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6-01-03
세모는 세월의 여울목이다. 그러나 풍랑이 거칠었던 지난해 세모는 농민들의 분노, 가공할 폭설, 사학법 분쟁, 세계 최고의 바이오 과학자의 침몰로 좌초된 채 흐를 줄을 모른다. 병술년 새해가 밝았을지라도….
참으로 잔인한 세모였나보다.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의..
2006-01-03
술을 약주(藥酒)라고도 표현하는데 이 말은 조선시대부터 청주 혹은 술의 높임말로 쓰였다. 원래는 약용주를 말하는 것인데 약재가 들어있지 않은 술을 약주라고 하는 것은 옛날 우리나라에 흉년이 들어 금주령이 내렸을 때 기득권의 높은(?) 사람들이 청주를 마실 때 몰래 약..
2006-01-02
새해 들어서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한시적 성격을 지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단’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 승격되었고, 행정도시 건설현장인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에 청사까지 마련하여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하게 됐다. 행정도시 건설을 위..
2006-01-02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라는 모기업의 광고는 젊은이들에게 한참 동안 유행어처럼 번졌다. 웰빙(Well-being)문화를 통해 삶에 대한 가치와 인식이 새로워지면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방법이 조금씩 건강해지고 여유로워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곧이어 ‘..
2006-01-02
해가 바뀔 때 마다 사람들은 좀더 나은 한해가 되어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정작 그렇게 되기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망설이다가 몇 달, 아니 며칠만 지나게되면 결심했던 부분들이 하나 둘씩 사그러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된다.
만약 기업에서 경영자가 “새해의 희망..
2005-12-31
요즘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 지자체별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사랑의 열매’ 달아 주기 거리모금 행사와 학교, 기업체, 부녀회 등 기관 단체별로 바자회를 열어 그 판매 이익금을 사회복지 시설을 선정, 직접 전달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학년..
2005-12-31
시대를 달리함에 따라 현대는 과거에 사용하지 않았던 서양의 주거문화인 거실문화가 등장하여 보편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하여 거실에는 거실장 등 장식장과 소파가 놓이게 됨으로써 바닥에 앉는 문화에서 의자처럼 소파에 앉는 문화로 변화되었다.
소파는 유행의 시대 흐름..
2005-12-31
현대INI스틸이 고로제철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당진은 찬반의 목소리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당진군 개발위원회는 지역사회의 갈등을 조속히 치료할 필요가 있었다. 환경친화형 제철소 건설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지역 여론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2005-12-30
산타령을 가르치는 선생에게 제자가 질문을 합니다. “노래 중에 ‘동물원 사진관’이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게 동물원에 사진관이 있다는 말인가요?” 그러자 선생이 버럭 화를 내며, “아니 이 사람이 가르쳐 주는 대로 배우면 될 것이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하고 소리칩..
2005-12-30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장점과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장점이 많고 단점이 적으냐가 문제이지, 단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본다.
평소 느낀 장점의 유형을 기술해 보면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예의바르고 단체생활을 중요..
2005-12-30
기업을 비롯한 어느 조직에서건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활동 외에 조직 내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초석(礎石)이 된다. 조직문화는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될 때 비로소 진정한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고, 조직 구성원간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활력있는 조직으로 거듭나 조직경영..
2005-12-29
유난히 눈이 많은 겨울이다. 온 천지를 덮는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풍경을 보노라면 즐거운 방학이 주제가 되고, 하얀 눈이 소재가 되어 언제나 겨울방학 과제물로 제출했던 그림 한 장이 기억에 새롭다.
요즈음 학교는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방학은 으레 즐거운이란..
2005-12-29
연말이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자는 캠페인이 벌어진다. 빈곤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이것 이외에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보자.
먼저, 정부차원에서는 1961년부터 시작된 시혜적 차원의 생활보호제도가 2000년 10월 헌법상 인간다운 생활..
2005-12-28
“선생님, 여자 아이들이 없어졌어요.”
흰 눈이 펑펑 쏟아지고 바람까지 어느 방향에서 부는지 갈피를 못 잡을 만큼 살갗을 파고들었던 아침. 평소보다 아이들이 늦게 등교하나보다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수업 1교시가 가까워도 7명의 여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남자..
2005-12-28
새해 첫머리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세밑입니다. 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오늘 세월 막을 수 없는 것이 삶의 이치라지만 세월의 속도가 가히 빠르게만 느껴집니다. 요즘 TV에서 본 어떤 광고 카피가 떠오릅니다. ‘용기있는 사람만이 가슴 떨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005-12-27
어느 덧 2005년도 다시 돌아보고 마무리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 연말연시의 시끌벅적함도, 새로운 해를 맞는 설렘도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 묻혀버린 듯 하다.
충청서해안 지역과 전라도 지역은 연일 계속되는 눈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추..
2005-12-27
권두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포생물학연구실 선임연구원
만병의 근원 감기 !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는 20여종에 달한다.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이 주된 감기바이러스지만 라이노바이러스의 경우는 코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데 다시 백..
2005-12-27
1960년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9%에 불과했으나 2000년 7.1%를 넘어서 2005년에는 8%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9년엔 14%를 넘어 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책임있는 대책이 없이 미래를 맞이한다면 장래의 한국사회는..
2005-12-27
흔히 정치인이 하는 말은 진실보다는 거짓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정치인이 하는 말을 믿는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고들 한다. 2005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올 한해를 돌아보면 우리 사회에 온통 거짓이 가득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05-12-26
요즘 취업전선에서 살아남으려면 실력 플러스 미모라는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학교 주변에서는 성형수술을 한 젊은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방학이 끝나고 성형수술로 모습이 달라진 친구들의 환골탈태(換骨奪胎)할 만큼의 변화에도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고 한다...
2005-12-26
낙관적인 새해 경기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4.5~5%로 예상되면서 내수 경기가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전망이 대부분이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경제사정이 나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경기회복 소식을 가장 반겨야 할 부분이..
2005-12-26
행정도시 건설의 합헌결정으로 흔들림없이 추진될 수 있는 법적 담보를 확보한 가운데 최근 예정지역내 1만여명의 소유주들에게 보상가격이 통지됐다.공공사업 추진에 있어 보상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다보니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제반 규정을 만들 수밖에 없고 규정에 따..
2005-12-24
김세태 한국수력원자력(주) 울진원자력본부 방재환경부장
최근 원자력 수소연구, 환경방사능 감시 40주년 행사와 같은 원자력 관련 뉴스가 봇물을 이루어 경주방폐장 유치 이후 변화된 국민감정을 대변하는 것 같아 다행으로 여겨진다.
원자력은 과거 원폭으로 인해 막연한..
2005-12-24
기상청에 의하면 올 겨울에는 잦은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중부지방 대설에 의해 농어민들의 재산피해가 크게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폭설에 의한 연례적인 재산 등의 피해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이 안전분야에서 근무하는 자로서 마..
2005-12-24
길을 걷다가 사랑의 열매를 가슴에 단 사람들을 볼 때면, 나는 가벼운 웃음을 머금는다. 나와 같은 사랑의 표시를 달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넉넉한 사람임을 느끼기 때문이다.
성경에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