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력 수소연구, 환경방사능 감시 40주년 행사와 같은 원자력 관련 뉴스가 봇물을 이루어 경주방폐장 유치 이후 변화된 국민감정을 대변하는 것 같아 다행으로 여겨진다.
원자력은 과거 원폭으로 인해 막연한 불안감을 야기한 것은 사실이나 평소 우리는 방사선에 둘러싸여 산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불치병인 암을 치료하는 의료기술 도입으로 인류의 평균수명을 80세까지 연장시킨 일등공신이며 전기, 종자개량, 비파괴 검사와 같은 산업을 진흥시켜 경제발전과 문화생활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우리나라는 70년대 원유파동을 겪으며 자원빈국인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원자력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이제는 세계6위의 원자력발전 강국으로 성장함으로써 질 좋고 값싼 전기를 풍부하게 공급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지난달 UN 국제 기후회의에서는 온실가스 주범의 하나인 탄산가스배출을 억제하기 위하여 굴뚝없는 청정 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을 지지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렇듯 원자력발전의 장점이 부각되는 시점에 맞춰 이제 우리의 시각을 해외시장으로 돌려보자.
상해 지역에 제한 송전을 실시하는 중국 등 동남아 국가의 전기부족은 심각한 상태이다. 이들 전기부족 국가에 대한 원전기술 수출은 기자재 공급과 고용을 창출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는 고부가가치로서 효자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미래의 신성장 동력인 원자력 기술개발을 위하여 과감한 투자와 함께 이공계 인재양성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요즈음 원자력에 대한 호의적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당국은 원자력 안전확보에 최우선을 두는 한편 효과적인 원자력 홍보방안의 수립과 이를 전파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홍보맨의 양성은 필수라 생각하며 시·도단위의 각 지역에 상설 원자력 문화관을 건립하여 대국민 홍보서비스의 기회와 질을 확산시키는 기회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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