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행복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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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행복의 비결

  • 승인 2004-06-05 00:00
  • 조성근 목사(충남제일감리교회)조성근 목사(충남제일감리교회)
예수님께서 행복의 조건 여덟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가난한 사람, 슬퍼서 우는 사람,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 바르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 자비로운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 심지어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셨다. 팔복(八福)이라고 이름 붙여진 유명한 교훈이다.

이것 중 몇 가지로 요약하여 지극히 평범한 말이지만 행복의 비결로 삼고자 한다.
첫째 비결은 “행복은 자기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팔복의 말씀 중에도 자신의 마음가짐을 강조하셨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등 행복의 조건은 자기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도 “행복을 자기 자신 이외의 것에서 발견하려고 바라는 사람은 그릇된 사람이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인간의 행복은 몸이나 돈이나 외적 요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올바름과 지혜로움에 있다.
둘째 비결은 “무엇인가 남에게 주는데 있다.”

성경에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사도행전 20:35)고 가르친다. 사랑, 희생, 봉사, 섬김, 나눔 이런 단어들은 행복을 만드는 공장들이다.
받으려고만 생각하고 사는 한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평생 행복을 모르다가 죽고 만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행복을 나 혼자의 문제나 개인의 감정으로 생각하는 점이다. 행복은 나 혼자만 가질 수 없다. 함께 섬기고 나눌 때만 행복해진다. 그런데 조심할 것은 남에게 무엇을 줄 때 조건을 붙이면 안 된다. 네가 주었으니까 나도 준다. 주면 돌아오겠지 하는 조건이 붙어 있으면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계산하지 말고 순수하게, 즐겁게 주면 서로 행복해진다.

셋째 비결은 “즐겁게 일하는 것이다.” 사람은 평생 일한다. 일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일의 시간이 많다. 그러므로 즐겁게 일하는 것이 행복의 방법이다.

예수님도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7)고 말씀하셨다. 여기에 일에 대한 철학이 들어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귀중히 써 주신다는 사명감과 자부심, 그리고 자기의 일을 귀중히 여기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성실하게 사는 태도이다. 남과 비교하거나 경쟁적으로 일하지 않고, 또 욕심을 채우려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과 즐거움으로 일하는 것이다.

넷째 비결은 “감사하며 사는 것이다.”
성경에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 그 감사가 너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과 이웃과 가족에게 많은 부채를 지고 있다. 이 부채를 갚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하는 생활은 그 주변을 천국으로 만든다. 반면에 감사를 잃어버린 사람은 그 주변을 사막과 같은 지옥으로 만든다.

행복의 비결 네 가지를 생각했다. 쉬운 것 같지만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 생활 속에 실천하여 정착시킨다면 틀림없이 행복한 사람이 된다고 성경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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