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춘추]노령화 사회와 개인연금 신탁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중도춘추]노령화 사회와 개인연금 신탁

  • 승인 2004-06-11 00:00
  • 윤순기 충청하나은행 대전 PB센터장·윤순기 충청하나은행 대전 PB센터장·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조기사망이 생애 최대 리스크로 인식되었다.
한 세대라고 부르는 30년 전으로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보자.

당시 우리의 평균수명은 62세에 불과했다. 지금은 그때보다 평균수명이 10년 이상이 연장된 75세의 통계기록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생활수준과 의료기술의 발달정도를 감안하면 이제 80세도 가깝게만 느껴진다.

우리나라도 미리 프랑스 미국 영국 스위스 일본 같이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

인구학자들은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분류한다. 국제기준분류에 따르면 노인인구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이고, 14%를 넘으면 고령사회(aged society)이며, 20%를 넘으면 초 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이다. 고령화 사회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오래살기를 원하며 장수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분명 기쁜 일이다.

그러나 고령화사회로 가는 이면에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장수에 따르는 예측, 불 예측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도 함께 다가온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출산율 추이에 따르면 1970년 4.5명에서 2000년의 1.5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 가운데 개인적인 은퇴설계와 노후생활 준비이다. 이제는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란 어휘가 너무도 귀에 익숙하도록 직장정년퇴직의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경제정년퇴직 개념만 남아 있다.

다음 문제는 이러한 경제패러다임변화에 따라서 개인적 노후생활설계가 아직도 본인 스스로의 판단과 선택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계속적으로 논쟁을 하고 있는 소위 3층보장제도의 하나인 국민연금제도는 최소한의 개인생활보장용으로 은퇴직전 월 평균소득의 30% 내외에 급급하고, 젊은시절 청춘을 담보한 기업연금제도로 지급받는 퇴직금도 회사의 4분의 1정도만이 해당되나 이마저도 퇴직금 중간 정산제도 실시로 금액은 줄어들게 되고 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4년이면 없어지는 돈이다.

따라서 노후설계를 할 때 본인이 원하는 소득수준의 일정한 월수입을 본인이 결정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개인연금신탁은 18세 이상의 국내거주자는 은행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우체국체신보험 투신사 농협 수협 및 단위조합 등에 연금신탁 연금보험 연금투자신탁 연금공제 등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노후생활상품에 본인의 희망에 따라 가입, 적립기간은 10년 이상으로 만 55세 이후부터 지급받게 된다.

준비 없는 노후생활은 불안하지만 미리 준비 하는 노후생활은 편안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개인들의 꼼꼼한 준비에 대한 인식과 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