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도청이전은 서해안 중심으로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세평]도청이전은 서해안 중심으로

  • 승인 2004-07-31 00:00
  • 채현병 홍성군수채현병 홍성군수
충남의 동부 지역에는 신행정 수도가 건설되어 대전·청주권과 연결되는 광역도시권으로 형성될 전망이며 천안·아산권에는 전자, 정보, 정밀기기등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아산만권은 신흥산업을 조성 육성할 계획이다. 따라서 환 황해안권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균형적인 충남지역 개발과 지역연계성 제고를 위해 서해안권 성장 거점 배후 도시 건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홍성·예산지역은 수도권과 접근성이 용이하고 충남 전체의 동서 남북으로 연결하는 X자 축의 중앙이며 대전 인근을 제외한 충남 전지역이 반경 60Km이내에 있으며 장항선철도와 서해안고속도로가 도청 후보지와 인접해 있어 물류비용 절감과 수송이 용이하며 당진항, 평택항, 군산항, 해미 K-2 비행장, 인천공항의 접근성이 용이하므로 대 중국 전진기지로서의 배후 도시로 최적지이다.

내포문화권의 중심지인 가야산을 주축으로 동남으로는 용봉산과 덕숭산이 위치하여 양호한 수림대가 형성되어 있고 친환경적 도시개발로 주민휴식공간 및 정서함양에 유리하며 덕산 온천지역, 대천해수욕장, 태안의 만리포·몽산포해수욕장과 연계 레저, 휴양기능 도입이 매우 좋은 여건이다.

홍성·예산지역은 도청입지에 필요한 면적과 장래 확장 가능면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개발 가능지가 충분히 존재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서해안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홍성 예산지역의 교통여건은 천안과 보령을 연결하는 국도 21호선과 서산과 청양을 연결하는 국도 29호선이 홍성읍을 관통하며 예산과 서산을 연결하는 국도 45호, 서해안 고속도로 및 장항선철도가 통과하며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추진중에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서 공간적 접근성과 중심성이 뛰어나 충남도민 전체에게 효율적이고 균등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에서도 균형발전 효과가 35.95점·접근성이 24.01점으로 전체 60점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해안의 내포문화권 중심으로 충남도청을 이전해서 충남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간 복지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예당저수지, 삽교천등 풍부한 수자원으로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가 풍부하여 산업기반 시설 입지로 적합하며 지가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광활한 구릉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형적인 도시계획으로 시설배치가 가능하며 용봉산과 어우러져 친환경 도시 건설의 최적지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경부 고속전철등 교통체계 구축과 신행정수도 입지 발표로 충청남도는 타 시도에 비해 지역경제 발전속도가 빠르고 그 성과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아산등 서북부권은 기업의 입지수요가 크게 증가하므로 배후 도시 건설이 필요하며 백제문화권도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나 서해안권은 새로운 발전 모티브를 형성하지 못한 채 개발 소외지역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내포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독특한 역사 문화 자원을 발굴 복원하고 천수만 관광벨트와 체계적인 연계 개발에 주력하여야 하겠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통, 지리, 역사등 양호한 입지여건을 갖춘 홍성 예산지역에 행정, 문화, 산업 중심도시를 건설하여 충남 균형개발 정책에 크게 기여하여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