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남면, 동면, 금남면과 공주시 장기면은 국가의 균형발전성, 개발가능성, 보전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가장 적임지라고 생각한다.
후보지의 중심부 원수산의 모습은 청와대가 자리잡고 있는 북한산과 비슷하고 미호천과 금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수원이 풍부해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경부∼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등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한 교통의 요충지로서 서울에서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배산임수 형태로 각종 태풍이나 가뭄으로부터 재해가 없으며 기후가 온화해 살기 좋은 지역으로 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행정수도로 계획했던 곳이다.
이처럼 연기지역과 공주시 장기면 일대는 신행정수도 선정기준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신행정수도가 들어선다는 축하분위기 보다는 정부의 보상방침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신행정수도 건설로 선조때부터 수십년 동안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정든 고향을 두고 이주해야하는 실정으로 벌써부터 심란하다.
특히 이 지역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대부분 노년층만 남아 주로 농사에 종사해 왔으며 몇 평 안되는 농토에 생계를 유지해 왔다.
또 이 지역은 토지주 40∼50%가 외지인으로 원주민들은 매년 농토를 임대해 농사를 짓는 소작민들로 보상받을 토지나 지상물이 없기 때문에 신행정수도가 이전되면 고스란히 삶의 터전을 뺏기고 쫓겨나가는 경우가 된다.
현재 연기지역 공시지가는 밭의 경우 평균 평당 5만∼6만원선, 논은 4만∼5만원선, 임야는 7천∼9천원, 대지는 16만원선이나 실거래가격은 이보다 작게는 2∼3배, 많게는 10배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정부에서 토지에 대한 보상금을 현시가대로 보상을 한다 하더라도 행정수도개발 기대심리 때문에 인근에서 같은 평수의 토지를 구입하기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물론 신행정수도 건설이 백년대계의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환영하고 적극 협조해야 하지만 기존 지역주민에 대한 이주대책 및 삶의 터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토지 및 지상물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이주민에 대한 생계 및 주거공간 마련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
또 인근 연기군은 신행정수도의 배후도시로서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새로운 차원의 발전전략이 필요한 만큼 광역도시계획수립, 광역권개발계획재정비, 종합발전계획재정비 등 핵심전략개발계획 수립시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되어야 한다.
지역주민들이 후보지에 대한 토지보상등 신행정수도건설과 관련된 제반사항 궁금증 해소차원에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후보예정지 현지에 ‘신행정수도건설 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해 지역주민들의 상담창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검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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