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4-06-11
최근 대전시내에 원색의 간판들과 튀는 조명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누구는 불황의 탓이라고 말하지만 도시의 미관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로변 건물 벽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무질서한 간판을 바라볼 때면 우리의 ‘간판문화’ 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남보다..
2004-06-11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조기사망이 생애 최대 리스크로 인식되었다.
한 세대라고 부르는 30년 전으로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보자.
당시 우리의 평균수명은 62세에 불과했다. 지금은 그때보다 평균수명이 10년 이상이 연장된 75세의 통계기록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2004-06-10
“너 자신을 알라.”
성인 소크라테스가 만민을 향해 외친 유명한 말씀이다.
세상살이의 성공 실패 여부는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성공의 중요 관건은 올바른 자기 선택과 발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다. 자기가 선택한 일에 최선을 다하고..
2004-06-10
임경업 장군은 조선 중기의 명장으로 충북 충주 달천 출신이다. 평안도 개천에서 출생했다는 설이 있으나 형리의 장살 아래 억울한 죽음을 당한 뒤 달천에 장사지낸 사실로 보아 그곳이 고향일 가능성이 더 크다. 더욱이 속리산에 올라가 본 사람이라면 거기 신선대 봉우리 아래에..
2004-06-09
지난 봄 어느 날, 꽃에 향기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스레, 정말 새삼스럽게 놀란 적이 있다. 집 가까운 지인이 화분째 선물한 것인데, 책상에 놓아두었더니 은은한 향기가 내 영혼에까지 스며들어 마구 흔들어댔다.
꽃이름을 가물가물해하면서도 도대체 이 향기가 어디서 온 것..
2004-06-09
아침에 출근하다보면 질서정연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녹색어머니회의 교통지도로 교통질서는 엄격히 유지된다. 어린 아이들이지만 배운 대로 파란 불에 건너고 빨간 불에 건널목 앞에 선다. 이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방..
2004-06-09
최근 청년실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년실업이 고착화되면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잠식하는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7.6%로서 전체 실업자의 절반수준인 37만 6000명에 이르고 있다.
정부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
2004-06-08
대전시 중구에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함양과 야외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청소년문화마당 야외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매월 2회 상영하며 여름 방학중에는 매주 1∼2회에 걸쳐 집중적인 영화상영을 위해 최신식 빔 프로젝트와 스크린, 음향시설을 구비하고 선을 보인다고..
2004-06-08
최근 들어 참으로 기쁜 일은 내게 세 명의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된 일이다.
한 친구는 오래 전부터 알아왔던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공식적인 행사에서 만나게 되면 의례적인 눈웃음 내지는 수인사로 스쳐 지나가는 정도의 관계를 맺어오다 지내 볼수록 사람이 좋아 호감을 갖게..
2004-06-08
대전은 과학기술에 관한 한 특혜를 받은 지역이다. 대덕연구단지의 조성과 성장이 그러한 특혜를 가져올 수 있게 하였다. 특히 국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활동에 관한 한, 대전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특별한 혜택을 받은 지역이다.
참여 정부의 각종 정책은 ‘지역균형’을 주..
2004-06-07
20대 박사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 과학강국에선 30대의 연구기관장도 낯설지 않다고 한다. 급변하는 과학기술의 진보 속도를 따라 잡으려면 오랜 경험보다는 새롭고 참신한 기술, 젊은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2004-06-07
천혜의 자연 자원과 전통적 문화 유산을 고루 갖추고 있어 국내 어느 도시보다도 잠재 개발력이 뛰어난 아산시는 지자제 시대의 웰빙 사회를 향해 획기적인 정책 제시로 미래 도시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작금에 있어서 문화는 모든 인간의 활동에서 빠질 수 없..
2004-06-07
요즘 우리나라 경제계의 화두 중 하나로 ‘윤리경영’이 떠오르고 있다.
윤리경영은 주주,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경제적·법적 책임은 물론 윤리적 및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경영이다.
왜 기업들은 투명한 기업, 깨끗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전..
2004-06-05
조국광복과 국토수호를 위해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오늘도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마치고, 뒤돌아서는 발걸음을 잠깐 멈추어 국립묘지 현충탑을 돌아나가는 바람소리에..
2004-06-05
신 행정수도의 건설 추진과 더불어 대덕 밸리의 발전을 위한 범부처적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30여 년 간 재정을 투자해온 과학기술 인프라인 대덕연구단지 인근을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 육성하는 방안이 그 골자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국민소득 2만달러..
2004-06-05
예수님께서 행복의 조건 여덟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가난한 사람, 슬퍼서 우는 사람,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 바르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 자비로운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 심지어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셨다. 팔복(八福)이라고 이름..
2004-06-04
21세기를 맞으면서 우리는 지난 1000년(1001년~2000년)동안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은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칭기스칸’(1162~1227)을 그 답으로 내놓았다. 역사는 그를 호전적이고 잔혹한..
2004-06-04
며칠 전에는 정말로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접하고 말았다. 애완견을 키우며 이견을 보이던 남편이 환기를 시킨다며 열어놓은 현관문으로 개가 밖으로 나가 잃어버리게 되자 부부는 그 일을 두고 자주 다투게 된다.
급기야 어느 날은 차안에서 아내가 “나는 당신보다도 개가 더..
2004-06-03
지난해 말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역사적 첫걸음으로 지방분권,국가균형발전, 신행정수도건설을 포함하는 ‘균형발전 3대 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리고 자율성과 분권이 가미된 새로운 토양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지방분권의 경험과..
2004-06-03
6월에 들어서면서 붉은 장미꽃이 탐스럽게도 여기저기서 만개하고 있다. 고급정원에서 중앙을 장식하는 장미도 있고, 담장 위에서 무더기로 피어나는 넝쿨장미도 있다.
장미의 붉은 색깔은 어쩌면 저리도 고울까. 파란 하늘아래 피어있는 붉은 장미는 참으로 아름답기도 하다...
2004-06-02
중국 진나라 시황제는 삶에 대한 애착이 유달리 컸던 인물이다. 그는 여러 나라에 많은 관리들을 보내어 불로초를 구했다. 그러나 불로장생에 대한 욕망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이처럼 역사이래 수많은 권력자와 부유한 사람들이 몸에 좋다는 음식을 다 섭취했지만 인간에게 부여된..
2004-06-02
근간 정부·여당에서는 지방분권을 획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의지를 누차 표명한 바 있고, 이에 지방정부에서는 수권(受權)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정책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차제에 지방정부의 정책개발혁신에 대하여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몇 해 전 필자가 충청남도 공무..
2004-06-02
“정작 문제는 저 자신이었습니다. 제가 변하니 아이들이 모두 천사같아 보였어요.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빛깔로 빛나는 존재들이었어요. 문제아는 하나도 있을 수 없었습니다.”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모임에서 활동하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이다. 며칠 전 신문에 난 기사..
2004-06-01
200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고3 수험생들에게 이 시기는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힘든 시기일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대학입시로 긴장하여 그 어느 때 보다도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5월까지 시험을 한 두번 보고 난 결과 기대했던..
2004-06-01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라고 한다. 지방자치제가 정착되어감에 따라 문화의 지역화도 상당부분 진전되고 있다. 문화시설이 수도권에만 집중되었던 지난날의 상황과 비교해 볼 때 각 지역 고유의 문화는 급상승 기세로 부흥하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의 높아진 문화향수 욕구를 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