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방송되면서 생긴 이른바 ‘욘사마’(배용준의 애칭) 효과가 1조원으로 추산된다는 소식이다. 드라마 수출과 DVD OST 캐릭터상품 판매 및 관광객 증가, 한국상품에 대한 호감도 증진 등 직간접 효과를 더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사마란 님이란 뜻으로 외국인에게는 축구영웅 베컴선수 이후 동양인으로는 처음이라고 한다.
최근 배용준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욘사마와 한류 붐이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첫날 방문에는 나리타 공항에 5000명 이상이 모여 10명이 부상당하는 해프닝이 있었고 이틀째에는 그의 숙소인 동경의 뉴오타니 호텔과 기자 회견람인 록폰기 힐스 주변에는 여성팬 1500여명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만난적도 없었지만 30代 이상의 여성팬이 중심인 욘사마 팬들은 욘사마와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지금 일본에서의 욘사마의 인기는 말 그대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욘사마가 창출하는 문화상품은 어느정도 되는가?
사진집 발매와 함께 입장료만 1500엔씩 받는 사진전이 열리고 ‘겨울연가’ 캘린더와 욘사마 사진이 든 컵 가방 등 온갖 캐릭터용품이 만들어진다. 국내에선 욘사마 효과가 1조원으로 추산되지만 일본에선 200억엔이 넘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필자는 그 이상으로 본다. 백인이 아닌 외국스타에 팬부대는 처음이고 나리타 공항 개항이후 최대인파를 기록한 욘사마는 경제효과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 대한 일본의 평가가 달라진 것은 2002년 월드컵이 계기가 되었지만 욘사마열기는 사랑을 테마로 한 드라마가 일본 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어 욘사마 효과나 욘플루엔자가 나타난 것이다.
그 어느나라의 대통령이 움직일 때 보다도 더한 300여명의 경호와 취재단 500여명이 뒤를 쫓고 여성팬 500여명이 새벽부터 기다리는 이 열기를 어떻게 경제적으로 설명을 하겠는가? 필자는 1조원이아니고 욘사마의 경제효과는 백지수표라고 평가하고 싶다.
물론, 30대 이상의 여성팬들이 주도하는 이열기가 얼만큼 갈것인가 하는 문제점도 없는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욘사마의 이 이상적 흐름은 단순한 돈만으로는 평가하기가 어려울정도의 한국 높이기와 한국스타의 붐 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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