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대라고 부르는 30년 전으로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보자.
당시 우리의 평균수명은 62세에 불과했다. 지금은 그때보다 평균수명이 10년 이상이 연장된 75세의 통계기록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생활수준과 의료기술의 발달정도를 감안하면 이제 80세도 가깝게만 느껴진다.
우리나라도 미리 프랑스 미국 영국 스위스 일본 같이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
인구학자들은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분류한다. 국제기준분류에 따르면 노인인구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이고, 14%를 넘으면 고령사회(aged society)이며, 20%를 넘으면 초 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이다. 고령화 사회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오래살기를 원하며 장수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분명 기쁜 일이다.
그러나 고령화사회로 가는 이면에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장수에 따르는 예측, 불 예측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도 함께 다가온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출산율 추이에 따르면 1970년 4.5명에서 2000년의 1.5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 가운데 개인적인 은퇴설계와 노후생활 준비이다. 이제는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란 어휘가 너무도 귀에 익숙하도록 직장정년퇴직의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경제정년퇴직 개념만 남아 있다.
다음 문제는 이러한 경제패러다임변화에 따라서 개인적 노후생활설계가 아직도 본인 스스로의 판단과 선택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계속적으로 논쟁을 하고 있는 소위 3층보장제도의 하나인 국민연금제도는 최소한의 개인생활보장용으로 은퇴직전 월 평균소득의 30% 내외에 급급하고, 젊은시절 청춘을 담보한 기업연금제도로 지급받는 퇴직금도 회사의 4분의 1정도만이 해당되나 이마저도 퇴직금 중간 정산제도 실시로 금액은 줄어들게 되고 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4년이면 없어지는 돈이다.
따라서 노후설계를 할 때 본인이 원하는 소득수준의 일정한 월수입을 본인이 결정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개인연금신탁은 18세 이상의 국내거주자는 은행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우체국체신보험 투신사 농협 수협 및 단위조합 등에 연금신탁 연금보험 연금투자신탁 연금공제 등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노후생활상품에 본인의 희망에 따라 가입, 적립기간은 10년 이상으로 만 55세 이후부터 지급받게 된다.
준비 없는 노후생활은 불안하지만 미리 준비 하는 노후생활은 편안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개인들의 꼼꼼한 준비에 대한 인식과 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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