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5-03-15
닭의 해인 2005년이다.
경기가 좀 풀렸다고 하지만 예년과 달리 도심에 나가도 별 흥을 느낄 수 없다. 얼마 전 경총이 100대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한 경기전망 조사에서 ‘현재의 경기침체 상황이 3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40%에 육박했다고 한다. 지..
2005-03-15
영국의 사회학자들이 얼마 전에 흥미로운 통계를 발표한 적이 있다. 학자들은 세계주요도시의 미혼여성들을 대상으로 남편감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물어 보았다. 파리의 여성들은 ‘사랑’ ‘성격’ ‘외모’ ‘섹슈얼 테크닉(sexual technique)’..
2005-03-15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000원 30전으로 마감하면서 겨우 1000원대를 지켰다. 지난해 10월부터 급속히 하락하기 시작한 환율은 5개월 반 만에 무려 13%가 하락하였다.
수출을 통해 10만 달러를 벌어들인 중소기업은 5개월 전에 비해 1500만 원의 손실을 가..
2005-03-14
서울이나 수도권에 올라갈 일이 있을 때 주로 차량을 이용하는데 도로사정이 복잡하여 예정시간을 못 지키는 경우도 있고 피로감도 많이 느낀다.
예로부터 사람은 태어나면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태어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이야기를 실천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2005-03-14
모 방송사에서 제보자와 목격자를 공개적으로 찾고 있는 ‘실종’ 프로그램이나 미아사건을 보면 지역민의 협조가 얼마나 절실하고 유용한지를 단적으로 볼 수 있다.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는 모습에 경찰은 막중한 책임을 느끼면서도 ‘목격자를 포함한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에 대한..
2005-03-14
교육. 문화 등 인프라 강화 역차별지역 대응책 모색
행정중심도시권은 행정중심도시와 대전을 중심으로 천안, 청주 등을 포함해 광역적으로 형성되면서 충청권의 발전축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청권의 수위도시인 대전은 도시공간구조의 변화뿐만 아니라..
2005-03-14
이근국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전충남본부장
벌써 삼월이 한창이다. 훈기 실린 봄바람은 가볍고 상쾌하며 남도자락은 꽃이 만발할 태세란다. 최근 이런 자연의 섭리에 영향을 받았는지 각종 경제 징후들도 조금씩 나아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하니 봄소식보다도 더..
2005-03-12
봄은 많은 사람들의 시심(詩心)을 자극하나 보다. 봄을 노래하는 많은 시들이 있고, 그 시를 통해 생명과 사랑을 노래한다. 봄이 오는 소리라든지 하면 매우 익숙한 시어(詩語)로 들릴 테지만 ‘ 봄이 오는 속도’는 아무리 보아도 시적인 표현으로 보기에 어렵다.
누군가..
2005-03-12
일생을 같이 가기로 약속했다.
좋은일도 같이 하고
고된일도 같이 하고
시장길도 같이 가고
등산길도 같이 가고
손잡고 나란히 걸었다.
손 풀려 두서나 걸음 뒤처지면
내걸음 잠시 멈추어 같이 가고
앞서 가던 내가 엎어지면
뒤 오던 당신이 일으켜주고
어쩌다 옆에 없으면 허전..
2005-03-12
산불은 원인에 따라 인위적인 산불과 자연적인 산불로 나누어진다. 2004년 산불통계에 따르면 입산자 실화 42%, 논·밭두렁 소각 18%, 성묘객 실화 7%, 담뱃불 실화·쓰레기 소각·어린이 불장난 등이 33%로 대부분 사람들의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005-03-12
지난해 12월 31일 개정·공포된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올해 7월 1일부터 농·수·축협 등의 조합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가 맡아서 관리하도록 되었다. 따라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전국적으로 193곳의 농협 조합장 등의 선거를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에서는..
2005-03-12
문화(文化)는 대략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무형문화와 유형문화 그리고 구전역사와 문헌역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생성되기도 하고 소멸도 하면서 우리 생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문화를 갈고 닦는 노력을..
2005-03-11
말은 변한다. 우리가 쓰는 말은 끊임없이 바뀐다. 소리도 슬슬 달라지고 뜻도 어느새 본뜻에서 멀어진다. 더욱이 의미면에서 전혀 상관이 없는 단어들이 소리가 같거나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서로 연관관계를 맺어 간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짜를 진짜인..
2005-03-11
만물이 약동하는 새봄의 시작과 함께 입학, 취업 등 새로운 출발을 하는 3월.
나는 3월이면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고무줄놀이를 하며 부르던 “3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 보며…” 로 시작되는 노랫말과 함께 유관순 열사와 3·1운동, 그리고 독립만세 등이 떠오른다...
2005-03-10
봄바람과 함께 입학식과 새내기들의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어 기대했던 대학생활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과거에는 대학생이 된다는 자체가 사회의 선택받은 자로서 인식되었으며 한때는 사회부조리와 독재에 저항하는 역할의 중심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시대와 정보화시..
2005-03-10
사람이 살아가는데 3가지 필수적 요인으로 의식주(衣食住)를 말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안전하고 풍족한 먹거리를 항상 먹을 수 있다면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태초에 인류는 수렵생활을 하면서 짐승이나 물고기를 섭취하였으며 농경생활로 접어들면서 곡..
2005-03-09
며칠 전 저녁에 가까운 인척의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그 집 아들인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받았다. 아빠는 아직 퇴근하지 않았고, 엄마는 헬스클럽에 가셨다는 얘기였다. 넌 무엇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혼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전에도 몇 번이나 그 아..
2005-03-09
앗! 봄이다! 2월을 마무리하던 어느 날 학교 뒷산에 오르고서야 봄이 왔음을 알았다. 아직은 영하의 찬 기운이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 학교 뒷산의 대지는 질퍽질퍽 녹아있었던 것이다. 바로 봄기운이다. 대지가 우리에게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콘크리트로..
2005-03-08
우리에게 아직까지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고 있지만 요즘 유비쿼터스란 용어가 각종 매스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비쿼터스란 기독교에서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옆에 계신다는 뜻으로, IT 분야에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와도 24시간 컴퓨터와 함께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2005-03-08
대덕밸리는 1970년대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의해 구축된 ‘정책적 클러스터’인 대덕연구단지로 출발하여 순수한 연구기능 중심이었으나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한 소규모 기업들의 출현과 첨단벤처기업들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부터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개발기술..
2005-03-08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케이블 TV를 통해 전에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진해크만이 주연한 ‘크림슨 타이드’ 라는 영화였는데 미국의 메사추세츠 해안에 작전 중이던 잠수함이 사고로 침몰하면서 겪게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침몰한 잠수함 내에서는 구조에 대한 어..
2005-03-07
지구 온난화의 주범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교토의정서가 미국의 비준거부 논란 속에 지난 2월 16일 공식 발효되었다. 유럽을 위주로 세계 39개 1차 의무 감축 대상국은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메탄 등 6대 온실가스총배출량을 1990년보다 5.2% 줄여야 한다..
2005-03-07
우수도 경칩도 지나고 세상은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아랫녘에선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맺었다는 소식도 들려오니, 기나긴 겨울이 가긴 갔나 보다.
그러나 꽃샘추위가 아직은 한두 번 남아 있다는 일기예보가 봄을 맞이하는 우리 마음을 긴장시킨다. 반갑지 않은 꽃..
2005-03-07
조신형 시의원 行首건설지원특위 위원장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 호남고속철 중부권 분기 등과 같은 굵직한 현안에 충청권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통과된 행정도시특별법 역시 지역정가는 물론 전국이 시끌러울 정도로 커다란 찬반양론이 날카롭게 대립했다.
결국..
2005-03-05
한 청년이 아침 산책으로 바닷가를 걷고 있었다. 그런데 저 앞을 보니 어떤 노인이 모래 위에 있는 불가사리들을 주워서 바다에 던져 넣으며 가고 있었다. 청년은 걸음을 뛰듯이 하여 그 노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노인에게 “무슨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시느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