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4-08-04
행정수도이전 문제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국회에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이 통과되어 대상 부지마저 선정된 상황에서 수도권 일부 주민들은 이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출하였고 사회의 일부 원로들은 행정수도의 졸속이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2004-08-03
‘이공계 살리기’가 과학기술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이공계 대학생들의 학력평가 비교에서 수학 부문의 경우, 우리나라가 꼴찌라는 것이고, 더구나 황당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학생이 중국 꼴찌학생 보다도 점수가 낮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공계 살리..
2004-08-03
지난 한 달은 여러 가지 평가와 심사 작업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 달이었다. 그 가운데 젊은 이공계엘리트들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실시하는 해외유학지원프로그램 심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들의 지원서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원자 한 사람 한..
2004-08-03
‘테러에 굴복하면 세상의 테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끌고 가시는 분께서 고 김선일씨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며, 또 한편으로는 이라크 파병을 강행하며 한 말씀이다. 테러에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나쁜 일을 하는 이들은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끝까..
2004-08-02
지구는 거대한 자석이다. 이 자석은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석이 아니고, 지구의 자전으로 고온액체상태의 외핵이 만드는 자석이다. 우리가 속이 빈 투명한 공에 스프를 넣고 팽이 돌리듯 돌린다면, 공속의 스프도 움직일 것이다.
외핵은 이러한 자전운동성분 이외에..
2004-08-02
최근 차세대 전자정부 구현의 화두는 고객관계관리(CRM)와 유비쿼터스(ubiquitous) 컴퓨팅이다.
우선, 그 동안 민간부문에서 고객유지와 이윤추구를 위해 적용하던 CRM이 최근에는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잠재성을 가진 도구로 인식되면서 정부부문..
2004-08-02
요즘같은 한여름에도 엑스포 남문광장은 인라인스케이트이나 스네이크보드를 타는 젊은이들, 장난감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타는 아이들,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놀러 나온 가족들이 나무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쉰다. 아빠는 누워..
2004-07-31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금강산에서 남한의 교육단체(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노동조합)와 북한조선교육문화 직업동맹과 함께 참여한 가운데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 통일대회가 개최됐다.
16일, 통일부장관이 발행한 방문증명서를 소지한 일..
2004-07-31
충남의 동부 지역에는 신행정 수도가 건설되어 대전·청주권과 연결되는 광역도시권으로 형성될 전망이며 천안·아산권에는 전자, 정보, 정밀기기등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아산만권은 신흥산업을 조성 육성할 계획이다. 따라서 환 황해안권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균형적..
2004-07-31
요즘처럼 웰빙(Well-bing)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 적도 없다. 웰빙 마사지, 웰빙 찜질방은 기본이고 웰빙 다이어트, 웰빙 요가, 웰빙 명상, 웰빙 여행등등 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것이 웰빙이다.
웰빙의 홍수 속에서 살고있는 우리는 정작 웰빙의 진정한 의미를 알..
2004-07-30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최초의 여성대법관이 나올 것 같다. 대전고법 김영란 부장판사가 그 주인공이다. 최종영 대법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김 부장판사를 신임대법관으로 제청하였고, 이를 거부할 만한 뚜렷한 명분이 없다면 노대통령은 금명간에 국회의 동의를 거쳐 대법관 임명절차..
2004-07-30
‘시와 정신’ 주간
바야흐로 매미의 계절이 되었다. 나의 연구실 옆 숲에서도 매일 쉬지 않고 매미가 운다. 왕매미 한 마리라도 그 미루나무 숲을 다 흔들 수 있다. 나는 한낮의 여름 숲에서 우는 매미에게 귀를 빼앗기며 그저 매미가 우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2004-07-29
‘행복!’
너무나 막연하고 추상적인 용어이면서도 우리가 가장 꿈꾸며 동경하고 또한 좋아하는 단어이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여기에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 귀결되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04-07-29
자유시장경제체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중에 타자위해의 원칙(harm principle)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자유시장경제에서 경쟁사업자, 소비자 등 타인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유경쟁을 무한히 보장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자유와 경쟁’을 가장 알기 쉽..
2004-07-28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이 꼭 17일 남았다. 오는 8월14일 신화의 무대에서 열리는 아테네하계올림픽은 그 어느 대회보다도 의미가 남다르다. 바로 근대올림픽의 발상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1896년 제1회 올림픽을 열었던 아테네는 원래 근대 올..
2004-07-28
행정수도 문제로 온 나라가 찬반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이 혼란을 끝낼 수 있을지도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행정수도 건설을 기대하고 있는 지역민들도 혼란스럽다.
그들은 묻는다. “행정수도가 오긴 오는 겁니까？" 그럴 법도 하다. 야당,..
2004-07-28
3월, 입학식날 처음 만난 효진이는 40명의 아이들 중에서도 유난히 빛나는 눈망울을 가지고 있었다. 효진이는 자주 코피를 흘리면서도 학교 생활을 무척이나 열심히 했고 표정도 항상 밝아 우리 반 아이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는 아이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효진이가 며칠을..
2004-07-27
올해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은 미국의 마이클 무어에게 안겨졌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애써 깎아내리고 있지만, 궁지에 몰린 영화 미학에 돌파구를 마련해준 대안적인 영화 형식으로서의 다큐의 가능성에 기대를 해봄직하다.
물론 할리우드와는 달리 영..
2004-07-27
거리에 온통 패러디 간판이 넘쳐난다. 코스닥을 흉내낸 치킨집 ‘코스닭'과 ‘위풍닭닭', 맥도널드를 패러디한 떡볶이집 ‘떡도날드' 그리고 ‘텔레비전에 소개된 맛집'이란 안내문을 써놓은 식당이 많으니까 아예 ‘텔레비전에 절대 못 나올 집'이란 역설적 간판을 내건 집도 있다..
2004-07-27
변명우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이용연구부장 농학박사)
과학과 철학,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 단어에서 매우 이질적인 느낌을 받을 것이다. ‘과학’이란 단어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이미지를 부여한다. ‘철학’이란 단어에서는 감성적이고 이념적이며, 심지어는 현실사회와..
2004-07-26
학교 일로 북경에 온지 보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지금 북경에서는 예선전이 한창인 아시안축구경기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아테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08년 올림픽이 이곳 북경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그 열기를 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북경..
2004-07-26
현재 우리나라 경제정책 입안자들이나 기업 대표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10년 후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대표산업을 개발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70년대 가발과 섬유산업, 80년대 건설과 중화학기계, 90년대 자동차와 컴퓨터, 2000년대 IT산업과 반도체, 정보..
2004-07-26
몇 해 전 이야기다. ‘좋은 세상 만들기’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고 기억한다. 사회자가 낱말카드를 보여주면 할아버지는 이것을 설명하고 할머니가 답을 맞히는 게임이었다. 그때 사회자가 보여준 카드는 ‘천생연분’이라는 낱말이었다. 할아버지가 자신있게 할머니에게 설명했..
2004-07-24
어느 무더운 여름날, 부채와 에어컨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에어컨은 부채를 향해 거드름을 피우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더위에 아직도 부채를 쓰는 사람이 있나? ”
그러자 부채는 에어컨에게 말했습니다. “그럼. 에어컨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을 식히..
2004-07-24
일찍이 나폴레옹은 “지도자는 희망을 판매하는 사람”이라고 했고 또 어느 시인은 ‘사람만이 희망이다’고 노래했습니다만, 사람은 희망 때문에 삽니다. 그러나 희망은 저절로 생기거나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군소..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4y/11m/26d/20241125010100129662.jpeg)
![[S석한컷]축제 같았던 대전하나 시즌 마지막 홈경기](https://dn.joongdo.co.kr/mnt/images/webdata/content/2024y/11m/27d/20241125001758353_1.jpg)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첫 눈 맞으며 출근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