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연령과 자금의 특성별로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설계하고 본인의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실천해 나가는 것이 재테크의 성공 차원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 될 것이다.
‘재테크 입문기’인 20대에는 기본적으로 결혼자금과 주택구입자금 마련을 위해 준비하는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일은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주거래 금융기관을 선정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기에는 특히 내 집 마련에 투자의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30대는 ‘재테크 성숙기’라 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물론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력으로 인생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이며 경제적으로도 성숙해 가는 단계이다. 라이프 사이클적으로 볼 때에는 자녀의 교육자금과 주택자금의 적립에 주력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가장 유리한 상품으로는 개인연금의 지속적 불입과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시기에는 특히 질병이나 재해에 대비할 목적으로 보험상품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이기도 하다. 적절한 수준의 보험료는 월 소득의 10%미만으로 책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0대는 ‘재테크의 황금기’이다. 자금운용에 대한 감각이 형성되면서 목돈을 굴리기 시작하고, 시기적으로 자녀의 성장과 더불어 내 집 평수를 늘려가는 시기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40대의 소비지출 구성비를 보면 교육 및 교양오락비 항목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이 시기는 어느 계층보다도 교육자금과 주택자금에 주력해야 하므로 고수익의 자금운용과 저금리의 대출상품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 한다.
이 시기에 모아진 여유자금은 비과세 상품과 세금우대 상품에 개인별 한도 범위 내에서 꾸준히 가입해야 한다. ‘재테크 완숙기’ 50대. 재테크의 비법은 한순간에 떼돈을 버는데 있지 않고 천천히 부자가 되는데 있다.
부자는 시간과 복리가 만들어 준다. 젊은 나이부터 꾸준히 저축해 온 사람이라면 이시기 얼마만큼의 재산은 축적 되어 있는 상태일 것이다. 50대의 주요 가입상품은 노후생활을 대비한 연금상품과 부동산, 유가증권을 중심으로 가입하여야 하며 퇴직금 운용 구상을 해야 하는 때이다.
개인연금신탁에 지속적 불입을 점검해 보고 노후생활연금신탁에 월소득의 10% 정도는 지속적으로 불입하는 것이 좋다. ‘재테크 안정기’ 60대. 그 동안의 재테크 운용에 대한 성적이 한 눈에 드러나는 시기이다. 60대에 있어 재테크의 핵심은 안정성이다.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해 환금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단기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 동안 가입한 연금이나 월이자 지급식 상품 등 금융상품으로 생활해야 할 경우에는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세세히 따져 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뒤늦게 투자형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불어 상속에 대비한 금융권의 조언에 귀 기울여야 할 때이기도 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