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고] 장점과 단점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 기고] 장점과 단점

  • 승인 2005-12-30 00:00
  • 오원균 서대전고 교장오원균 서대전고 교장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장점과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장점이 많고 단점이 적으냐가 문제이지, 단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본다.

평소 느낀 장점의 유형을 기술해 보면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예의바르고 단체생활을 중요시한다, 절도가 있고 주제넘지 않으며 행동에 빈틈이 없다, 조리가 있고 일처리를 확실히 하며, 공정하고 엄정하다, 아량이 넓고 깔끔한 성격이다, 사무를 매끄럽게 처리하고 책임감이 있다’ 인내심이 강하며 끈기가 있다, 진실하며 꾀를 부리지 않는다, 정정당당하고 바른 일에 대한 자존심이 강하다, 항상 자신이 한일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이다, 사명감이나 도의심·희생정신이 강하다, 객관적이며 공평하다, 배짱과 결단력이 있다, 등이 있고, 평소 느낀 단점의 유형을 기술해 보면 ‘신경질적이고 소심하다, 위선적이고 융통성이 없다, 지루하고 변명이 많으며 성격이 급하다, 불평이나 푸념이 많다, 독선적이고 겉치레만 좋아한다, 산만하고 변덕스럽고 욕심이 많다, 질서를 존중하지 않는다, 신중성이 결여돼 있다, 분별력이 약해 흑백을 분명히 가리지 못한다, 결단성이 약하고 경솔하다, 짜증 투성이고 사회성이 결여돼 있고 야심도 적다, 겸손이 결여돼 있다, 책임을 지지 않는다, 마음의 평정을 잃기 쉽다, 속 보이는 행동을 한다, 동료의식이 부족하다, 관용과 포용력이 적다, 끈기가 없어 쉽게 체념한다, 깊이가 없다, 인색하고 계산이 빠르다, 반항적이고 파벌성이 강하며 편파적이다’ 등이 있다.

또한 이 세상은 원소들이 많은 물질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 기계나 그 부속품을 이루고 있는 금속원소에 대한 것만 예를 들어본다면 금, 은, 철, 구리, 알루미늄 등이 있는데 이들의 성질을 보면 강하고 단단하면 쉽게 부서지는 성질이 있고 연성과 전성 즉, 퍼짐의 성질과 늘어남의 성질이 있으면 무르다는 단점이 있는 것처럼 모든 금속재료도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기계나 그 부품을 이루는 모든 금속재료는 그 성질에 맞게 이용 된다. 그러나 아무리 필요한 성질을 골라서 부품에 사용을 해도 순금 속 자체로서는 적절한 것을 찾기가 대단히 어렵다.

그러므로 금속 자체의 좋은 점과 특성을 잘 혼합하여 새로운 금속을 만들어 기계나 그 부속품에 사용을 해야 한다. 이것을 학문적으로 합금(Alloy)이라고 한다. 얼마나 합금 기술이 좋으냐에 따라서 기계가 좋고 수명이 길게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단점은 모르고 남의 단점만을 지적한다. 남의 단점만을 지적하고 고치라고 소리치지만 본인의 단점은 모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자기 집 찢어진 문틈으로 뒷집 문 찢어졌다고 소리치는 사람과 같은 것이다. 기계 부품도 순금속만으로는 절대로 알맞은 기계부품을 만들 수가 없다.

다른 금속의 장·단점을 잘 조화시켜 합금시켜야만 필요한 기계부품을 만들 수 있다. 우리 모두 자신의 단점을 알려고 노력하여 단점을 최소로 줄이고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합금이 잘 된 사람이 되면 누구나 좋아하고 직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유심히 남의 단점만을 잘 보는 사람이 언뜻 보기에는 최고로 훌륭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정해 주는 사람이 없이 본인만 훌륭한 사람이라고 혼자 즐거워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