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군소 지방자치단체가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군세위축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욱이 갈수록 자치단체와 자치단체, 지역과 지역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와 위기위식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비전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고 공동의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더 나아가 현실적으로 뭔가 비전이 보이는 아이디어일 경우에는 결단을 내리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비전이 없는 조직, 비전이 없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마치 꿈이 없는 인생이 허망하고 목표가 없는 생활이 무의미하며 비전이 없는 인생은 보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통의 목표와 비전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초에 신년사를 통해 우리 군민들께 금년 한해를 더 큰 발전과 번영을 일궈내며 군세를 크게 도약시키는 힘찬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자는 다짐과 호소를 한 것도 바로 이러한 데서 기인한 것입니다.
우리 예산군의 군정을 이끌어나가는 민선군수로 취임한 이후 나는 합목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행정과 경영행정이라는 행정 철학을 토대로 행정에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하여 지역발전과 번영을 위한 주력사업을 적극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세도약을 일궈내기 위해 유치를 통한 골프장건설, 유망기업유치, 예당저수지와 가야산, 덕숭산 도립공원 등 관광레저산업육성과 덕산온천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또 기대 이상의 많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또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바로 재래시장을 정비하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예산시장과 역전시장, 덕산시장과 고덕시장을 일제히 정비함으로써 재래시장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단체장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이며 애를 쓴다고 해도 공직자의 발상의 전환과 성숙한 주민의식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지역의 번영과 지방자치의 발전은 요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발전과 번영을 위한 힘찬 전진의 길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퇴보와 쇠락의 뒤안길에서 후회의 눈물을 흘릴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공직자와 주민 모두의 과감한 결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며, 우리가 지역발전과 번영을 일궈내기 위해서는 우선 공직자의 발상의 전환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이와 함께 주민의식의 대변환이라는 두개의 축이 조화롭게 맞물려야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입니다.
지역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단체장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주민들 스스로 뽑은 단체장을 믿고 신뢰해주는 성숙한 주민의식의 대전환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식의 전환과 확고한 비전, 그리고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와 합목적적인 경영전략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지역발전과 번영을 도모하며 지방자치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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