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EBS위성방송, 인터넷 강의와 수준별 이동수업·보충 학습을 시작하고 있지만, 우리 대전은 이러한 수준별 학습과 보충 학습을 대전교수학습지원센터의 ‘선생님, 궁금해요’메뉴를 통해 이미 지난 해 5월부터 시행해 왔다.
지난 해 3월, 대전교수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 근무하며, 어떻게 하면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까 운영자들과 많은 고민을 했다.
덕분에 400여 개의 메뉴 중에서 79명의 초·중·고 선생님들이 상담을 맡고 있는 ‘선생님, 궁금해요’메뉴는 참여하는 선생님들이나 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이나 모두 만족하고 있으니 백미 중의 백미라 아니할 수 없다.
“오양록 선생님, 질문이 너무 많아 24시간 이내에 답변을 할 수가 없는데 어떡하죠?”
질문이 너무 많아 답변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며 죄송해 하는 상담위원 선생님의 전화에, 나는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 “감사합니다”라는 말만을 되뇌었다.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올라오는 상담 하나 하나마다 자상하게 답변을 달아주시는 상담위원 선생님들은 짜증날 만도 할 텐데, 전화기를 통해 묻어나는 소리에는 기쁨이 넘쳤다. 그렇게 훌쩍 1년이 지나가는가 했는데, 우리 대전교수학습지원센터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정보원(KERIS)에서 선정하는 표본 사이트가 되었다.
또, 2003년 12월에는 교육정보화평가에서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데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올해는 상담 활동을 정착시키는 해(年)로 만들자는 박경철 센터장님과 박종용 담당 연구사님의 말씀에 제3기 상담위원으로 선정된 선생님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가졌다. 연찬회 도중에 KERIS에서 오신 강사님의 “상담위원 활동을 하시면서 느낀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질문에 “내가 많이 알아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질문을 통해 오히려 교사인 내가 배우고, 새롭게 정리가 되어서 기쁩니다”라는 상담위원 선생님의 대답은, 작년 12월부터 금년 1월까지 거의 매일 야근한 나의 피로를 한꺼번에 날리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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