하고 우울한 느낌을 주는 잔인한 달로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T·S·엘리어트는 그의 작품 ‘황무지’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2004-04-09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사계절 유지하고 집 밖에서도 각종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는 인텔리전트 홈 오토메이션을 마다하고 산속에서 움막짓고 살며 그렇게 사는 것을 행복해 할 수 있을까?
문명의 발달사를 더듬어 볼 때 사람들은 안락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끊임없이..
2004-04-09
무르익은 봄날이다. 목련이 쭈욱 쭉 제 가슴을 찢어내고 있다. 개나리는 이미 지고 어느 사이엔지 벚꽃이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다. 봄은 오는가 하면 가버리는 것인가? 아니 오다가 가고 마는 것인가? 아침나절의 꽃송이는 오후가 되면 벌써 활짝 피어버린다.
나는 아침 천..
2004-04-08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사회는 고도의 물질문명에 의하여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한 바 있으나 반면 정신적 분야에 있어서는 극단의 이기주의가 만연되어 도덕적 윤리의식이 해이되거나 상실됨으로써 마침내 사회질서가 문란해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
이에 우리가 이러한..
2004-04-08
민속에서 차지하는 농경의례의 비중은 대단히 커서 정월에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며 행하던 기풍의례, 파종을 하고 그것들이 잘 자라주기를 바라던 성장의례, 그리고 그 해의 수확에 감사하고 다시 풍년이 되기를 기원하던 수확의례 등을 꼽을 수 있다.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2004-04-07
‘신문의 날’ 특별기고
오늘날 우리는 지방화와 세계화를 일체화된 시각에서 통합·수용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문제가 화두로 등장했다. 이는 다시 말해 다양화·다기능화·다관점화가 국가와 사회의 새로운 미래 질서로 자리잡아야 함을 뜻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
2004-04-07
1960~70년대 보릿고개 시절 우리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의식주의 해결이었다. 오죽했으면 만나는 사람들마다 ‘진지 잡수셨습니까’ 하고 인사를 했겠는가?
그 시절 국민들은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았다. 추수를 한 들판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2004-04-07
최근 급속한 지방분권 개혁과정에서 제기된 사안들에 대한 지방정부의 수권역량 확보를 위한 대비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이는 분권·분산·분업이라는 3분전략과 지역혁신체제(RIS) 구축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임하면서 필자는 ‘자치거버넌스’ 체제를 떠올려 본다.
이러한..
2004-04-07
대전교수학습지원센터(www.tenet.or.kr)는 여기 저기에 흩어진 교수·학습 자료를 체계화하고 일원화하여 학생과 교사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2003년 5월에 구축한 홈페이지이다.
금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사교육비 경감..
2004-04-06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대전 동물원에서 번식에 성공했다. 최근 번식에 성공한 수리부엉이는 야생의 상태에서 절벽의 돌 틈에서 번식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종이다.
야생의 상태에서도 번식의 성공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종이라 이번에 부화의 성공이 매우 값진 일이라 아니할 수..
2004-04-06
식목일은 조선 성종대왕이 서울 동대문 밖 선농단에 제사를 올리고 뽕나무밭을 직접 가꾼 날을 기원으로 순종이 친경제 때 손수 나무를 심은 것이 직접적인 유래가 되어 광복 다음 해인 1946년에 4월 5일을 식목일로 제정하면서 오늘날까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식목..
2004-04-06
교육부의 2·17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4월부터 수능방송이 실시되고 있다. EBS를 통한 수능 방송은 미디어의 강점을 활용한 획기적인 사교육비 절감 방안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에, 보통 교육 단계에서 학생들의 관심 분야를 마음껏 탐구할 기회를 제한하고..
2004-04-06
봄이다. 이제 온갖 꽃들이 그 화사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꽃에 대한 선호도는 ①장미 ②국화 ③백합 ④무궁화 ⑤안개꽃 ⑥코스모스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국화와 무궁화를 빼고는 거의가 서양풍의 꽃이다.
절세의 미인 클레오파..
2004-04-03
오늘날의 ‘나의 나된 것’은 살아오는 동안 나와 관계를 맺고 살아온 많은 사람들의 기다림과 참음 가운데 이루어졌다. 부모의 기다림과 참음, 스승의 기다림과 참음, 공동체의 기다림과 참음 등등….
그런데 요즈음 세태를 보면 사람들은 마치 오늘의 나라발전과 자신의 삶이 저..
2004-04-03
헐벗은 산이라는 표현이 생소하게 들릴 정도로 우리 산은 푸르러졌다.
숲이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임목축적도 ㏊당 평균 70㎥로 6·25 전쟁 직후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그 동안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정성껏 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기..
2004-04-03
청명은 24절기 중의 한 절기로, 양력 4월 5일 쯤이 되고, 또한 한식날과 겹치거나 그 하루전날이 되는 수도 있다.
농가에서는 이 즈음 봄 갈이를 시작하고, 궁중의 예절을 관장하는 부서에서는 새로이 느릅나무와 버드나무로 불을 일으켜 임금께 올린다. 그러면 임금은 그..
2004-04-02
2002년은 월드컵을 통한 젊음의 혈기와 대통령선거에서 젊은 세대들의 의식을 보여주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이 탈 권위주의이고 비권위주의와 자유스러움 그리고 자기주장을 통한 협동을 중시한다. 또한 이들이 이루어낸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촉구의 촛불시위는 새로운..
2004-04-02
지난 3월 초 100년만에 대설이라는 많은 눈이 내려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지방에 커다란 피해를 주었고 그 이후 일주일만에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사건이 터져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는 이 혼란한 시기에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3월 26일 재개관을 했다.
물론 지난 개관 때보..
2004-04-01
많은 학자들은 21세기를 세계화·지방화시대라고 하면서 지방이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고, 지방의 발전 없이는 국가의 발전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지방에 보다 많은 권한과 인력을 배분하여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4-03-31
4월이 올 때마다 맨 처음 피는 꽃은 하얀 목련화와 노란 개나리, 그리고 뒤지랴 싶게 붉은 진달래와 철쭉이 분홍빛으로 산과 들을 물들이면, 이어서 온 산하는 마치 오버랩되는 영상과 같이 신록의 초록빛으로 물들며 짙어져간다.
눈을 가늘게 뜨고 먼 산의 아지랑이를 보고..
2004-03-31
대전도시철도1호선 공사는 지난96년 착공해 8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 대부분의 토목공사를 끝내고 착공이 다소 늦은 서대전네거리·대동5거리·용문네거리등 일부구간의 도로복구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빠른 구간은 금년 6월, 늦은구간은 12월 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004-03-31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고, 동네 구석구석에 핀 개나리꽃이 노란 물을 더 들이고 있다. 봄을 맞아 잠시 숨막히는 도시공간에서의 탈출을 시도해 봄직하다.
우리가 일상사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전환하는 일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해가 거듭될수록 매일..
2004-03-31
지금 인도네시아에서는 콘돔 사용을 허용하느냐는 문제를 둘러싸고 이슬람 신자와 정부 및 시민단체 사이에 갈등이 빚어져 선거 이슈로 부상했다. 4·15 총선을 앞둔 우리가 탄핵정국이라면 4월 5일 총선을 치르는 그쪽은 편의상 콘돔정국이라 칭하기로 한다.
아무튼 콘돔정국..
2004-03-31
지난 한 해는 내 26년 인생의 일부분에 불과했지만 교사로서 첫 발을 내디딘 나에게 너무나 힘들고 또 한편으로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신규교사로 배워야 할 일도 많았을 뿐 아니라 교재 연구하랴, 특기적성 시간표 짜랴, 또 담임으로서 아이들 신경 써주랴…. 1년은..
2004-03-30
바이오산업이란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인류가 필요로 하는 유용한 물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 동안 민·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여건 및 경쟁력은 아직 취약한 실정이다. 동·식물 형질전환기술, 발..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4y/11m/26d/20241125010100129662.jpeg)
![[퇴근길한컷]이제 그만 차에 오르시죠! 한 분만 더 해드리고요~ 시즌 마지막 퇴근길!](https://dn.joongdo.co.kr/mnt/images/webdata/content/2024y/11m/27d/20241127001518154_1.jpg)
![[S석한컷]축제 같았던 대전하나 시즌 마지막 홈경기](https://dn.joongdo.co.kr/mnt/images/webdata/content/2024y/11m/27d/20241125001758353_1.jpg)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첫 눈 맞으며 출근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