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5-09-03
최근 동국대 강정구 교수는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라는 칼럼에서 “6·25전쟁은 북한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자 내전이었으며, 만약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전쟁은 한달 이내에 끝났을 것이고 사상자도 남북한 합쳐 1만명 미만이었을 것”이라며 인천자유공원의 맥아더장군..
2005-09-02
초중등학생들의 영어교육에 원어민강사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의 초등학생 10명중 6명은 원어민강사에게 영어를 배워본 적이 있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이고, 지방의 많은 학교들도 원어민강사를 초빙해 영어교육을 맡기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이같이 사교육 공교육 모..
2005-09-02
우리나라의 최고정보기관인 국정원이 도청파문으로 설립 이래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는 듯 하다. 정치권에서는 국정원 개혁과 개편론이 난무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참에 아예 해체하자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불법도청사건으로 2005년 여름의 국정원은 쓰나미처럼..
2005-09-02
유난히도 우리를 짜증나게 했던 여름이 엊그제였는데 벌써 말이 살찐다는 가을의 문턱에 성큼 다가섰음을 느낀다. 넉넉하고 풍성함을 노래하는 계절은 어김없이 다가오건만 언론에 비친 주름잡힌 서민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어려운가 보다.
금년 추석은 예년보다 일찍 다가온 탓인지..
2005-09-01
프랑스 혹은 프랑스 사회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중앙 집중과 다양성의 변주곡’이다. 프랑스는 이미 1600년대부터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절대왕정을 구축하고 중앙 집중적 권력 기반을 다졌다. 18세기말 대혁명을 필두로 19세기 내내 수..
2005-08-31
여름방학을 코앞에 두고 우리 반 아이들과 대전 국립 현충원을 다녀왔다. 현충원에 도착해 호국관에서 ‘소년의 하루’라는 호국 교육영화를 관람하였다.
영화에 나오는 소년의 아버지는 전투훈련 도중 부하를 구하고 숨진 공군 장교였다. 현충일을 맞아 소년의 어머니와 누나는..
2005-08-31
어리기만 한줄 알았던 딸 아이가 어느덧 자라 내곁을 떠나려 하고 있다. 결혼날짜를 잡아놓고 결혼날이 다가오니 만감이 교차한다. 시원한 마음보다는 가슴 한켠이 아릿해온다.
딸을 둔 부모 누구나 다 그럴테지만 딸이 자라면서 나는 작은 소망을 가졌었다. 내가 다정하지 못..
2005-08-31
한국 축구와 정치가 표류하고 있다. 망망대해에서 난파된 선박과 같은 형국이다. 한쪽은 선장을 또다시 교체해야 할 형편이고, 한쪽은 선장의 발언에 대한 진의파악으로 심란하고 분주한 모습이다.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특단의 대책이 절박하게 요구되고 있다. 2006년 월드컵과..
2005-08-31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삼성’과 우리 지역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계룡건설’ 모두 곤경에 처해 있다. 삼성은 ‘도청 테이프 X파일’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고, 계룡은 자사 건설현장의 소장 2명이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것이 드러나 곤혹스럽다. 계룡은..
2005-08-30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생아 현황을 보면 47만6052명으로 전년 대비 약 1만70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의 인구 조회국(PRB)에서 발표한 각 나라별 합계 출산율도 한국은 세계평균 출산율 2.7명에 크게 미달하는 1.2명으로 세계 최저..
2005-08-30
어렸을 적 동네에 가끔 오던 엿장수의 현란한 가위솜씨와 가위로 연주 하 듯 하는 가위질이 참 어린마음에 신기했다. 그 기술 여하에 따라 엿장수의 수입이 달랐을 것은 물어보지 않아도 분명하다. 물론 가위질의 횟수나 기술 등이야 엿장수 맘이지만….
본프레레 감독이 경질됐..
2005-08-30
요즈음 신문과 방송에서 연일 국제 유가의 가파른 상승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며칠 전에는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이 배럴당 66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머지않아 배럴당 100달러도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관도 있다...
2005-08-30
1년 전 중국을 다녀올 기회가 있어 딸과 함께 산동성과 북경을 여행하였다. 산동성에서 기차로 북경까지 18시간 30분을 달리면서 적지 않은 부분에서 특히, 광활한 면적의 영토, 농민과 도시민과의 빈부의 격차를 실감하게 되었다. 산동성에서의 모습과 북경에서의 모습은 완전..
2005-08-29
백 년만의 더위라고 하던 올 여름의 폭서(暴暑)도 이제 물러갔다. 시원한 빗줄기가 후끈 달아오른 대지를 적시고 가니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분다. 올 여름 휴가도 못 다녀온 나는 여름의 끝을 잡고 아쉬워한다. 그래도 이 여름 나를 구원 해 준 것은 쟝 그르니에의 ‘섬’이란..
2005-08-29
요즘 TV를 보노라면 세련된 영상과 위풍당당한 배경음악으로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가 있다. 바로 중소기업 인식개선 공익광고다. 광고에는 아버지, 아들, 친구, 제자가 등장하고 로만손, 홍진HJC, 우진세렉스, 넷피아 등 모델기업이 나온다. 이어 “가까이 있는 우..
2005-08-29
지난 1991년 4월 15일 ‘민의 대변과 집행부의 견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출범한 대전광역시 중구 의회는 2006년 6월 30일 제4대 의회를 접고 제5대 의회가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나도 처음 의회에 발을 디딜 때에는 민의의 대변자요, 집행부엔 견제구를 던지면서..
2005-08-29
대전에 와서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친분을 쌓아가고 있는데 그중에서 한분이 아주 귀중한 조언을 해주셨고 그것을 실천하는 중에 읽은 작은 책의 내용을 발췌 정리해 본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우석 부회장이 쓰신 삼국지 경영학이다.
삼국지는 오래전부터 세상이치를 일깨워..
2005-08-27
우리나라의 행정계층구조는 중앙정부-광역자치-기초단체의 3단계, 자치단체는 250개(광역 16개, 기초 234개)나 된다. 교통· 통신의 발달, 행정수요의 변화 등을 감안하면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치권은 중앙정부-광역단체-기초단체 3단계 중 기초단체를 광역..
2005-08-27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지난 19년 간 안면도와 굴업도, 그리고 최근 부안 사태를 거치는 동안 더욱 각인되어서인지, 최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만을 위한 처분장조차 반대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
잘못된 이해가 국책사업을 가로막아 엄청난 사..
2005-08-26
최근 몇 주 국내 언론의 문화적 이슈는 MBC의 생방송 음악프로인 ‘음악캠프’에서 있었던 출연 인디밴드의 성기노출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인디밴드의 산실인 홍익대 앞 클럽음악문화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져, 인디밴드 모임이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
2005-08-26
조선조 영조 때 나라 돌아가는 꼴이 지금처럼 말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병기고는 낡아 비가 줄줄이 새어 병기들은 물에 잠긴다. 값비싼 대우전(大羽箭)에는 독수리 날갯깃이 없고 값싼 유엽시(柳葉矢)에는 화살촉이 없다. 뿐만 아니라 수레 갑옷 창 등 무기들은 곰팡이가 번져..
2005-08-26
‘법과 질서. 상식과 이치가 살아 있는 사회, 지도자가 바르게 살아 있을 때 위대한 역사는 만들어진다.’
191년 고구려 제 9대 고국천왕 당시, 권력의 부패로 어려움을 겪게됨으로써 내정의 쇄신을 이룩하기 위해서 발탁된 인물이 을파소였다. 고국천왕은 을파소에게 국상(지..
2005-08-25
얼마전 일이다.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한 태권도대회 개막식 때 국민의례가 진행되었고 지휘자의 구령에 맞춰 모두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그런데 2층 한쪽에 있던 출전학생 몇몇이 작전을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딴청을 부렸다. 바로 조용히 하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국기..
2005-08-25
이승만대통령도 독재자로 낙인찍혀 하와이에 망명중 사망했으며, 박정희대통령도 근대화의 화신같이 추앙받기도 하지만 군부독재자로 분류되며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다.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도 군부출신 지도자로서 각각 독재와 실정 그리고 부패등으로 감옥생활을 겪었다. 김영삼, 김..
2005-08-24
올해는 광복 60주년, 을사조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오는 29일은 95주년이 되는, 나라를 잃었던 국치(國恥)일이다. 우리민족은 유구한 역사속에서 수많은 외국의 침략을 받으면서도 면면히 나라를 지켰다. 우리의 민요 ‘아리랑’을 부르며 애환을 달래기도 하고, 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