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의 홍수 속에서 살고있는 우리는 정작 웰빙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오용 또는 왜곡시키는 사례 또한 빈번하다. 웰빙(Well-bing)은 원래 행복이나 안녕 ‘사회복지’라는 뜻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같은 의미의 영문 단어인 ‘웰페어’(welfare)와 ‘웰니스’(welness)등과 함께 쓰여졌다.
웰빙은 중산층 이상의 여유있는 사람들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와 곡식을 먹고, 정신적 안정과 유대감을 강조하기 위한 공동체 생활을 한데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무조건 빨리 성과를 거두어야하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는 미덕이라는 인식을 지녀온 것은 지난 과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며 지구의 유일한 주인이라는 오만과 편견은 지난 세기의 인류가 지난 한계였다고 하겠다.
웰빙은 전시대의 잘못된 가치관을 시정하고 자연과 하늘의 뜻을 헤아리는 새로운 시대관과 인간관을 창조하고 재정립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웰빙은 성급주의를 배격하며, 양적인 성장의 추구에서 질적인 본질 지향으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또한 웰빙은 인간 본위의 지구관을 배제하고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들과의 조화로운 삶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것이다. 한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뽐내던 기억이 얼마나 유치하고 단순한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었나를 인정하는 것은 괴롭지만 현명한 사고일 것이다.
인간자신의 문제로 시선을 돌려 생각한다면, 육체위주로 편향된 건강관을 버리며, 외모 지상주의의 편견을 벗어 던지는 것을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정신적 안정과 평안을 추구함은 결국 육체적 건강까지도 보장할 수 있다는 당연한 깨달음이 바로 육체적으로 편향된 건강관을 버리는 것이다. 또한 천편 일률적인 미인의 기준보다는 개성의 존중이 훨씬 더 참된 아름다움이라는 인식을 확신하는 것이 웰빙의 기본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웰빙의 진정한 의미는, 편향되고 오도된 전시대의 가치관을 배격하며 인간의 본질을 긍정적으로 탐구하고, 주변사람 및 자연환경과 더불어 살아갈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하여 웰빙의 참모습이 전파되고 새로운 문화의 주류로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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