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5-12-23
“황우석 얘기 사절!”
어느 송년 모임에 갔더니 사회자가 참석자들에게 농담처럼 이렇게 주의사항을 건넸다. 이제 이미 전국민이 줄기세포 준전문가 반열에 오른 상황에서 그 얘기가 나오면 모두가 한마디씩 할테고, 그러면 전부가 우울해질테고, 모처럼의 송년분위기를 망치게 될..
2005-12-23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중추로서 사람으로 따지면 허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자. 그 숫자로 보면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약 99%를 차지하는 295만 개이며 고용인원은 전체 고용의 약 87%를 차지하는 1039만 명이다. 우리..
2005-12-22
몽향(夢鄕) 최석채(崔錫采) 선생이 쓴 ‘지성감민(至誠感民)’이란 제목의 책이 있다. 이 말은 ‘모든 정성을 다 쏟아 부어 백성의 감동을 일으켜야 한다’는 말로, 고형곤(高亨坤)선생께서 국무총리를 지낸 아들에게 남긴 좌우명으로 유명해진 말이기도 하다.
최근에 하루가..
2005-12-22
시간의 흐름을 날아가는 화살과 같이 직선사관으로 해석하든 아니면 끝없이 돌고 도는 순환사관으로 이해하든 우리는 시간 위에 매듭을 지어 놓았다. 한 달, 한 해, 한 세기 등 여러 이름을 가진 매듭을 통과할 때 우리는 그것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왜 그럴까? 단순한..
2005-12-21
연말이면 학교에서도 정년퇴직이라는 말이 입에 오르내리곤 한다. 그런데 이때 대부분의 교사들은 왠지 모르게 약간 쓸쓸하고 허전한 느낌 속에서 자신의 장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미래는 물론 가족과 직장의 안녕을 걱정한다. 그런데 어찌보면 정년은 축복이자..
2005-12-21
어느날 이른 새벽에 수녀원에 가서 미사를 봉헌하기 위하여 대전평화방송국 앞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 기사님은 제가 택시를 타자 마자 “오늘 신부님을 모셔서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을 하고는 “신부님 오늘 어쩐지 제가 도청 쪽에서 있다가 핸들을 이쪽으로 꺾고 싶더라구요...
2005-12-21
한나라당의 고공행진이 여전하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너무 떠서 걱정이라고 능청이다. 충청도에서 이렇게 30%대의 높은 지지율이 나오기는 아마도 십수년만에 처음인가 싶다. 김종필씨의 자민련이 탄생한 이후에는 이같은 지지율은 없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정치신인 대상의..
2005-12-20
새로운 세대가 열린다고, 새로운 밀레니엄이 열린다고 법석을 떨던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5년도 며칠 안 남았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 했던가?
참으로 많은 일 들이 일어나고 서로 다투고, 서로 시기하고, 서로 진위를 가리자하고, 빈부격차가 어떻다, 분배가 먼저..
2005-12-20
최근 일부 달력, 휴대전화, 인터넷에 음양력이 잘못 표기되어 국민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 2006년 설날인 1월 29일이 일부 휴대전화, 인터넷 그리고 달력에 1월 30일로 잘못 표기되어 우리 연구원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 매우 중요한 설날이 잘..
2005-12-20
한해가 저물어 가는 12월….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얼어붙게 한다.
이럴 때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은 생활고와 함께 추위와 싸워야 되는 이중의 고통을 겪게 된다.
연말이 되면 들려오는 구세군의 자선냄비, 각종 언론매체들의..
2005-12-20
2002년 4월 미국 경제잡지인 포천지는 2001년도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순위에서 미국 할인점 월마트가 제조업체를 제치고 처음으로 비제조업체가 정상에 올랐다는 기사를 실었다.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월마트는 연속하여 매출액 1위의 기업으로 정..
2005-12-19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문학 지망생들은 마음이 분주해 진다. 한 해 또는 수년에 걸쳐 습작한 작품을 들고 신문사를 기웃거리게 된다.
그야말로 문학에 큰 뜻을 품고 신춘문예 그 고지(高地)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올해는 설마 하면서 원고를 제출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역시..
2005-12-19
2005년 을유(乙酉)년이 이제 그 마지막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언제나 한 해의 시작은 항상 밝고 희망찬 계획들로 가득하지만, 12월이 되면 수많은 계획들이 공상으로만 남게 되어 반성을 촉구하곤 한다.
개인들이야 반성을 통해 다시 새해의 계획을 세우면 되겠지만,..
2005-12-19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중세 때부터 사용되던 말로, 라틴어 Christus(그리스도)와 Missa(미사)의 합성어인 ‘Christus Missa’에서 유래했고, 우리가 잘 아는 영어가 ‘Christmas’(그리스도의 미사)이다. 또한 희랍어에서 그리스..
2005-12-17
경찰에서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계속적인 홍보를 하고 음주단속도 강화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자와 음주교통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렇게 음주단속이 강화되어서 인지 최근 들어 음주 단속 현장에서 특이한 승강이가 가끔 벌어지곤 한다. 바로 사제 음주측정 장비 때문이다...
2005-12-17
모든 동식물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는 생존을 위한 기본욕구가 있다. 우리 사람들에겐 육체적인 욕구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욕구 또한 대단하다. 그리고 보는 눈을 통한 욕구는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채우고 싶어한다. 그것이 문화라는 채널로 다양하게 전개되며 눈의 시각적인 기관..
2005-12-17
공적보험인 국민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을 비교하면 양자 모두 미래의 불확실한 큰 손실을 현재의 확실한 적은 손실로 대체하는 것으로, 국민건강보험은 가입의 법적 강제와 국가 부양성을 전제로 하여 건강문제 해결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가치를 기초로, 가입자는 전체위험에 따라 소득수..
2005-12-16
국내 최고의 공연예술시설 중의 하나인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예당)이 개관된지 2년이 되었다. 그동안 예당의 운영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필자가 듣는 것 중에 가장 안타까운 것은 예당 예산에 관한 부분이다. 가끔 언론이나 시의회 또는 사회단체 등에서 적자인 예..
2005-12-16
멀리는 그만두고 1950년대부터 오늘까지의 우리의 생활을 오늘의 젊은이들이 바르게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겠다. 대한민국 수출 규모 5000억달러 세계 12위, 주5일제 근무, 세계경제개발협력기구인 OECD 회원국, 자동차 1650만대, 연간 해외 관광객 수 30..
2005-12-15
지난 9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반부패의 날이었다. 이를 기념하여 국제투명성기구(TI)한국의 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는 반부패 척결노력을 한 공로자들에게 투명사회상을 시상했다. 수상자들은 주로 내부의 부정부패를 폭로한 이른바 내부신고인(whistle blower)들이다. 사립..
2005-12-15
“대학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듣는다. 그만큼 대학이 국가사회의 안정,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황우석 교수같은 사람이 많이 배출되어서 첨단과학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하며, 이를 상업화해서 한국경제의 국제경쟁력을 드높일..
2005-12-14
달랑 한 장 남은 달력과 함께 2005년 을유년이 서서히 저물어 간다.
광복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에 우리 민족에게 또 한 번의 영광과 환호를 기대해 본 한 해가 간다.
겨울은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마지막 철이고 기상학적으로는 12, 1, 2월이, 음력으로는..
2005-12-14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맨 먼저 정한 사람은 가난하고 비천한 목동들이다.
신약성경 누가복음 2장을 보면 예수께서 유대 땅 베들레헴의 말구유에 태어나시던 밤 인근 동산에서 밤의 별빛 아래 떨면서 양 무리를 지키고 있던 목동들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예수 탄생의 첫 소식..
2005-12-14
만약 계절에 빛깔이 있다면 겨울은 영락없이 회색으로 칠해질 법하다. 우중충한 날씨나 두껍게 껴입은 사람들의 무채색 옷차림,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들의 을씨년스런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겨울이 깊어가고, 곁들여 한 해의 끝이 눈앞에 다가오면 너나없이 마음은 공연히 바..
2005-12-13
기생충 김치 때문에 한동안 이젠 뭘 먹고 살아야 하나, 김치도 못 믿겠다고 난리 법석을 떨었던 것이 채 한달도 안된 일이다. 중국과 외교 통상 마찰도 있었고 국내에선 김치 제조 공장 여러곳이 문을 닫고, 김치와 관련된 근로자·중간 사업자들이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