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4-07-14
여름방학 계획을 묻는 내 질문에 대한 담임반 아이의 대답이었다. 짐작은 했지만 이게 요즘 아이들의 방학계획이다 싶어 녀석이 갑자기 더 안쓰러웠다.
하지만 어디 중학생뿐이랴. 어린 초등학생들도 비슷하다.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매주 평균 120시간 이상 ‘살인적인 입시..
2004-07-13
21세기의 경쟁력은 ‘문화’라고 말한다. 문화는 깊은 학문이나 사유의 산물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발자국 같은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갈등을 한발 물러나 바라봄으로써 당사자의 눈이 아닌 다른, 다양한 시각으로 실체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 같은 것이다. 사회를 통..
2004-07-13
대선도 끝나고 총선도 끝났습니다. 그리고 보선도 끝났습니다. 그러나 지금 온 나라는 또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야단법석입니다. 이러다가는 우리나라는 선거공화국이 될 것입니다.
작금의 우리나라와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몇가지 필수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회에..
2004-07-13
잘 아는 분한테 이런 전화가 걸려왔다. 시추 순종 한 마리가 있는데 데려다가 길러보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피부 알레르기를 갖고있어 기를 수도 없었지만, 한번은 강아지를 길러보겠다고 꽤 비싼 값을 치르고 갓 태어난 새끼 한 마리를 데려다가 일주일도 안돼서 저승으로 보내놓..
2004-07-13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인간유전체연구실 책임연구원 유대열 박사
이라크전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시끄럽다. 전쟁에는 이라크전쟁과 같은 무기를 통한 것뿐만 아니라 난치성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전쟁도 있다. 암은 우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무서운 난치질환..
2004-07-12
지난 2일 건교부는 건설경기의 급격한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연착륙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SOC 투자확대, 중형임대주택에 대한 지원, 관리지역의 아파트개발 허용기준 완화, 국민주택기금 지원확대, 투기억제제도의 탄력적 운영 등 주택건설과 수요를 촉진시키는데 중점을..
2004-07-12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논란이 어느덧 정치 쟁점화 됐다. 누구에 의해서인지 또 누가 그 수혜자인지를 떠나 국가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계획된 국책사업을 정치논리로 쟁점화 시켜 이용하려 한다면 그것은 온당치 못하다.
신행정수도 이전만큼은 순수한 국가균형발전 논리로 접근해..
2004-07-12
기술기준이란 정보통신망에서 통신장비들이 만족시켜야 할 최소한의 기본적 기술요건을 정부에서 법으로 정하여 의무화한 강제규정을 말한다. 기술기준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출현하는 통신 서비스에 대해 기본적인 품질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며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통신망..
2004-07-10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연기·공주지역을 높이 평가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다.
연기군 남면, 동면, 금남면과 공주시 장기면은 국가의 균형발전성, 개발가능성, 보전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가장 적임지라고 생각한다.
후보지의 중심부 원수산의 모습은 청와대가 자리잡고 있..
2004-07-10
체제 유지를 위한 도구로만 여겼던 20세기 산업 사회의 틀을 깨고 일찌감치 토요 휴무제를 실시했던 서양에서는 ‘오 금요일 신이여, 감사합니다.’(TGIF·Thanks God, It’s Fri day)라는 식당 이름이 등장 할 만 큼 획기적인 사건으로 회자되는 토요 휴..
2004-07-10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자기 민족을 이끌고 애굽을 떠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두 명을 선발해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였다.
거기 사는 백성이 강한지 약한지, 그 수는 많은지 적은지, 그 땅이 좋은지 나쁜지, 그들의 도..
2004-07-09
갤러리(gallery)라는 용어는 흔히 골프장에 구경나온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한다.
직장동료가 추진하는 업무나 회사나 조직의 정책을 마치 골프시합에 구경나온 갤러리처럼 관망하는 사람을 일컬을 때 ‘갤러리 직장인’ 이라한다. 이런 사람일수록 매사에 냉소적이고 일을..
2004-07-09
한근수 유성문화원장·전국문화원연합회 대전광역시지회장
‘지역문화의 교두보’로서 문화원의 역할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대전에는 5개 구의 이름을 딴 중구문화원, 동구문화원, 서구문화원, 대덕문화원, 유성문화원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220개의 문화원이 있는데 이는 기초..
2004-07-08
몇 해 전 농촌을 소재로 한 어느 드라마에서 힘겹게 일하고 있는 농촌 개울가에 텐트를 치고 노래 부르며 술을 마시는 도시 탈출 여행객들에게 쓴소리하는 한 촌부의 말이 문득 생각난다. “당신들에게는 여기가 여유의 공간일지 몰라도 우리 농민들에게는 생존의 공간이요.”
주..
2004-07-08
우리나라에 철도가 건설·운영된 지도 벌써 한세기가 지났다.
금년 4월에는 우리나라도 세계 다섯번째로 고속열차(KTX)가 시속 300km로 운행을 하는 교통혁명의 새로운 시대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교통시설을 살펴보면 선진국에 비하여 양적 으로나 질적으로..
2004-07-07
취업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고조되어 있는지 요즈음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중고생들도 진로고민을 한다. 어제 고1인 필자의 아들도 진로선택의 고민 속에 빠져 명색이 대학교수인 아버지에게 구원요청을 했다.
그러나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이과를 선택하길..
2004-07-07
탄생의 기쁨에는 으레 산고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우리는 흔히 이를 살을 찢는 아픔으로 일컫는다. 신 행정수도 탄생이라는 국가 천년대계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신 행정수도의 입지가 우여곡절 끝에 사실상 공주·연기로 지난 5일 확정됐다.
조선 태조의 한양정도 이후 61..
2004-07-07
며칠 전 케이블 TV에서 우연히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중학교 때 처음 본 이후로 몇 번 다시 볼 기회가 있었는데, 볼 때마다 다른 이유로 눈물을 흘리게 되는 영화다.
이 영화와 키팅이라는 인물이 갖는 한계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적 의견..
2004-07-06
지난해부터 국가기술지도 구축과 성장 동력 구축사업,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현, 이공계 살리기, 대덕 과학기술 특구,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 사업 등, 과학기술자 들이 한번쯤은 들여다보게 만드는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 이공계 정관계 인사 24인의 모임에..
2004-07-06
5일 신행정수도 후보지별 평가 결과가 공개되면서 후보지가 사실상 결정되었다. 7월 중 전국 순회공청회를 거쳐 8월 중 입지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를 남겨두고는 있으나 그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던 연기 공주지역이 비교적 큰 점수 차로 1순위를 차지한 만큼 후보지는..
2004-07-06
고 김선일씨더러 ‘예수 전도나 하고 죽을 일이지…’ 하고 많이 나무라던 김 아무개 목사님의 말씀을 이 시간 생각해 본다.
“신자가 잡히면 ‘예수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이렇게 말하고 죽어야 한다”는게 그 목사님의 주장이다.
‘사고의 고정’..
2004-07-05
사람들은 크든 작든 거짓말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간다. 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거짓말은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라는 말이라고 한다. 출근시간에 지각하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흔한 거짓말은 “차가 막혀서”이다.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도 헤어질 때는 “언제 점심이..
2004-07-05
최근 사회이슈의 키워드 중 하나가 창업이다. 청년층의 취업대란과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다. 그러나 막상 창업을 시작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망설여지거나, 어떤 아이템으로,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2004-07-05
장마, 태풍, 집중호우! 바야흐로 비의 계절이다. 다시금 찾아 온 ‘비의 계절’을 맞는 느낌이나 감회, 자세와 태도 등은 개개인의 입장과 처지에 따라 실로 다양할 수밖에 없겠지만, 스무 몇 해 가까운 세월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물을 관리할 수 있을지’에만 골몰해 온..
2004-07-03
공직은 바로 당진의 기반산업이며, 그 내부 구성원인 공직자가 변하지 않으면 우리 당진은 그 어떤 발전도 기대 할 수 없다.
세상에서 바뀌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 단 한 가지 뿐이다.
지금은 개인이든 조직이든, 자치단체든 철저한 자기 변신 없이는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