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농작물을 거둬들이고 나면 노력 및 투자한 것에 비하여 가격이 폭락함으로써 농민들은 생활이 점점 더 어려워져 가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최근 들어 쌀 개방 압력 까지 겹쳐 농촌에서는 쌀1가마(80kg)출하 가격이 15만원선 까지 하락하는 등 농촌경제가 매우 어려워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이농 현상이 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요즈음 우리지역 농민들은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 위헌 탄핵 결정으로 인해 어느 지역 농민보다도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냉정을 되찾아 어려운 농촌 현실을 올바르게 알려서 정부정책이 바르게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통계청 충남통계사무소에서는 농촌실정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1일부터 13일까지 대전?충남??329개 표본 조사 지구에서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2004년 농업기본통계조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어 조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을지 우려된다.
정부에서는 우리 농촌 실정을 정확히 파악 해야만 지역 특성에 맞는 농촌개발, 지원 등 농업정책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조사이다.
2003년 농업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1993년 대전?충남지역?? 농가호수는 20만9302호, 2003년에는 17만45호로 10년 전보다18.8% 감소했고, 농가인구는 1993년 73만8366명에서, 2003년 48만8845명으로 10년전 에 비하여 33.8% 감소하였다.
특히 농촌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면서 65세이상 경영주 노령 인구는 1993년에는 4만3450명, 2003년 6만5701명으로 10년 전보다 51.2%가 증가 되었다.
이와 더불어 금년 조사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국가의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작성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응답자가 정부의 통계를 믿고 정확하게 답변해야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가 정확한 통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충청인은 평소에는 말이 없고, 너그러운 정과 넓은 도량을 갖추고 있어서 위기가 발생할 때에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지혜와 기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충청인의 참뜻을 살려 우리 통계공무원이 조사를 위하여 방문 하였을 때 사실대로 정확하게 답변하여 올바른 농업정책이 이루어지도록 모두가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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