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4-12-08
2003년 11월 5일 대학수학능력고사를 치르던 날 전북 남원의 한 여학생이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났으며, 다음 날에는 서울에서도 한 여학생이 수능 성적이 낮게 나와 대학도 못 가게 생겼다며 아파트 25층에서 떨어져 숨진 사건이 발생하여 우리의..
2004-12-07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바이오매스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박순철 박사
최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거의 매주마다 저명한 원로과학자들을 만나고 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한번은 총리가 쩡짜오중이라는 저명한 물리학자를 만났는데 이 사람의 일화가 재미있다.
쩡짜오중은 어떤..
2004-12-07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짓는다는 의미와 함께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전해준다.
‘연말’이라는 단어는 인간에게 갖가지 상념을 갖게 하지만 오늘날 한국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에게는 국가의 사활이 걸린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의미한다.
어려움에 처할수록 근본을 살펴보고..
2004-12-07
어느덧 세모의 풍경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다른 해보다 백화점이나 대형 상가의 크리스마스트리가 더 커지고 밝은 느낌이다. 경기가 안 좋으면 여성의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고 했는데 저것도 불황의 또 다른 징표라고 생각하니 안타깝다.
오래 전 얘기지만, 크리스마스가 가..
2004-12-06
대전 둔산 지역에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대형 할인점이라 물건을 한꺼번에 많이 구입하게 되어 대부분 차량을 이용한다. 그러다 보니 이곳은 차량 정체가 심해 여간 짜증나는 게 아니다. 특히 퇴근 무렵이나 할인행사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우리는 ‘주차장은 지..
2004-12-06
‘생각한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대로 생각한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한 책에서 좌우명으로 들려준 말이다.
IMF때보다 더 극심한 경기침체의 한파를 느낀다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절규에 가까운 한숨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004-12-06
금년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위가 극심하여 농작물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무척이나 걱정했는데, 논벼를 비롯하여 잡곡, 두류, 서류, 과수, 각종채소 및 김장 무, 배추에 이르기까지 풍작이었고, 이는 곧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매년 농작물을 거둬들이고 나면 노력 및 투자한..
2004-12-04
그리스도인들을 두 부류로 구분한다면 하나님이 커보이는 사람과 환경이 커보이는 사람 또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실인 것을 확신하며 그 진리대로 살아가는 사람과 세상의 논리와 경험이 하나님의 말씀의 자리를 차지하여 그것을 진리처럼 따르는 사람이 있다. 당신은 어느 부류의 그..
2004-12-04
최근 지방분권에 대한 논의가 과거 어느때 보다도 활기차게 진행 되고 있다. 참여정부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참여정부 지방 분권 로드맵’ 을 통해 재정과 권한의 이양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 분권의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한 바 있다.
지방분권은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2004-12-04
우리대학과 일본의 시코쿠 대학과의 세미나에 발표하러 온 일본교수와의 석찬모임에서 약간 놀란적이 있다. 과거 같으면 문화나 학술적인 이야기를 하다가도 중간에 교과서문제나 독도문제가 가끔 비쳐져 서로 식상한 적이 있었는데 요번은 욘사마 이야기로 처음부터 끝날때 까지 화기애..
2004-12-03
최상의 공정거래정책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정책으로,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을 최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경제는 시장을 중심으로 작동하며 시장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업자와 그것을 구입하여 소비하는 소비자로 구성된..
2004-12-03
중부권의 신행정수도 이전을 두고 벌어진 말들의 풍성한 잔치가 한바탕 휩쓸다 지나간 여기 저기에 거품만 흩어져 나뒹굴고 있다. 수도 이전 문제를 놓고 여야가 벌이던 이전투구와 하루아침에 불어닥친 땅 투기 바람은 곧바로 분노와 낭패감으로 이어졌다.
각 당의 이해득실을..
2004-12-02
본인의 집은 서구의 한 초등학교 담장을 경계로 하고 있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학생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어린이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선친의 영향으로 20 여 년 전에 초등학교에 부지 1000여 평을 헌납하고 학교유치에 앞장선 덕택으로 아이들과..
2004-12-02
금년 한 해도 어느덧 세모의 달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도, 벗어날 수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일정한 마디와 운율을 부여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찾고자 하는 것은 우리..
2004-12-02
지난달 신입사원 면접을 실시한 지역의 한 은행의 면접시험장에서는 ‘곰마리’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신 분 더 준비한 게 있다면 하십시오”라는 면접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응시자 중 한명이 “노래를 잘한다”며 ‘곰마리’라..
2004-12-01
김차종 한밭대 교육지원처장 정보통신·컴퓨터공학부 교수
올해의 마지막 달 12월이다. 2004년도 이제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 맘 때면 몸도 마음도 분주해진다. 지난 11개월을 잘 지내지 못했더라도 남은 한 달이나마 잘 보낸다면 올 한해도 뭔가를 이룬..
2004-12-01
욘사마가 일본열도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 25일 배용준이 방문한 일본 나리타 공항에는 5000여명 이상의 팬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떨었다. 배용준을 가까이서 보기위해 팬들이 몰아닥치는 바람에 10여명이 부상당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고 그가 머무는 숙소에는 여지없이 여성팬들..
2004-12-01
오늘은 다른 날보다 늦게 퇴근을 하는데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은 즐거운 일을 보아서다.
요즘 누구나 공부 잘하는 학생이나 자식에게 관심이 많은 추세인데 그 학급에서 가장 부족하다는 학생이 영어 단어 쪽지시험을 보았는데 20문항을 다 맞추었단다.
그 담임 선생님이..
2004-11-30
요즘 우리가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용어중 하나가 테러와의 ‘전쟁’이다. 9·11 테러로 촉발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이라크 침공은 이미 2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은 자신들의 ‘전쟁’을 치열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비록 테러와의 전쟁은 아닐지라도..
2004-11-30
미국에서 20년 넘게 살던 분이 미국에 들를 일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아이들에게 미국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동반 여행을 하기로 했다. 부랴부랴 비자 신청을 하였는데, 올해부터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지문을 찍어야만 비자가 발급되도록 바뀌었기 때..
2004-11-30
길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선 가로수 사이의 노란 잎새들이 이 가을의 마지막을 연주하는 듯, 땅 아래엔 크고 작은 잎들이 저마다 길가를 구르며 장단을 맞추고 있었다. 어느덧 한해의 결실을 때로는 기쁘게 혹은 슬프게 개개인에게 나누어 주었던 이 아름다운 계절이 성큼성큼 멀어져..
2004-11-29
“진정한 봉사활동은 내 입맛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은 효주네 집에서 원할 때까지 한 가족같이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 겁니다.”
얼마 전 구청의 복지 시책에 참여하면서 유성구 신성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을 밝힌..
2004-11-29
흔히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가 김치가 떨어지면 “김치 좀 더 주세요”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서브하는 종업원은 즉시 가져오기도 하고, 손님이 많아 바쁠 때에는 몇 번씩이나 독촉을 해야 가져오기도 한다. 어떨 땐 잊어버리기도 한다.
가져오는 시간이 늦을 때에..
2004-11-29
최근의 부동산시장을 놓고 매수자 입장의 수요자나 매도자 입장의 공급자가 공히 럭비공에 비유하며 동상이몽의 상반된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내부적인 4%대의 금리나 실업률, 경제성장률이나 외부적인 70년대의 유류가격이나 환율, 국제환경을 놓고 보면 이러한 고민을 왜 하..
2004-11-27
신행정수도 특별법이 헌재로부터 위헌판결을 받은 지 한 달을 넘기며 그 결정이 연기군민에 대한 파산선고를 넘어 충청권 지역경제에 한파를 전달하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지난 한달 동안 밤잠을 설치며 절규하고 있지만 대답은 ‘기업도시’ ‘행정타운’ 등 어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