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우리가 이러한 병든 생활 사회 속에서는 도저히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것이므로 이 난치병을 반드시 치료해야 할 일인 바, 이 치료법이 바로 사회개혁운동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개혁은 결코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며 이에는 많은 고통과 시련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사회개혁은 우리 모든 국민의 백절불굴의 의지와 일사불란한 질서의식으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날 우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러한 사회개혁운동이 여러 차례 시도된 바 있었으나 그 실제에 있어 이렇다 할 성과를 이룬 것 없이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이는 역대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집권 초기에는 사회개혁운동의 전개에 열을 올리다가 곧 그 열의가 식어져 끝내는 개혁에 대한 공약을 이행치 못하고 언론의 빈축만 사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사회개혁은 모든 국민의 가슴속에 정착되어야 할 일이므로 개혁에 따른 실천주체는 국민인 것이지 집권세력이 아닌 혼연일체가 되어야만 사회개혁이 올바로 우리의 생활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사회개혁운동은 새로운 정신문화운동으로서 오늘날 우리 생활사회 전반에 이완된 사회악을 쇄신해 나가는데 있어 이는 우리 모든 국민의 공동사명인 것이며 이에 따라서 국민은 냉정한 판단과 허심탄회한 자기성철을 통해 자기주변을 정화해 나가는데 앞장 서 부단한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일인 것이다.
우리가 사회개혁운동을 전개해 나가는데 있어 몇 가지 전제되어야 할 문제가 있다.
첫째로 사회개혁운동의 실천주체는 국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국민은 각자의 생활사회를 건전하게 이끌어 가야 할 책임에 대하여 의무를 져야 하는 것이므로 국민 스스로 그 의무에 대한 긍지를 일깨워야 하는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 생활사회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함으로써 사회개혁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문명 속에 태어났으니 그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것이므로 우리는 또한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문명적 혜택에 대한 보상적 차원에서 우리의 생활사회에 대하여 봉사를 베풀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이다.
셋째로 사회개혁운동은 끊임없이 전개되어야 할 일이란 것이다.
우리의 생활사회는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안정된 환경 속에서 우리의 원만하고 진취적인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것이므로 사회개혁운동은 끊임없이 이룩되어야 할 일인 것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국민총화로 사회개혁에 나서 조국과 세계의 영원한 번영과 평화를 위해 앞장서 헌신봉사에 참여해야 할 절대명제를 안고 있음을 새삼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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