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싸움의 발단은 삶은 계란을 깨뜨려 껍데기를 벗겨 먹을 때 계란의 넓은쪽을 먼저 깨뜨려 껍데기를 벗겨 먹느냐 아니면 좁은쪽의 끝을 먼저 깨뜨려 껍데기를 벗겨 먹느냐라는 문제 때문에 두편으로 의견이 갈라져 치열한 싸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즉 한편은 넓은쪽 끝을 깨뜨려 껍데기를 벗겨 먹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고, 다른 한쪽의 주장은 좁은쪽부터 깨뜨려 껍데기를 벗겨 먹는 것이 옳다고 서로 주장하다가 마침내 싸움이 일어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게 된 것이다.
이 글은 조나단 스위프트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그토록 골몰하고 문제를 삼고 싸우기도 하는 것을 비웃고 풍자한 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 주고 있다.
사람의 일생은 일 가운데서 살아간다. 그 가운데는 정말 중요한 일도 있고 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일도 있다. 정말 큰 일도 있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일도 있다. 우리는 매일의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많은 일들을 잘 분별하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우리의 정력을 낭비하고 시간을 소비하기도 하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인데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여 문제가 될 때가 많다. 그것은 우리 가정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우리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참 훌륭한 인격자는 큰 일을 큰 일로 처리할 줄 알고 작은 일은 작은 일로 처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매일의 삶의 현장에서 큰 일과 작은 일,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을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때로 정말로 중요한 일은 하찮게 여기고 중요하지도 않은 하찮은 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낭비해 버릴때도 있다. 정말로 나는 내게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내 인생을 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중요한 일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고 노력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나의 정력과 시간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아야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이며 또한 자기 생애의 진정한 의미 발견과 참다운 삶의 가치관을 발견하며 사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고 또한 우리의 삶에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를 알아서 사소한 일, 중요하지 않은 일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간의 계수함을 알게 하셔서 또 새로운 한해를 주셨다. 새해를 맞아 봤댔자 또 1년을 지내고 보면 그 새해도 별것이 아닐는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새해를 맞을 때마다 희망을 가지며 꿈을 갖는다. 그리고 무언가 새로운 삶을 결단한다. 금년 새해는 먼저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한해를 살자. 먼저 할 일과 나중 할 일,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 급한 일과 급하지 않은 일을 분별하는 삶의 지혜가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리라”고 하셨다. 삶의 우선순위가 바로 되어야 내 삶이 바로 되며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한 해의 또 새로운 한달을 시작하는 이 시간 삶의 우선 순위를 바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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