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농어민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쌀개방에 대한 국회비준안의 통과 등으로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기상예측 여건이 예전보다 훨씬 정확하고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등의 환경과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러한 예측 가능한 장비가 도입된 이후로도 매년 기상이변 또는 폭설이라는 미명 하에 농어민들의 피해와 아픔은 쌓여 가는 눈만큼이나 커지고 있는 것 같다. 대설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청의 기상예측과 결과에 따른 데이터를 기초하여 노후건축물이나 비닐하우스 또는 축사 등에 대한 건축물의 사전검사가 겨울철에 앞서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과학적인 시스템을 이용하여 폭설량에 따른 축사 등 건축물, 구조물별로 시간적 추이에 따른 구조물이 견딜 수 있는 최대 중량 등을 판단하여 이에 대한 대책을 사전에 고지하여 줘야만 할 것이다.
대개의 경우 영세한 농어촌의 현실을 비춰볼 때 정부차원의 구조적인 해결책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사후 구제적 측면에서의 폭설피해에 따른 피해액을 고려해 지원하여 주는 미봉책에 불과하여 농어민과 정부 등이 이중적으로 피해를 보는 결과를 낳고 있었다.
매년 이와 같은 피해지원액을 과감하게 사전에 준비하고 투자할 경우 농어민들의 마음을 두 번씩 아프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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