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5-02-16
2004년 8월 3일 밤 경찰관 2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범인이 인터넷에 접속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들은 범인 검거를 위해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를 수색했다. 경찰관들의 밤샘 수색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검거하지 못했다.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은 범인이 아니라 놀랍게도..
2005-02-16
충청권을 두 번 죽이려 하는가. 섣부른 예단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실제상황이다. 신 행정수도 후속대책을 둘러싼 소모적인 정치 코미디를 보면 더욱 부인하기 어렵다. 주지하다시피 충청권에 입지할 신행정수도는 지난해 10월 21일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채 장렬하게..
2005-02-15
행정계층구조와 행정구역 개편은 일선행정체계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는 중대한 국가문제이며, 향후 지방자치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의 재구조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고 현명하게 접근해야 한다. 특히 행정계층과 자치구역의 변화는 지방자치단체의 기능과 규모..
2005-02-15
문득문득 흐르는 세월을 실감한다. 아직도 내 기억 속에는 엊그저께 장가간 대학동창 녀석 집들이도 안했는데 녀석으로부터 딸네미 시집간다고 청첩장을 보내오질 않나 고교시절 담임선생님댁에 놀러갈 때면 사모님이 우리 눈을 피해 웃방에서 젖을 먹이시던 그 아가가 벌써 애 엄마가..
2005-02-15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한 국가의 경쟁력은 기술에 의하여 좌우되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전의 농업사회에서는 농업기술이 국가경쟁력을 결정하였으며, 산업혁명 이후의 산업사회에서는 산업기술이 국가경쟁력의 요체였다.
21세기 들어서 세계는 IT(정보기술)를 중심으로 한 기..
2005-02-15
모처럼 온 가족이 다 모였다. 작년 봄에 군대에 간 큰 아들이 이번 겨울에 군에 간 작은 아들의 휴가 기간에 맞추어 나왔기 때문이다.
평소에 과자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아이들이 훈련 받으면서 가장 먹고 싶었던 과자가 초코파이였단다. 그래서 초코파이를 먹던 중 “초..
2005-02-14
자신의 투자성향이나 재테크환경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나이’다. 나이가 적고 많음에 따라 돈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 실패 시 그 후유증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평생 살아가는데 있어 각 시기별 필요로 하는 자금은 다양하다. 생활자금과 결혼자금, 교..
2005-02-14
경쟁력이나 총 생산성을 개털과 봉으로 즐기는 사람들. 이 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사람들, 출세한 사람들이 그 장본인이다. 출세란 무엇인가.
부모들과 집안 어른들 그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바라고 부러워하는 출세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출세란 어떤 수준에 도달한 인격도 아니..
2005-02-14
통계조사를 나가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왜 내가 해야 돼요?” 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하고많은 가구와 사업체가 있는데 왜 하필이면 내가 복잡하고 귀찮은 통계 조사에 응답을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통계 없이는 나라살림을 꾸려 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국..
2005-02-14
‘말아톤’이란 영화가 네티즌 사이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바쁜 일정 때문에 직접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언론에 소개된 줄거리만 봐도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연령이 5살 수준의 20세 자폐 청년이 달리기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희망을 키우며..
2005-02-14
조신형 시의회 行首지원 특위장 前 대전경실련 상임집행위원
지역혁신 통해 국가발전 도모 시민의 대변자로 공익 실현
NGO(Non Governmental Organization)는 비정부기구 또는 비정부단체라는 뜻으로 1946년부터 국제연합(UN)에 여론을 반영..
2005-02-12
한국 남자들은 황금 박쥐, 슈퍼맨, 독수리 오형제 같이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사자’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는 농담을 들은 일이 있다. 모이기만 하면 국가를 논하고, 정치인을 비판하고, 세계정세를 헤집으면서 나라와 지구의 안위를 걱정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술 한 잔..
2005-02-12
이따금 도로에서 교통경찰관과 운전자 또는 보행자, 112신고 출동한 정복경찰관과 시민간에 승강이를 벌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곤 한다. 자신이 잘못을 하고서도 그 사람 입에선 으레 불쾌한 언동이 먼저 튀어나온다. 이는 약속을 어긴 자신의 수치스러움에 대한 스스로의 질책이..
2005-02-12
진수환.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큰마을 현대아파트
5일자 중도일보 기사중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국책사업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새만금 사업은 법원에서 ‘계획변경 또는 사업취소’ 판결을 내놓은 상태이고, 경부고속철 천성산 터널 공사는 정부가 국회 건교..
2005-02-12
김영권 동구 가양 2동. 선병열의원 보좌관 대전 국회의원 보좌진 협의회장
21세기 문화 코드는 상생(相生)이라고 합니다. 상생이란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서로가 서로를 잘되도록 바라며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것(Win-Win)을 말합니다. 패자는 없고 오직 승자만이 있..
2005-02-12
정규형 서구 변동 시정약국대표 대전시 약사회 부회장
요즘 새로운 풍조 중에 하나가 모이면 현 정부를 비판하는 일이다. 경상도 어느 곳에 들렀더니 여든 노인이 ‘살기가 어렵다’면서 원인을 대통령 잘 못 뽑은 것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충청도 사람들도 탓했다. 행정수..
2005-02-11
몇 년 전 이맘때쯤이었다. 충청도 어느 작은 도시에서 택시를 타게 되었다. 그런데 조금 가더니 기사가 차를 세우면서 잠깐만 기다려 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을 남기고 구멍가게로 달려갔다. 그러더니 금세 사탕 한 봉지를 손에 쥐고 택시로 뛰어왔다.
나는 잠시 황당했다. 급한..
2005-02-11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 지났건만 아직도 겨울바람은 코끝이 시릴 정도로 차갑기만 하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만나는 30대 초반의 젊은 부부가 있는데 남편과 아내가 모두 직장을 다니는 맞벌이 부부인 것 같다. 이제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눈인사를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워진지..
2005-02-07
아가씨 한명이 여행을 하게 되어 대전 역에 나가 표를 구하고 차에서 읽을 잡지 한권과 과자를 산후에 대합실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한 중년의 신사가 옆에 앉더니 옆에 놓인 과자봉지를 집어 봉지를 뜯고 과자를 먹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 아가씨는 몹시 기분이 상하였지만..
2005-02-07
어느 노인이 어린 사과나무를 심고 있었다.
그 곳을 지나가던 나그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노인에게 비꼬듯이 물었다.
“할아버지 사과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맺으려면 수십년이 걸려 먹지도 못할 텐테 왜 나무를 심는 겁니까?”
노인은 주위에 있는 많은 과일 나무들을 가리키며..
2005-02-07
지방 어디에서나 각자의 소질을 갈고 닦아 능력을 계발하고 거기에 걸맞는 일과 보수와 명예가 주어진다면 오늘날에도 굳이 서울 명문대를 가려고 재수, 삼수를 거듭하겠는가. 과목당 수 만원에서 수 백 만원에 이르는 과외열풍이 불겠는가.
많은 수재들이 불법특권을 거머쥘 수..
2005-02-07
한근수 유성문화원장 전국문화원연합회 대전지회장
양력으로 설을 지내던 때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 때 단발령을 내려 머리를 자르게 하고 한글 이름을 일본 이름으로 바꾸게 하고 명절인 설을 양력으로 지내라고 했었다.
그 때 사람들은 마지못해 그것을 하면서도 얄궂은..
2005-02-07
도덕위기 사회 어른말씀 不在 ‘道義’ 가정사랑에서 출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바쁘다고 한다. 물론 소득이 100달러 생활에서 1만달러 시대를 누리고 있으니 바쁜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미래는 오늘의 우리들의 모습을 가슴속으로 보기 위한 관심과 실천이..
2005-02-05
조나단 스위프트가 쓴 ‘걸리버 여행기’에 보면 소인국에서 자기들끼리 싸움이 벌어져 수만 명의 목숨이 그 전쟁으로 인하여 희생된 일이 있다. 왜 작은 사람들의 나라인 소인국에서 자기들끼리의 싸움으로 수만 명이 죽어야 했을까?
그 싸움의 발단은 삶은 계란을 깨뜨려 껍데기..
2005-02-05
고유가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인하여 지난 한해 휘발유 소비량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그런 와중에도 국제유가는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올 연초부터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걱정스럽기만 하다.
이런 고유가의 여파에도 그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