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한 해의 시작은 항상 밝고 희망찬 계획들로 가득하지만, 12월이 되면 수많은 계획들이 공상으로만 남게 되어 반성을 촉구하곤 한다.
개인들이야 반성을 통해 다시 새해의 계획을 세우면 되겠지만,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진흥공단으로서의 정책실현 목표는 산업전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것이기에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2005년 한 해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수립·시행했다.
1700억원의 정책자금이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지원되어 전년대비 8%이상 증가 하였으며, 현장방문을 통해 기업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함께 해결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140여 업체가 경영·기술상의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공단의 모든 지원을 집중하는 국제적인 기업을 3업체나 발굴하기도 하였다.
해외 고급기술 인력도입을 지원하였으며, 중소기업 IT화 지원, 벤처기업확인심사, 환위험 관리지원,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수출 BI입주지원, 인터넷 중소기업관 운영, 글로벌 브랜드 육성 지원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현장 맞춤지원을 실시하였다.
물론 정책지원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폭우와 같은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재해자금이 긴급 지원되었고, 원부자재 구입난 해소를 위한 원부자재 구입자금의 조기집행, 정책자금의 조기소진으로 인한 추가재원마련 등 예측할 수 없는 문제점들이 발생할 때마다, 지원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애를 태우며 발로 뛰었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KIET 산업·경제동향에 따르면, 2005년 10월 실물경기는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0월 제조업생산지수는 145.0으로 전년 동월대비 8.0% 증가하였으며, 계절변동 고려시 전월비 1.1% 증가, 평균가동률도 79.3으로 전월비 0.3%포인트 증가하였고, 11월중 수출 또한, 전년동월비 13.0% 증가한 261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260억 달러를 상회하였다.
이는 물론 모든 산업현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노력의 결실이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함께 뛴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2005년 계유년이 이제 2주만을 남겨 놓고 있다. 가장 먼저 새벽을 알리는 닭의 해에, 우리 경제의 새벽을 알리는 청신호가 울려퍼졌기에, 2006년의 대한민국 경제는 아침을 여는 햇살처럼 상쾌하고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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