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네트워크형 도시기능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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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네트워크형 도시기능 분담

  • 승인 2005-03-14 00:00
  • 문경원 대전발전硏 선임연구위원문경원 대전발전硏 선임연구위원
▲ 문경원 대전발전硏 선임연구위원
▲ 문경원 대전발전硏 선임연구위원
교육. 문화 등 인프라 강화 역차별지역 대응책 모색


행정중심도시권은 행정중심도시와 대전을 중심으로 천안, 청주 등을 포함해 광역적으로 형성되면서 충청권의 발전축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청권의 수위도시인 대전은 도시공간구조의 변화뿐만 아니라 주변도시간의 도시네트워크형 공간구조로 재편될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고차적인 도시기능을 가진 행정중심도시와 행정중심도시의 성장을 도와줄 모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대전의 네트워크형 공간구조의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는 국가중추도시를 지원하는 배후도시로서 한국 최고의 연구개발 중심도시, 과학기술이 특화된 첨단산업도시, 한반도 내륙 물류·유통거점도시로, 광역적 차원에서는 중부권 광역생활권 중심도시, 광역생활권 교육중심도시로, 도시적 차원에서는 환경친화형 도시, 격조 높은 문화도시, 인간중심의 교통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교육, 문화·예술, 체육, 엔터테인먼트, 주거기능 등 인프라 구축에 따른 서비스 제공역할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제기된다.

충남의 천안·아산은 전자·정보기기관련 대기업본사·수도권대학이전 등과 같은 수도권에서 이전되는 생산기능 수용, 논산·계룡은 국방관련 연구기관과 군수 관련 산업 집적화, 공주·부여는 신개념의 역사문화 관광지 및 문화산업 특화, 연기는 행정중심도시와 인접도시간 물류유통기능을 분담하는 적정규모의 전문화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등, 도시별 기능분담과 상호보완적이고 유기적 협력관계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 충북의 청주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국제공항, 오송생명과학단지, 물류센터 등을 기반으로 미래혁신형 시범도시로서 오송신도시를 조성 하는 등 국제적 기반을 갖춘 도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도시간의 기능 분담뿐만 아니라 행정중심도시의 연계한 지역발전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충청권 공동발전 방안도 요구된다. 그 대안으로서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발전해 온 기술개발형 산업군집단지인 대덕연구단지와 첨단기술-생산연계형 산업군집단지인 충남의 천안·아산지역, 충북의 청원(오창·오송), 청주를 연계한 첨단산업기술 삼각벨트를 육성함으로써 수도권 산업집적권과 경쟁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기술혁신 및 산업육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 밖에 행정중심도시와 주변도시와의 기능연계 등 발전을 위한 효율적 도시관리체계의 구축을 위해서는 특히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중복투자 방지, 광역권 환경·녹지체계 구축 등 광역시설의 합리적인 배치와 수도권과 충청권의 연담화 방지를 위한 충청권내 도시들간의 네트워크 체계 구축 등 광역도시권 전체의 체계적 성장관리를 도모하는 난개발 제어 및 통합성이 반드시 제고되어야 한다.

또한 행정중심도시가 주변 도시와 상생을 위한 발전을 위해서는 도시간을 연결하는 신속한 교통·통신망의 구축을 전제로 한 네트워크 공간구조가 제대로 그 역할을 수행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행정중심도시와 주변 도시기능와의 기능이 강화되면 행정중심도시주변 이외의 주변인구가 상당수 행정중심도시권으로의 유입될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 문화, 주거, 상업 인프라가 비교적 양호한 대도시의 경우는 신행정수도건설에 따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주변 중소도시의 경우는 파급효과보다는 역류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역류효과의 정도는 행정중심도시로부터의 거리, 도시규모, SOC 등에 따라 차별화되어 나타나면서 신행정수도 인접지역 뿐만 아니라, 경부축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을 모색하여 역차별에 대한 대응 방안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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