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5-04-16
바르게살기운동 대전광역시협의회 사무처장 김종선(金鍾善)
우리는 본래 심성이 곱고 어진 까닭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예의바르고 따뜻한 인정을 가진 민족이었다.
황급히 달려온 나그네에게 표주박에 버들잎을 띄워주는 우물가 아낙네의 배려는 한민족의 친절한 심성을 잘 대..
2005-04-16
우리는 지난 3월 27일 예수님 부활대축일을 지냈다. 지금은 부활시기라고 부른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사건은 우리 인간들에게 큰 충격과 희망을 주었다. 모든 것이 그분을 기준으로 하여 정해져 있다. 몇 가지만 간단히 지적해 보자.
첫째, 우선 기원 계산법이 달라졌..
2005-04-15
19세기 서양미술에서 남성의 신체가 은근히 드러나는 에로틱한 내용이나 주제를 시사하는 작품은 거의 없었다. 반면에 여성의 에로틱한 이미지는 마치 여성에게 ‘주어진’ 것처럼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되었다.
이 글에서는 여성이 남성 화가에 의해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누구를..
2005-04-15
“요즘 한국에선 두 개의 ‘도’가 문제지요. 하나는 독도, 또 하나는 스크린쿼터 제도예요. 스크린쿼터 제도 역시 독도만큼 중요합니다. 스크린쿼터 제도는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지켜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영토니까요.” 국민배우 안성기는 7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
2005-04-14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고구려대탐험전이 열리고 있다. 이 탐험전은 단순히 유물이나 설명판이 대부분인 정적인 다른 전시와는 다르게 유물과 유적, 벽화에 담긴 당시의 과학기술을 끄집어내고 직접 체험하도록 꾸며져 있다.
먼저 고구려는 성의 나라라고 한다. 그런데 이제껏 해..
2005-04-13
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고3 학생들에게 개학은 기나긴 승부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나 다름없다. 어찌됐든 지금부터는 한 순간의 방심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러니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의 표정엔 마치 전선에 임하는 병사들처럼 긴박감이 감돌 수밖에 없다.
1교시 수업을 마치고 교무..
2005-04-13
목련과 개나리, 벚꽃의 계절이 결국 오고야 말았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눈을 휘날리며, 결코 봄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하더니 이내 오고야 만 것이다. 그것도 어느 날 갑자기 비수가 되어 날아와 내 가슴 속 한 귀퉁이를 시리게 하고 있다.
꽃들은 릴..
2005-04-13
“역사란 결코 운명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의지와 열정에 의해 창조되어 가는 것이다. 어느 시대든 시대정신이 있고 그 정신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있다. 이에 잘 부응하면서 역사를 주도해갈 때 위대한 역사가 창조되는 것이다.” 독립운동가 소래 김중건 선생의 ‘한민족의..
2005-04-13
차기 지방선거는 아직도 1년여나 남았다지만 충청도는 벌써부터 기세를 잡고 유리한 고지 선택을 위한 정치판의 치열한 몸부림이 한창이다. 선거판에서나 있을법한 신의니 배신이니 하는 다분히 전투적인 용어가 지역정치권 도처에 난무하고 저마다 명분과 실리로 포장한 제살길 찾기..
2005-04-12
한선화 과학기술정보연구원 동향정보분석실장
성공한 인물들의 비즈니스 사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휴먼네트워킹이다. 인맥을 적절히 활용해 성과를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첨단 과학기술 R&D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검증된 정확..
2005-04-12
고향의 산과 들, 그리고 금강을 유난히 사랑했던 신동엽 시인은 부여에서 나서 자라고 생각을 키운 분이다. 일제강점의 암흑기인 1930년부터 혼란과 격동, 이념과 갈등의 골이 끝이 없을 것만 같던 1969년까지 너무 짧고 아쉬운 삶을 살다 갔지만, 의식있는 민족시인으로..
2005-04-12
“쌀 아흔아홉 가마 가진 부자가 백가마를 채우기 위해 한가마 가진 사람의 것을 빼앗으려고 한다” 는 옛말이 있는데 요즘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보면서 세계 경제 1,2위 대국의 욕심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일본은 요즘 우리나라와..
2005-04-12
지난주 7일부터 3일간 12개국에서 온 외국의 관광관계자 및 언론인 118명이 함께 참여한 아태관광협회(PATA) 한국지부총회와 한국관광총회가 대전에서 개최되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선포를 앞두고 개최된 이번 관광총회는 관광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우리 지역에 심어줄..
2005-04-12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충남경찰청의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음주운전으로 인해 29명이나 숨졌다. 지난해 16명에서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시민들은 술 취한 흉기성 차량들로 넘쳐나는 도로를 목숨을 내걸고 나서야 할..
2005-04-11
언제부터인지 ‘환황해권’이란 용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아마 한. 중수교 이후 늘어나는 한중간 교역량 증가와 인적교류 등의 영향이겠지만, 더 멀리 연원을 찾는다면 80년대 초 홍콩을 무대로 제3국을 통한 가공무역이 활성화되면서 비롯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한...
2005-04-11
미국 비즈니스맨과 한국 비즈니스맨의 거래방식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미국인들은 작은 거래를 시작하면서 상대방이 믿을만한 사람인가를 여러 가지로 확인한다. 즉통상적으로 작은 거래를 통해서 쌍방간에 신뢰를 쌓고 이 신뢰에 기초하여 보다 큰 거래관계로 나아간다.
그리고..
2005-04-11
최근 경기상황을 살펴보면 소비심리는 살아나고 있지만 실물경기 회복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의 언저리에 이르렀으나 현실로 나타나기에는 다소 불안한 상황인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2005-04-11
지난 2월 21일 대전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나는 임직원들에게 혁신적인 경영을 하자고 강력한 어조로 주문을 했다. 국어사전에 보면 ‘혁신’이란 용어는 “구습을 버리고 새롭게 한다”고 뜻풀이를 하고 있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떨어버리자는 것이다.
오랜 기..
2005-04-08
사람은 편견을 가진 동물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싶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일본인’이란 단어를 들으며 그저 그냥 ‘일본 열도에 사는 사람’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틀림없이 어느 쪽으로 치우친 생각에서 비어나 속어를 쓰거나 심지어는 욕설까지 동원..
2005-04-08
지난달 하순 서울 하월곡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성매매여성 5명이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성매매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성매매방지 특별법’이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법..
2005-04-07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이 되면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달갑지 않은 손님, 황사(黃砂)가 날아온다. 황사 현상은 역사적으로 가끔씩 발생했던 기록은 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증가 추세에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급증하고 있다. 황사의 원인은 중국이나 몽고지역의 토양이 봄철에 녹..
2005-04-06
조기퇴출 현상과 학생들의 진로 (심규식(교사·소설가)
오래 친하게 지내는 고향 후배 한 명이 은행에 다니다가 1년 전에 퇴직을 했다. 갓 50이 된 그는 전업주부인 부인과 대학 1년생 아들, 고2 딸을 거느린 가장으로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교육비가 들어갈 삶의 고..
2005-04-06
하루의 시작이 있으면 하루의 끝이 있고, 한해의 시작이 있으면 한해의 끝이 있으며,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듯, ‘시작’에는 그에 짝하는 ‘끝’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끝’은 시작의 정반대쪽에 놓여있거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시작과 함께 출발..
2005-04-06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얼마나 큰 행운인가. 지난 주말 고구려에 흠뻑 취해서 마냥 행복했다. 실물과 똑같이 만들었다는 모형무덤은 발길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고구려 벽화무덤 가운데 가장 크고, 벽화도 가장 풍부하며,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져 벽화무덤의..
2005-04-05
타보지 않은 사람은 말하지 말라는 자동차, 돈만 있으면 가장 사고 싶은 자동차로 꼽히는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 Benz)는 자동차 역사에 가장 많은 기록을 남긴 품질과 품위를 지니고 있다. 어릴때부터 기계학에 관심이 많았고 기계를 조작할 때마다 창의력을 발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